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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늙은, 내일보다 젊은 - 우리 삶을 의미 있게 하는 것들에 대하여
이창복 지음 / 김영사 / 2021년 11월
평점 :
‘어제보다 늙은, 내일보다 젊은’, 성실한 삶을 살아온 노교수가 은퇴를 하면 바로 이런 모습일 것 같다.
이 책으로 만나는 저자는 노화에 대하여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늙음과 젊음의 진정한 의미를 완곡하게 전달해 주고 있는데 지금 내 앞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평상시와 다른 관점에서 다가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있었다.
책으로 만나는 생각들은, 늙음에 대한 통찰과 죽음, 젊음, 인생에 대한 생각을 매일 적은 긴 일기들처럼 느껴졌다. 여든이 넘은 연륜이 자연스레 들어있는 내용들은 나이가 주는 무게가 있었는데, 더 와 닿는 이유는 아마도 이 모든 것들을 다 겪었을 법 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이와 경험이 주는 여유가 이런 것이구나!’ 싶어지는, 편안한 시간이였다.
_늙음이 ‘성숙해지는 것’이 아니라 ‘어려지는 것’은 노년의 비극으로, 장수 시대를 사는 노인에게 주어진 극복해야 할 과제이며 의무다.
5세든 20세든 80세든 간에 누구에게나 오늘 이 순간은 처음 살아보는 나이이며, 가장 어린 날이다. 문제는 내가 살고 있는 이 순간을, 즉 가장 어린 날을 어떻게 보내느냐이다.
모든 인간에게 창조적 충동은 연령에 묶여 있지 않다. _[‘노인은 어려지지 말고 어린아이처럼 되어야 한다’에서]
_죽음이 두렵고 신비하고 불가사의한 것처럼 삶도 그러하다. 그러니 삶을 두려워하는 자는 죽음을 두려워하지만, 삶을 사랑하는 자는 죽음을 사랑할 것이다._ [‘죽음을 기억하면 삶이 풍요로워진다’에서]
_.. 갑작스러운 헤어짐의 슬픔과 충격이 유족들에겐 너무나 컸기에, 살아 있는 동안에 내 삶과 내 주변의 관계를 미리, 아직 정신이 건강할 때 꼭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_ [‘삶이 가벼워야 죽음도 가벼워진다’에서]
_분명한 ‘삶의 목적’을 가지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며 행복을 찾아 사는 그가 부럽고 존경스러웠다.
...... ‘나 나름대로 살 줄 아는 사람들’이다. 신기하게도 이들은 모두가 나이보다 훨씬 젊고, 생기 있고 행복해 보인다. 행복하다는 것은 자기 본성대로 살다가 죽는 것이 아닌가 싶다._ [‘내가 아는 행복의 묘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