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F코드 이야기 - 우울에 불안, 약간의 강박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하늬 지음 / 심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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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이 세상을 구한다’ 라는 이하늬 작가님 글씨가 따뜻하게 담겨서 도착한 [나의 F코드 이야기].

 

천성이 우울이라 이런 류의 책들이 남일 같지 않다.

추천사들부터 깊이 와닿았던 이 책은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었던 개념이나 생각에 대한 폭도 많이 넓혀주었는데 대표적인 몇 가지를 들면 다음과 같다.

 

지금까지 스스로 우울’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감정이나 행동 외에,

생활에서 드러나는 다른 행동들로 입원을 권할 수 있다고 장창현 전문의가 제시한 내용은 아차!” 하는 탄성을 나오게 하였다.

 

그 내용은 이렇다:

장창현 전문의는 그 밖에 자신도 모르게 사회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행동을 한다면 입원을 권할 수 있다며 늦은 시간에 직장 상사에게 계속 전화를 하거나고객에게 욕을 하거나인터넷 커뮤니티에 실명으로 난폭한 글을 올리는 등의 행동이 나타나면 입원을 권한다” 고 말한다 _ p180

 

이 대목을 읽으면서떠오르는 내 부끄러운 기억들이 있었다공허하고 센 말들을 내뱉고 심하게 냉소적인 대화나 표현들로 가득 찬 몇 기억들이다지금 생각해보면그 시점들은 희망이 없다고 느꼈었던 때이고 이번생은 망했다고 극단적으로 몰아세우던 시간들이였다당시에는 나의 그런 표현이나 생각들도 우울’ 의 한 표현 이였다는 것을 몰랐다나중에 기억이 날 때마다 낯 뜨거워서 그 때의 사람들에게는 안부인사도 안하게 되었고 내 자신에 대한 자책만 남았는데이 대목을 읽고 나서야 전반적으로 이해가 되었다.

 

인제야 제대로 인식하고 간접적으로나마 치료를 일부 받은 셈이다.

 

이런 구체적이지도 않은 내 속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일이다특히나 터부시하는 정신질환으로 분류되는 것들에 대한 진단은 더 그럴 것이다그 어려운 일을 이 저자는 해냈고 기자라는 직업답게 자세하고 중심을 잡으며 본인의 경험을 담아냈다그 의의는 추천사 2개에 잘 드러나 있다.

 

<김지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팟캐스트 뇌부자들’ 진행, ‘어쩌다 정신과 의사’ 저자추천의 말 중에서

 

_나는 이 책이 너무나 반갑다정신과정신과 질환약물 치료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보면서 도저히 극복할 수 없던 벽이 있었다.

 

그것은 나와 동료들이 정신과 의사라는 점이다.

 

분명 진료실에서 수없이 보고 듣는 실제 경험들을 전달했음에도 그건 네가 의사니까 하는 말이지환자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반응을 자주 만났다.

 

그래서 기대하고 기다렸다당사자의 솔직하고 은밀한 이야기를._

 

 

우울’ 은 한편 무기력’ 과도 연결이 되는 것인데그 와중에도 스스로를 연민보다는 내밀하게 들여다보면서 극복해나가기 위해 노력한 저자가 정말 존경스럽다나는 도저히 그렇게 못해왔기 때문에 자기연민에 빠진다 ㅡㅡ;; - 한편 그 에너지와 관점에 힘을 얻고 나의 대처법을 점검하게 되었다.

 

어쩌면 이 책은 그런 의의도 있지 않을까 싶다편견을 없애고 치유를 보다 많은 이들이 받기를 원하는 마음지금까지 잘못된 대처를 하고 있던 이들에게 건강한 안내를 하고 싶었던 마음....

 

마지막으로 내가 가져가는 한 문장은 저자의 한마디다.

 

_“나 봐우울증이라고 해서 매일 무기력하고 죽고 싶은 건 아니야다만 다른 사람보다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자주 해그래서 에너지를 어떻게 분배하느냐가 중요한 거 같아너무 우울할 때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에너지를 채우려고 해나는 청소하면 잡생각이 안 들거든그것도 안 되면 그냥 침대에 누워 있지며칠 그렇게 있다 보면 괜찮아져안 괜찮으면 병원에 가서 비상약 받아오고 .....”_ p190

 

 

우리네 삶이 뭐하나 특별난 것이 없겠지만 또 특별하지 않는 것도 없을 것이다무엇이든 의연하게 흘러 보내는 법을 배워가는 것이 삶의 지혜가 아닐까 싶다.

