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 송 과장 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하루 일과로 시작하는 책은 주인공이 취업 준비 시절 기억부터 되짚어 가며 현재까지 이르게 된 송과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누구나처럼 취업준비생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었던 주인공은 절망감에 죽음을 생각하기도 했었다그 일을 계기로 정신과상담치료를 시작하게 된다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했던 아들을 위한 어머니의 배려로 피아노가 집에 들어오게 되고 유일하게 칭찬받았던 기억이 있는 피아노 연주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피아노로 뭔가 활동을 해볼까 하지만강사를 할 정도로 체계적이지도 않고 전공은 더욱 아니기 때문에 피아노 학원에서는 퇴짜를 맞는다헌데 기대도 안했던 재즈바의 재즈밴드 건반 연주자로 들어가게 된다드디어 본인 실력으로 합격을 하게 되는 성취감이 생긴 것이다.

 

이를 계기로 생활에 생기가 생긴다물론 정신과 상담은 계속 하고 있다주인공은 스스로를 정신병자다고 말하고 있다우울증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있는 사람 말이다.

 

만약에 여기서 도전이 끝났다면, ‘송과장’ 이라는 직함도 없었을 것이다계속 입사지워서를 제출하지만 다 낙방..... 유일하게 합격된 곳이 있는데.. 외국계 회사다면접도 합격하고 그렇게 공식적인 직장생활이 시작된다.

 

그리고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주말마다 땅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다부동산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단순히 내용만 보면에잇 나와는 거리가 멀어 할지도 모르겠다하지만 그 과정과 감정선을 따라가면서일반 직장인들의 보편성과 바램이 느껴져서이 시리즈가 인기가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런 점인가 보다하며 공감하게 되었다부동산 공부를 하고 발품을 팔아서 원하는 부동산을 구매한 날은 스스로에게 상을 주는 기분으로 좀 더 비싼 식사를 먹는 모습에서는 피식 하며 절로 웃음이 나왔다진심으로 이해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 부분부터 쭉 이어지는 내용들은어떻게 재산을 모으고경제적인 부분에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지에 대한 공부도 하게 만든다물론 각자의 사정은 다 다르겠지만어떻게 원하는 바를 성취해야 하는지에 대한 바로미터를 제시해 주고 있기도 해서 스스로를 되돌아보게도 하였다.

 

사는 모습에 정답은 없겠지만보통의 직장인으로서의 삶에서 느끼는 고민들은 비슷한 것 같다그런 점에서 참 와 닿는 부분들이 많았고무조건 파이팅만 외치고 있지 않아서 좋았다.

 

경제공부책이자사회생활 선배로서도 든든한 내용의 책이였다.

 

 

_그렇게 첫날 공연이 끝났다길었다면 길었고짧았다면 짧았다중요한 것은 너무 재미있었다는 점이다._[‘목표는 60억 보상받기에서]

 

 

_“나무를 베는 데 한 시간이 주어진다면도끼를 가는데 45분을 쓸 것이다.” 링컨 대통령의 말이 떠오른다내 옆에 수북히 쌓인 자료들이 나의 도끼를 갈아줄 것이다._ [‘돼지고기가 들어 있는 땅에서]

 

 

_역시 완벽한 회사는 없다외국계도 국내 대기업도 각자의 장단점이 있다업무도 많이 다를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다 거기서 거기다.

.....

 

돌이켜보면 내 질투이기심욕망이 결국 나를 움직이는 동력이 된 것 같다이런 욕망을 남을 해하는 데 쓰지 않고 나의 발전을 위해내 삶을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으로 온전히 돌릴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확실하게 안다.

 

그리고 그 방향키는 오직 나만이나 자신이 쥐고 있다는 것도 이제야 분명하게 깨닫는다._ [‘모든 꽃은 각각 피는 계절이 있다.’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제보다 늙은, 내일보다 젊은 - 우리 삶을 의미 있게 하는 것들에 대하여
이창복 지음 / 김영사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제보다 늙은내일보다 젊은’, 성실한 삶을 살아온 노교수가 은퇴를 하면 바로 이런 모습일 것 같다.

 

이 책으로 만나는 저자는 노화에 대하여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늙음과 젊음의 진정한 의미를 완곡하게 전달해 주고 있는데 지금 내 앞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평상시와 다른 관점에서 다가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있었다.

 

책으로 만나는 생각들은늙음에 대한 통찰과 죽음젊음인생에 대한 생각을 매일 적은 긴 일기들처럼 느껴졌다여든이 넘은 연륜이 자연스레 들어있는 내용들은 나이가 주는 무게가 있었는데더 와 닿는 이유는 아마도 이 모든 것들을 다 겪었을 법 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이와 경험이 주는 여유가 이런 것이구나!’ 싶어지는편안한 시간이였다.

