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보통의 용기가 있다면 - 기후 위기, 아직 늦지 않았다
탄소 연감 네트워크 지음, 세스 고딘 엮음, 성원 옮김 / 책세상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_지금까지 각국 대표자들이 모여 합의한 목표는 2050년까지 넷제로 배출에 도달하는 것이다하지만 이미 벌어진 피해를 복구하려면 넷제로 이상으로즉 지구가 흡수할 수 있는 한계보다 탄소를 적게’ 배출해야 한다._p30

 

_가짜뉴스6: 플라스틱 재활용은 기후변화 대응에 도움이 된다플라스틱에 어떤 마크가 찍혀 있든 재활용되는 건 그중 9%뿐이다나머지는 소각되거나 매립지와 바다에 쌓인다플라스틱 제품에 찍힌 꼬리를 무는 화살표’ 마크와 번호는 어떤 재료로 만들었는지를 보여줄 뿐이다플라스틱이나 일회용 제품을 태울 때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_['기후변화에 관한 10가지 가짜 뉴스에서]

 

_이산화탄소 1kg을 배출하는 일들아보카도 2쇠고기 35g, 샤워 10반나절 동안 개 한 마리 데리고 있기북미에서 12분 동안 아이 한 명 키우기 등..... p62

 

_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자 각국은 대봉쇄에 들어갔다데이터는 지구에서 인간활동이 감소했을 때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었다._p114

 

 

ESG, 환경오염지구위기..등 용어를 다른 어떤 해보다 훨씬 더 많이 접했었던 2022그 계보를 잇기에 충분한 이 책, <우리에게 보통의 용기가 있다면기후 위기 아직 늦지 않았다>. 탄소 연감 네트워크 지음세스 고딘 엮음으로책 내용에 대해서는 <The Carbon Almanac> 원문타이틀로 짐작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겠다.

 

탄소 연감을 읽어본다는 것은 기후위기와 대책마련에 대한 현주소를 알아본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겠다이 책은 서론으로 탄소 대재앙을 불러온 원인대책 등 대략적인 운을 띄운 뒤에기후변화 기초 지식진실시나리오영향해법누가 나서야 할까?, 선도자들참고 자료 까지 실질적인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풀어놓았다.

 

여기에 다 옮길 수도 없고 직접 읽어보는 것을 적극 추천하고픈 내용들이였고환경위기에 대처하는 우리의 올바른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지식적으로 그리고 태도면에서도 많이 배우고 자각할 수 있었다얼마나 많은 것들을 간과하고 있었는지를 알게되면 깜짝 놀랄 것이다.

 

 

내 생각에는 이 책의 큰 의의는 돌이킬 수 없는 기후 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시간이 10년 정도 남아있으며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 이들이 예술가기업인과학자교사 등 다양한 분야에 다 존재하며 여기에 우리도 함께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알리고 일상에서 각자의 분야에서 실천에 동참하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지도용어설명역사인포그래픽삽화 등 다양한 자료들로 지칠 틈 없이 집중할 수 있게 잘 요약해 놓은 것도 큰 장점인 자료집으로책의 말미에는 교사용 안내서 소개, ‘읽을거리볼거리들을 거리행동할 거리’ 타이틀로 생각을 확장할 수 있는 분야별 도서들을 비롯해서 팟캐스트영화온라인 자료뉴스레터를 안내해 주고 있었으며기후 실천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록에서 시작한 크라우드 소싱을 소개해 놓아서 앎에서 그치지 않도록 적극 독려하고 있었다물론 관련 기관들투자자 등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었다. (각 챕터에 안내된 싸이트페이지를 통해 더 깊은 공부를 할 수도 있다.)

 

설사 환경문제에 관심이 없었다 하더라고지금 살아가고 있는 동시대인이라면 꼭 읽어야하는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다모두 동참해야하는 생존의 문제이다.