 

 

_자살하려는 이들은 생명이나 일상을 하찮게 여기지 않는다오히려 반대에 가깝다는 이야기도 많다우울증을 겪는 이들 상당수가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결과에서 나타났다._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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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HACKS -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일을 위한 89가지 재택 기술
고야마 류스케 지음, 이정환 옮김 / 안그라픽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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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재택근무에, 장소를 옮기며 다니게 되는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한 지 거의 햇수로 10년이 되고 있다. 


노트북과 몇몇 장비만 들고 이 나라 저 나라 업무관련, 혹은 여행으로 다녔었기 때문에 작업환경이나 시간분배에 대한 별다른 생각들이 없었었다. 


헌데 코로나로 한 군데에 묶이게 되면서 변화가 생겼다. 마음대로 어디를 다닐 수 없게 되어 작업환경에 대해, 덩달아 시간분배에 대해 자연히 신경을 더 쓰게 되었다. 


묶여있게 되니 내 생활패턴이나 작업환경에 대한 문제점들이 더 확실하게 보였고, 이와 관련해서 도움을 받을 만한 책이 필요하다 싶었다. 


그러던 차에 만난 재택HACKS, (재택‘라이프핵’)


'포스트코로나 시대, 우리는 어떻게 일할 것인가‘, 화두에 대한 조언들 6HACK의 89가지이다. 


환경 정비 HACK 13가지

행동 관리 HACK 15가지

커뮤니케이션 HACK 16가지

정보 정리 HACK 17가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HACK 16가지

부업 HACK 12가지


저자가 기본적으로 강조하고자 하는 바를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 중 하나가 아래 시간에 관한 언급이다.


_시간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객관적이고 절대적인 뉴턴 시간, 다른 하나는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베르그송 시간이다. 

.....

재택근무에서는 뉴턴 방식의 스케쥴 관리가 더 이상 의미 없다.


‘지속’을 낳을 수 있는 베르그송 시간을 기준으로 농밀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시간을 관리하고 자신의 의욕 스위치를 켤 수 있는 시간 사용 방법이 빛을 발한다. _ 

<뉴턴 시간과 베르그송 시간> 중에서


베르그송 시간을 잘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 재택근무의 핵심이라고 하고 있다. 



츌퇴근없이 일하다보면, 조금만 방심해도 생활리듬이 깨져서 머리가 맑지 않는 경우도 생기고 건강에도 문제가 종종 생긴다. 고쳐야 하는데도 잘 안된다... 의지박약 ㅜㅜ;;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환경 정비, 행동 관리,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HACK 부분이였다.


이 중, 가장 먼저 해봐야지 하는 파트은 환경 정비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HACK 이였는데,


특히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내용들은 당장 해야 하는 것들이였다..ㅎㅎㅎ


그 내용 중, 바로 내가 실천해 볼 수 있겠다 싶은 것은 명상 (명상앱을 다운받았다). 노력해보고 있다. 



더 신경써서 해 봐야지 하는 부분은 행동 관리 HACK 내용이다. 


첫째로 재택이라고 해도 옷차림으로 온오프 스위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고 있다. 이 내용은 그 다음에 언급한, 일을 시작하는 루틴을 만드는 것과도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스트레칭, 업무 내용에 맞춰 장소를 바꾸는 것... 실천이 어렵지 않아 보이는 것 먼저 하나씩 해봐야겠다.



전반적인 내용은 나의 상황과 맞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고, 우리나라는 내용이 좀 달라지겠다 싶은 내용들도 있었다.


하지만 재택업무를 장점으로 만들 수 있는 부업 방법들까지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서 잘 응용을 하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많은 내용이지만 이 중 몇 가지만 내 것을 만들 수 있어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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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실한 마음 델핀 드 비강의 마음시리즈 1
델핀 드 비강 지음, 윤석헌 옮김 / 레모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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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 제목의 책, ‘충실한 마음’.

 

저자 델핀 드 비강은 인사말에서 이 소설을 통해 개인이나 가족 혹은 사회와 연결된 다양한 형태의 충실함을 다뤄보고 싶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지점에서 읽는 이는 우리를 이루고 있는 이 충실함’ 이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사실 좀 막막했다뭔가를 할 때 몰두하는 그것인가관계에 있어서 집중하는 그것인가?....

 

_충실한 마음.