 

 

_늙음이 성숙해지는 것이 아니라 어려지는 것은 노년의 비극으로장수 시대를 사는 노인에게 주어진 극복해야 할 과제이며 의무다.

 

5세든 20세든 80세든 간에 누구에게나 오늘 이 순간은 처음 살아보는 나이이며가장 어린 날이다문제는 내가 살고 있는 이 순간을즉 가장 어린 날을 어떻게 보내느냐이다.

 

모든 인간에게 창조적 충동은 연령에 묶여 있지 않다. _[‘노인은 어려지지 말고 어린아이처럼 되어야 한다에서]

 

 

_죽음이 두렵고 신비하고 불가사의한 것처럼 삶도 그러하다그러니 삶을 두려워하는 자는 죽음을 두려워하지만삶을 사랑하는 자는 죽음을 사랑할 것이다._ [‘죽음을 기억하면 삶이 풍요로워진다에서]

 

_.. 갑작스러운 헤어짐의 슬픔과 충격이 유족들에겐 너무나 컸기에살아 있는 동안에 내 삶과 내 주변의 관계를 미리아직 정신이 건강할 때 꼭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_ [‘삶이 가벼워야 죽음도 가벼워진다에서]

 

 

_분명한 삶의 목적을 가지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며 행복을 찾아 사는 그가 부럽고 존경스러웠다

...... ‘나 나름대로 살 줄 아는 사람들이다신기하게도 이들은 모두가 나이보다 훨씬 젊고생기 있고 행복해 보인다행복하다는 것은 자기 본성대로 살다가 죽는 것이 아닌가 싶다._ [‘내가 아는 행복의 묘약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캑터스
사라 헤이우드 지음, 김나연 옮김 / 시월이일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_아무도 오늘 아침내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짐작조차 못 했을 것이다다시 한 번 말하지만나는 내 감정을 타인에게 숨기는 데 어려움이 없다아마 누구나 곧 알게 될 것이다그게 내가 가진 능력이니까._

 

 

40대 중반에 평범한 안정적인 직장인인 그녀는대도시에 자리를 잡고 평안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직장생활이 그닥 막 즐겁지는 않다동료들은 더 그렇다그래서 딱히 어울리고 싶은 마음도 없어 보인다. ‘내 영역을 침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러다어느 날 아침에 받은 엄마의 부고 소식일단 오늘은 출근을 하자.... 주변에 얘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동생 에드워드가 영 불안하다일이 끝나고 얼른 엄마집에 가봐야겠다가는 중에 받은 유언장의 내용은 정말 ... 동생에게 다 주겠다고엄마!!!!

 

엎친데 겹친다고 했던가... ‘계획에 없던 변화가 내 몸에 생겼다임신이다!!’ 12년간 만나온 리처드와는 어떤 계획도 세우지 않았었다그와 관계를 방금 끝내버렸지만... 그와 대화를 하면서 아이를 낳아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된다.

 

 

단순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하고 있던 한 여성인 임신을 계기로아니 아이를 낳겠다고 결정을 내린 순간부터 겪게 되는 과정들과 엄마의 죽음을 계기로 발견하게 된 내 엄마의 비밀을 다루고 있는 소설이였다.

 

아이를 가졌다고 해서 꼭 결혼으로 결론이 나지 않아도 좋고각자의 생활을 존중해주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 될 수 있다고 말해 줘서 좋았다아직은 한국정서와 맞지 않아서 화제가 되었던 사유리의 결정도 같이 떠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일찍 가정을 이룬 이들은 주인공의 생각이나 사회생활 같은 것이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결혼하지 않고 혼자가 오래된 이들은 이해가 되는 상황들과 생각도 많았다그냥 저절로 혼자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_전화를 내려놓은 나는 정확히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무거운 감정을 느꼈다정확히 실망감은 아니었다초대를 거절한 건 나였으므로 실망은 말이 되지 않는 감정이었다그저 약간은 우울한 느낌이었다내가 내린 결정이 순전한 불가피함 때문은 아니었을까믿기 힘들겠지만 나는 새해를 기념한 적이 없다친한 친구가 있는 사람도 아니고지인들 역시 나를 새해 파티에 초대해준 적도 없다._

 

 

예측 가능한 매일이 안정적이지만때론 갑작스런 변화들이 내 삶에 활력을 주기도 하고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바로 이런 인생의 신비를 다루고 있는 소설이였고일반적인 가족이야기가 아니여서 공감이 더 되었다. ‘나라면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부터 내가 지금 얻었고 잃은 것들은 무언가에 대한 생각까지 이르렀다.

 

시대는 바뀌었고, ‘가족의 다양한 형태도 이상하지 않는 분위기가 빨리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그러면 외로운 삶들도 더 적어지지 않을까?

