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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자 효과 - 당신이 침묵의 방관자가 되었을 때 일어나는 나비 효과
캐서린 샌더슨 지음, 박준형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8월
평점 :
<방관자 효과>는, 선뜻 나서기를 꺼려하는 방관자적인 태도, 위급한 상황임에도 인식을 못하고 방치하게 하는 무관심.... 등 침묵의 방관자를 만들어내는 원인들에 대해 통찰력 있는 안내를 해주려는 심리학 책이다.
저자 캐서린 샌더슨은 암허스트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책 서문에서 의의와 내용구성에 대하여 설명하여 주고 있는데 본문을 이해하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_이 책의 앞 절반에서는 사람들이 나쁜 행동에 개입하는 상황과 심리적 요인을 설명하려 한다(1장). 이어서 이보다 더 일반적인 현상인, 다른 사람의 나쁜 행동을 보고도 침묵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2~5장). 다음으로는 이들 요소가 특정 상황에 놓였을 때 행동하는 것을 어떻게 방해하는지 살펴보려 한다.
..... 또한 타인에게 맞서는 방법과 도덕적 저항 행위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설명하고자 한다(9장). 마지막 장에서는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가장 필요한 행동을 취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살펴보려 한다.(자신의 성격과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이다.)_
내용을 보다보면, 극단적이게는 ‘악의 평범성’이 떠오르기도 하고, ‘군중심리’라는 용어가 생각나기도 한다.
_왜 사람들은 군중 속에 있을 때 혼자서는 하지 않을 행동을 하는 것일까?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익명의 상태이기 때문에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다._
뇌파검사 결과, ‘타인에게 해가 될 수 있는 일을 강요받을 경우, 즉 단순히 명령을 따른 사람은 자발적으로 행동한 사람보다 자신의 행동에서 얻는 경험이 덜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은 책임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여튼, 여기까지는 나는 해당이 안 돼 라고 여기게 될 지도 모른다. 하지만 2장부터는 우리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보편의 심리들과 행동들에 대하여 나오는데, 이해가 쏙쏙 된다. 읽는 이들에게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_사회적 태만은 교실, 일터, 정치 등 다양한 환경에서 나타난다. 대학생들이 팀 과제를 싫어하는 이유를 사회적 태만으로 설명할 수 있다. 팀 과제는 분명한 이익을 얻지 못하면서 잡일을 도맡아 하게 되고, 다른 누군가는 타인이 노력한 덕을 보기 때문이다._
어떤 액션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타인들과 함께 있을 때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런 사회적 태만에 기인한 인간의 본능이다는 것이다. 이 내용들을 읽으면서 마음 한켠에서는 그래 나만 망설인 것이 아니였어 했다가, 이런 본능적인 기질을 이겨내고 행동하는 이들이 새삼 정말 대단해보였다.
내용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따돌림, 남성들의 성차별적 의식, 남성들의 유대감과 성폭행, 조직문화, 등을 통해 관련내용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방관자 효과의 원인들만 알려주려는 것이 아니다. 책의 많은 부분을 통해 심리적 요소들도 설명했지만, 이에 반하는 도덕적 용기를 보여준 이들도 소개함으로서 귀감으로 삼기를 원하고 있다. 바로 도덕적 저항가들을 더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도덕적 용기를 바로 지금 ‘나’부터 내보라고 독려하고 있다. 높은 수준의 기준을 추구하며 생각을 바꾸면 행동도 바꿀 수 있다고 격려하고 전략을 알려주고 있다. 침묵하는 방관자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변화가 되는 일은, 아주 거창한 일로만 시작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선한 ‘나비효과’를 기대해본다.
_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수의 사람이 성향과 관계없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다. 한마디로 더 많은 도덕적 저항가를 만들어내야 한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