 

다른 이들 살아 있든 죽었든 에게 우리를 묶어두는 보이지 않는 끈속삭였으나 그 반응은 알 수 없는 약속무언의 충성대부분 자기 자신과 맺은 과거의 다짐들은 적 없지만 따라햐 하는 명령기억의 주름 속에 숨겨둔 빚.

 

몸속 어딘가 잠들어 있는 어린 시절의 법칙우리를 바로 서게 하는 가치저항하게 하는 근거우리를 갉아먹고 가두는 해독할 할 수 없는 원칙우리의 날개이자 굴레.

 

우리의 힘이 펼쳐지는 벌판그리고 꿈을 묻어둔 참호. _ <본문 시작에서>

 

 

그 아이가 학대받는 다고 생각했다.” 의 문장으로 엘렌 챕터로 시작한다.

 

그 아이테오의 챕터는 테오가 주인공이지만 본인이 말하고 있지 않다의도적인 설정인 듯하다이 아이에 대한 선생 엘렌의 관심으로 시작하는 스토리다.

 

겉으로 보이지 않는 듯한 테오에 대한 부모의 압박은 다른 모습의 가정폭력이다그 사이에서 충실하고자 노력했던 아이의 마음은 제목 충실한 마음의 다른 형태인 듯 하다.

 

은근하게 각 인물들의 심리를 이끌어가는 글이 답답하면서도 애가 탄다시원한 결말 같은 것은 없다.

 

안타까움에 닫는 마지막장은 충실’ 하고자 했던 엘렌에게 희망을 걸며 접는다.....

 


 

이 작가의 글은 처음 읽어보는데이 한 편만 가지고는 감질맛나게 한다.

숙제를 마치지 못한 기분이 들어서 다른 작품들도 찾아보게 되었다.

 

유럽특히 프랑스문학은 목이 탄다...

 

 

 

덕분에 또다른 세계를 접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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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하브루타 - 창의력부터 사고력까지 아이의 공부머리가 바뀌는
김정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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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교육법이라고 평가받는 하브루타’ 교육법.


내 기억이 맞다면 이 교육법이 한창 유행할 때가 있었다아마도 대화을 통한 문제발견과 열린 대화법이 주를 이뤘었을 것이다.

 

언젠가 봤던 EBS 다큐멘터리에서 이스라엘 명문대학에서 행해지고 있는 이 교육법을 바탕으로 하는 토론을 본 적이 있다너무 오래전이라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각자 가정에서 어렸을 때부터 익혀온 이 사고와 표현법을 바탕으로 잘 숙련된 토론을 하는 그들의 모습이 무척 성숙해 보였었다.

 

우리나라에서 유행했을 당시에도 아마 실천해 본 부모들이 많았을 것이다하지만 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 교육시스템주입식 교육과는 맞지 않았을 것 같다는 판단을 나 같은 관계없는 사람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사실 그때 이후로 딱히 많은 변화가 우리나라 교육계에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근본적인 개인 평가 기준은 똑같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그럼에도 하브루타’ 교육법을 포기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를 이 책을 통해 잘 알 수 있었다유대인 문화가 반영된 오리지널 하부루타를 한국형 하부루타로 심지어 앱도 개발했다 재탄생시켜서 널리 알리고자 낸 도서가 ‘K-하부루타’ 이다.

 

김정진 저자는 제대로 된 부모교육을 찾다가 유대인 밥상머리 교육으로 알려진 하브루타를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시작했다탈무드 기반의 오리지널 하브루타를 그대로 한국인에게 적용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한국형 하브루타를 만들게 되고세계 최초 하브루타 앱 #지혜톡톡 까지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교육법을 놓지 못한 주요 이유는 이 교육법으로 바로 창의력문제발견력문제해결력사고하는 법,...삶의 지혜까지 학문탐구는 물론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갑작스런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가정에서의 교육의 중요성이 오히러 더 커지게 되었다그래서 자녀와 집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진 부모들의 고민과 책임이 훨씬 커졌고 고민도 많아졌다그 훌륭한 해결법이 될 수 있도록 어플리케이션까지 내놓지 않았나 싶다.

 

구체적인 내용을 읽다보면내가 자녀가 있다면 꼭 이렇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가만히 보면 훌륭한 상담기법과 닮아 있기도 하고훌륭한 창의력 기르기 툴 같기도 하다한편 내 자신의 말하기법이나 사고법에 대해서도 반성을 하게 한다적용할 자녀가 없지만 내 스스로에게 자문자답 하는 식으로 몇 가지는 꼭 실천해봐야겠다 결심했다.