 

 

_영구동토에는 약 1500기가톤의 탄소가 들어 있는데이는 인간이 산업혁명 이후로 배출한 총량보다 네 배 많은 양이다. .... 극지방은 세계 평균보다 2~3배 빠르게 온난해지고 있다._p142

 

_산불의 연기에 들어 있는 모든 성분 중에서 인간의 건강에 가장 위험한 것은 PM2.5 라고도 하는 초미세 먼지다._p148

 

 

_기후변화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려면 일체의 바이오매스 과정은 연료로 전환된 바이오매스를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식물을 키우는 데도 투자해야 한다._p191

 

_맹그로브 숲 1헥타르는 매년 이산화탄소 8톤을 포집할 수 있는데이는 같은 면적의 열대림이 포집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양이다. .. 지난 50년간 전 세계 맹그로브의 30~50%가 파괴되었다. [‘블루카본에서]_p232

 

 

_가치 있는 문제란 당신이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문제당신이 정말로 뭔가를 기여할 수 있는 문제다.... 우리가 정말로 뭔가를 할 수 있다면어떤 문제도 너무 작거나 하찮지 않다. -리처드 파인만-_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미호 식당 4 : 구미호 카페 특서 청소년문학 30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_구미호 카페는 달이 뜨는 날에만 문을 엽니다.

보름달반달초승달이 뜨는 날 찾아주세요.

낮달이 뜨는 날에도 문을 엽니다._

 

 

잘 생기고 돈이 많은 사촌재후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은 오랫동안 보면 좋아해온 아이지레가 있다조심스레 거리를 두고 보고 있었던 그 아이가 사촌과 사귄다 한다그래서 더 열등감이 커져 버렸다. ‘내가 뭐 그렇지’ 하는 약간 꼬인 마음도 있는 것 같다그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속을 끓이고 있었는데어느 날 구미호 카페 라는 곳에서 지레를 보게 된다헌데 뭔가 수상하다가게의 뒤로 가서는...... 호기심에 지레를 따라 이 카페에서 죽은 사람의 물건을 구매하게 되는데 다이어리를 골랐다지금 당장 가장 필요한 것이 끌린다고 하는데 주인공성우에게는 돈이였다.....

 

이 다이어리로 돈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돈만 있으면 자신도 당당하게 지레 앞에 설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사촌을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든다......

 

 

구미호 식당 시리즈 4번째구미호 카페달이 뜨는 날에 문이 열리는데간절히 원하는 바가 있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다각자 원하는 것을 귀신같이 선택하고구미호와 계약을 맺는다이들은 18일의 기한을 받는다.

 

돈이 절실했던 주인공은 다이어리를 골랐는데이것은 일종의 채무자들 리스트인 것 같았다어떻게 돈을 수중에 들어오게 할 수 있을까?

 

 

소원에 관한 이야기들은 언제나 인간의 욕망과 관계가 있다주인공의 나이와 신분에 따라 그 욕망의 규모의 차이가 있을 뿐 결국 같은 내용이다좋아하는 아이가 나를 좋아해줬으면 하는 소망은 주인공이 짐작한 이유에 따라 해석이 된 것 같았다아마도 비밀스러운 이 구미호 카페가 번창할 수 있었던 까닭도 바로 이런 인간의 속성 때문일 것이다.

 

판타지적인 요소가 읽는 이의 시선을 일단 끌었고각자의 구매물품에 따른 미스터리가 뒷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어서 지루하지 않게 완독할 수 있었다다소 유치한 면이 있었지만 겨울밤 편하게 읽기에 딱 좋은 책이였다.

 

소망하나 빌어보는 오늘 밤나의 구미호 카페를 찾아본다.

 

 

_“다이어리요그 다이어리 꽤 오랫동안 팔리지 않았는데 드디어 임자가 나타났습니다.”_p37

 

_"지금부터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내가 하는 말 잘 들어라우리가 거래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말들이지우리는 인간 세상의 시간 안에 머물지 않으니.“_p39

 

_“그건 다이어리값이 아니야그건 죽은 자들의 물건을 줍느라 애쓴 값이지물건값은 따로 있다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네가 다른 이의 시간을 가져가서 살 듯너도 네 시간 중에 어느 부분을 지불하게 될 거다. ...... 18일을 명심해라.”_p43

 

_후회가 되었다처음부터 강신도에 꽂히지 말고 두루두루 잘 살펴볼 것을공연히 낯익은 이름을 보며 흥분했고 그 흥분이 궁금증을 낳았고 그 궁금증이 이런 결말을 가지고 왔다하지만 후회해도 소용없었다._p8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글 앱스 스크립트 완벽 가이드 - 기본 문법부터 8가지 구글 앱에서 활용하는 앱스 스크립트 활용 방법을 한 권으로 정복한다!
다카하시 노리아키 지음, 김모세 옮김 / 한빛미디어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구글 앱스 스크립트 (GAS) 완벽 가이드!

