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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팅캘리의 슬기로운 기록생활 - 사소한 일상도 특별해지는 나만의 작은 습관
이호정(하오팅캘리)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월
평점 :
받자마자 단숨에 읽었습니다.
금년부터 기록과 플래너에 변화를 주고 있기도 했고 연초라 그런지 이런저런 계획도 세우고 어떻게 플랜을 짜야하나 하고 구상중인 것들도 있기 때문에, 노트와 펜, 기록에 대한 의의와 마음가짐, 구체적인 기록의 형태인 먼슬리, 위클리, 데일리를 특징들을 잘 잡아서 설명해주고 있었던 내용들을 그 자리에서 뚝딱 섭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읽고 난 후에, 지금 현재 제가 기록 중인 다이어리들과 플래너, 캘린더 등을 점검해 보았습니다.
먼저, 다이어리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책에서는 다이어리에 대하여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었는데요. 바로 생각의 원천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자는 짧든 길든 꾸준한 기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떠오르는 대로 메모를 그때그때 하도록 권함으로서 보람 있는 기록이 되도록 돕고 있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의 제 다이어리 기록의 형태를 보면 그냥 쓰고 싶은 날만 길게 썼던 것 같습니다. 주로 감정이 요동칠 때 많이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지금 읽어보면 힘든 시간만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금년부터는 5년 다이어리를 쓰고 있는데요. 이 책을 읽다보니 정말 잘한 선택이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자의 충고대로 길어질 것 같은 날, 혹은 평상시의 생각들을 메모하거나 그려 넣을 수 있는 줄 없는 작은 노트도 찾아 두었습니다.
펜에 관한 부분도, 저자처럼 어떤 펜이 자신과 맞는지를 찾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저자는 스테들러펜을 장단점을 들어 설명해주고 있었습니다. 저는 플래너마다 다이어리 마다 종이들의 성격이 달라서 거기에 맞는 만년필이나 펜을 사용하는 대요, 나란히 놓고 사진도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꼭 이렇게 해야 한다는 정답은 없을 것입니다. 기록은 개인의 성향이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기록이 갖는 의의는 누구에게나 똑같을 것 같습니다. 바로 오늘과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점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편하게 지속가능한 꾸준함이 첫 번째일텐대요.
이 책은 바로 그 꾸준한 기록을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에 대한 답을 제시해주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자존감이 높아지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한 줄 오늘의 기록을 위해 펜을 들었다놓았다하는 기록초보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자신의 시간을 매일 남기고 싶은 이들에게도 모두 강추하고 싶습니다.
_좋았던 순간도, 힘들었던 순간도 빼먹지 않고 기록하다 보면 알게 된다. 좋았던 순간은 내가 지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고, 힘들었던 순간은 그 당시엔 괴로운 일이었다 할지라도 나중에 보면 무엇과도 바꾸지 못할 경험이며, 나의 밑거름이자 자양분이 됨을._
_남이 만들고 얘기하는 틀에 나를 맞추려 하지 말고, 나만의 것을 써나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_
_보통 칸이 좌우로 길어질수록 글씨가 오르락내리락하기 쉽다. 그러니 반을 나눠서 칸을 줄여보는 것도 좋다. 쓰고 있는 글자에만 집중하지 않고 칸을 한눈에 파악하며 쓰는 데 도움이 된다._
_위클리를 쓰는 이유 중 대부분이 이렇지 않을까. 먼슬리만으로는 아쉽고, 데일리는 조금 부담스러워서.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