 

냉소적인 면도 있었지만 결국 따뜻한 소설이였다.

 

 

_내가 이렇게 불명예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된 건 다 그와의 관계 때문이었다생물학적으로 봐도남자는 아무것도 책임질 필요가 없다게다가 난 우리가 계획하지 않은 임신 때문에 사회가 만들어놓은 진부한 역할에 빠질 가능성 따위를 회피하고 싶었다.


.... 나는 리처드에게 임신 사실을 털어놓고 그는 내가 고의적으로 이런 일을 벌였다고 생각하겠지내가 아이를 빌미로 우리 관계를 이어나가거나 아이를 원했다고 여길 수도 있다.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자의 위로 - 빛을 향한 건축 순례
김종진 지음 / 효형출판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_경사 지형에 건물 일부를 묻는 것은 자연과 건축의 조화를 꾀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또 다른 장점도 있다산 밖으로 드러난 곳과 산 안으로 숨은 공간의 분위기가 다르다는 점이다.

 

산 밖은 해가 들고 바람이 지나가는 밝고 쾌청한 영역이다산속은 그늘이 지고 소리가 울리는 어둡고 눅눅한 영역이다두 영역의 대비는 테르메 발스에서 잘 나타난다._ [‘에서]

 

 

참 아름다운 산보길을 만났다바로 이 책, <그림자의 위로>....

 

저자 건축가 김종진이 아시아유럽아메리카 지역을 여행 다니며 건축 작품들을 답사했던 여정을 담아놓았다저자는 이 행보를 빛을 향한 순례라고 칭하고 있는데차분히 따라 읽다보니 마치 구도하는 자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흔히 알고 있던 유명 여행지들이 아니라생각지 못했던 도서관수도원기념비공원묘지가 등장하는데각 장소가 주는 경건함을 건축가의 시선으로 보는 지적 재미가 내용에 차별성을 부여해주고 있었다.

 

건축책이라기보다는 공간에서 발견하는 철학책 같았던 내용은 그 광경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충만한 느낌이 들었고 참 아름다웠다뭐라 이 벅찬 감정을 한 마디로 표현하기 힘든 이 책..... 빛과 그림자의 음영이 도드라지는 흑백사진들도 잔상이 오래 남는다건축가들의 관점과 시선은 항상 신비롭다!

 

개인적으로는최근 집소개 프로들을 보면 빛설계라는 표현이 많이 나오는데빛과 그림자가 공간에 미치는 영향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이야기들이 얼마나 많을까 하는 단상에 이르렀다.

 

적극 추천하고픈 책이다.

 

 

_토르네 수도원의 침묵 속에서 체험했던 순간이 떠올랐다짙은 음영 속에 물체와 공간의 윤곽이 모호했던 순간알 수 없는 공명이 느껴졌고 온 공간이 살아 있었다어느 순간 나라는 자아가 존재한다는 생각이 사라졌다._ [‘밤을 바라보는 밤에서]

 

_텅 빈 예배당에는 말로 형언하기 어려운 공간 분위기가 감돌았다신비로웠다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밝아졌다 어두워졌다 하며 변했다빛과 공간의 현상이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 같았다빛의 생명체.... 토로네 수도원에서 보았던 꿈틀거렸던 노란빛이 떠올랐다._ [‘스스로 드러나다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혼자 공부하는 SQL - 1:1 과외하듯 배우는 데이터베이스 자습서 혼자 공부하는 시리즈
우재남 지음 / 한빛미디어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많은 컴퓨터 언어관련 교재들이 있지만대부분이 그 언어자체만을 알려주는 경우들이 많다그래서 기계적으로 무조건 적용하는 법들만을 다루고 있기도 하다그래서 관련 기초실력이 없으면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힘들기도 하고 금방 잊어버리고 만다.

 

그런 점이 혼자서 공부하기 힘들게 하는데여기 혼자 공부하는~’시리즈를 만났다.

 

처음 본 교재인데이 책은 SQL를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용이였다여기저기에서 눈에 띄어서 궁금했었던 MySQL이였는데마침 그 기초를 접해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이 교재가 좋았던 점은아주 기초 내용인 데이터베이스, DBMS 부터 설명해주고 있다는 점이다전공자들은 시시할 수 있겠지만나같은 비전공자들에게는 정말 도움되는 내용들이었다.

 

실전용 SQL, SQL 기본 문법, SQL 고급 문법등등 이어지는 내용들과 맨 마지막에 노트로 추가되어 있는 혼자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용어 노트’, 그리고 동영상 강의와 저자에게 질문도 할 수 있는 학습 사이트까지혼공을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아직은 많이 따라가지 못했지만이 교재를 통해 기본 개론에 대한 이해만 더 잘 할 수 있어도 꽤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