 

 

내용 중뜻밖의 인상 깊었던 부분을 소개하자면협력 챕터의 부모의 고민을 자녀에게 알려야 한다’ 는 내용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받은 교육혹은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부모의 모습이란자녀를 위해 묵묵히 희생하는 이미지다그래서 가만히 기억을 더듬어 보면어렸을 때는 부모님의 직업이나 일어려움 등등에 대해 직접 들어본 적이 없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우리네 문화는 그것이 부모의 미덕이고 그래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하브루타에서는 부모의 일과 고민을 자녀에게 말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래야 어려서부터 편견없이 부모에 대한 모습이 건강하게 자리를 잡는 다는 것이다또 그래야 커서도 그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참 인상 깊은 내용 이였고예로 든 저자의 군대 시절 신병의 관련 에피소드는 시사하는 바가 컸다.

 

한국 노인 빈곤율이 세계최고 수준에 달한 이유에 지대한 역할을 한 것도 바로 이런 부분이 무시되었기 때문이라고 들고 있는데 그 내용이 굉장히 설득력 있어서 나도 동감이 되었다.

 


교육법이러니하고 시작했다가나를 돌아보게 만든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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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여성 예술가들
파이돈 편집부.리베카 모릴 지음, 진주 K. 가드너 옮김 / 을유문화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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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여성 예술가들' 은,

역사를 관통하고 있는 400명의 예술가들여성 예술가들의 작품집이다.

 

여성’ 이여서 평가절하되고 배제되었던 아티스트들을 그들의 작품 1점씩과 더불어 담고 있다크기와 무게가 상당해서 작업테이블 중 제일 넓은 상판을 지닌 테이블에 두고 읽고 열어두고또 읽고 보고,,,, 몇 주 되풀이 했다.

 

출판사인 을유문화사 에서 언급한 것처럼, '나의 사적인 예술가들' 과도 잘 어울려서 다시 복습해보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다.

 

예술분야를 전문적으로 공부를 해본 적도 없고이론적으로 본격적으로 파 본적은 없어서 (미학관련도서들을 살짝 접해본 적은 있다), 여기에 수록된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은 모르는 사람들이였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그동안 주로 들어오고 미술시간에 공부하고 외웠던 화가들이나 음악가들은 대부분 남성들이였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이런 점만 짚어봐도 인류역사의 오점과 사회구조의 문제점들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으며이런 책자가 갖는 의미가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정치적으로만 인식하고 있었던 여성성에 대한 강요와 남성위주문화에 대한 저항이 예술을 통해서도 수세기를 거쳐 계속되어 오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림 속의 시선의 전환만으로도 주체성이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고 (조엔 세멜),

 

당연히 남성화가일 거라로 생각하고 있었던 유명한 그림의 화가가 여성이라는 것을 부끄럽게도 인제야 인식하게 되었다(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나폴리 카포디몬테 국립미술관).

 

글로만 내 머릿속 고정관념들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이 책의 작품들을 보다보면 뭔가 거북한 것들도 있었고 뭐지싶은 것들도 있었다찬찬히 뜯어보고 관련 내용들을 참조하다 보면 그 작품들이 다시 보인다.

 

내 안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었던 선입견들을 깰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때때로 무의식 중에 답습하고 있었던 남성위주사회의 관점지양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시선을 내 속에서 발견하고 스스로 깜짝 놀라게 된다.

 

이런 점에서 특히 의미있는 시간들이였고앞으로도 같은 책상위에 계속 펼쳐놓고 살려고 한다.

 

예술전공자들이 아니여도예술작품으로 세상을 읽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아트북이다.

 

 

-<프리다 칼로>의 두 명의 프리다

_이 쌍둥이처럼 보이는 자화상은 그녀 안의 두 가지 상태를 보여 준다.


서로 손을 잡고 피를 나누는 모습이지만 두 인물의 조건에는 큰 차이점이 있다.

 

테우아나 의상을 입은 오른쪽의 프리다는 강한 심장을 지닌 채 리베라의 얼굴이 그려진 장신구가 영양을 공급하고 있다.


반면에 오른쪽보다 더 유럽풍의 외양을 갖춘 왼쪽의 프리다는 더 약한 심장을 지니고 있으며 핏줄 끝이 잘려 피를 흘리고 있다연약하고 위태롭지만 반항적이기도 한 그녀의 두 페르소나는 프리다 칼로가 남편과 헤어진 순간에 느끼는 감정적 격변을 물리적 고통 속에서 보여 준다. _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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