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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
샴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2월
평점 :
'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 진정으로 인생이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노력하고 신경 쓰면 뭐든 잘 될 것 같았던 때에는 세상이 무섭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물이 들어올 때가 따로 있구나 라는 진리를 알게 되었는데요. 겁이 나는 부분은 노를 젓다가 지쳐서 물이 들어오기 직전에 놓아버리면 어떻게 하나 하는 것입니다.
암튼, 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 이 책의 저자도 세상살이가 녹록치 않았던 모양입니다. 구구절절 솔직한 대사들은 읽는 저에게도 현타를 느끼게 했는데요. 이렇게 직접적인 문장들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더 느껴진 이유들에는, 아마도 그림과 대사 형식으로 되어있는 구성도 큰 몫을 한 것 같습니다.
_“가끔은 아주 아무 생각없이 해야 할 대가 있는 것 같아. 의미 찾으려고 하지 말고 그냥 해보는거야. 거창하고 대단한 의미 없어도 돼. 괜찮아.”
“다들 나아갈 때 나만 멈춰있다는 걸 발견했을 때 느껴지는 불안감. 근데 그걸 벗어나려면 어쨌든 나도 힘을 내서 나아가야겠지.”_
인생, 세상말대로 끝날 때 까지 끝난 것이 아니겠지요? 오늘도 - 저자말을 빌어 - 다짐해 봅니다, “못하겠다면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 만들어!”, “겁먹지 말고 슥슥 해보자, 맘편히 슥슥슥 언제든 다음 장으로 넘기면 되니까~”.
술술 공감되는 책 한 권을 만났습니다.
_나님, 사랑합니다
_속 편안해지는 법
_그냥 날 받아들이게 됨
_그러니까 내가 외로운 건 나 때문이었어
_너의 자존감에 내 불행을 이용하지 말아줘
_극F 옆에 T가 있어야 하는 이유
_맨날 화내놓고 미안해하기
_네일샵 언니들은 참 따뜻해
_고장난 브레이크로 인생 배우는 나란 사람
_가끔은 팩폭이 위로가 돼
_내가 아싸인 걸 장황하게 설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