 

평소 업무 때문에 손에 달고 사는 구글 앱스 스크립트계속 사용해오기는 했지만 쓰는 기능들만 사용하게 되는 것 같아서딱 필요했던 이 교재이 책을 받아보고는 생각보다 많은 내용에 깜짝 놀랐습니다흔히 사용하는 기능들부터 보기만 했지 사용은 안해 본 항목들까지 자세하게 담아 놓았더라구요.

 

 

솔직히 전부 다는 다 익히기 힘들었고많이 사용하거나 알아두면 좋을 것 같은 기능 위주로 보았습니다.

 

제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스프레드 시트지메일드라이브캘린더 기능들을 먼저 보았는데꽤 깊은 내용들은 더 공부해봐야 하는 숙제로 남았습니다.

 

그리고 평소 알고 싶었던 설문지 작성법도 자세히 나와있어서 무척 반가웠습니다아직 이것 까지는 못해봤지만조만간 천천히 따라해 보려고 합니다.

 

널리 알려진 기능들 외에도 외부 서비스 접속기능이나 저장소 내용파일형태에 대한 내용번역 서비스, UI 확장 등 까지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서 부족함이 없었습니다프로그램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보면 더 좋을 것 같은 교재라는 생각이 들구요다 해보지 않더라도 필요한 기능들만 유용하게 활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안내서 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야만의 꿈들 - 장소, 풍경, 자연과 우리의 관계에 대하여
리베카 솔닛 지음, 양미래 옮김 / 반비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부:

_장소는 그 자체로 대화와 역사와 연구와 사상과 직접행동과 생태학이 수렴하는 곳이었다아니더 정확히 말하자면 장소란 그런 힘이 교차하는 지점이었다._p24

 

 

오래전 핵발전소 반대에 대한 극을 올리고 그 지역에서 여름을 보냈던 때가 있었다학교에서는 배우지 못했던 핵의 위해성과 경제학적 논리특히 지역민들의 신체에 되물림 되는 문제에 대한 끊임없는 논란들에 대하여 공부하고 놀라고 충격적이여서 지금까지도 그 부정적인 인식은 그대로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이렇게 위해성이 증명된 장치가 아직도 그 존속에 대한 갑론을박이 끝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기억들과 생각들을 떠오르게 한 책이 바로 <야만의 꿈들>, ‘1먼지 미래를 지우다’ 이다외계인 루머가 먼저 떠오르는 미국 네바다주였는데저자 리베카 솔닛은 이곳의 핵실험들에 주목했다.

 

핵실험장 부지는 진짜 광산 마을 있었던 지역이라고 한다. ‘미국에서 가장 황량하고가장 인적이 드물며가장 적막한 지역“ 이라고 사막 탐험가 마거릿 롱은 말하고 있다하지만 거기에도 유목 생활을 하던 원주민들이 있었고광산 가구가 몇몇 있었고동식물들이 있는 사막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이 형성되어 있었다.

 

 

이런 곳이 어쩌다 지금의 황량한 핵실험장이 되었을까?

바로 여기에서 리베카 솔닛의 행보가 시작된다핵의 발명부터 냉전시대그 시대적 배경을 비롯해서방사성 폐기물 처리현지 상황일선에서 반핵운동을 하는 사람들과 그들과의 대화들몸으로 체감한 시간 등을 아주 자세하고 논리적으로 적어놓은 것이 바로 야만의 꿈들’ 의 1부 이다.

 

원주민과의 불공정 계약/조약(쇼쇼니족), 무력적 제압오랜 법정 싸움방사능 폐기물 문제 등 읽을수록 열 받는 내용들을 이렇게나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역시 저자의 필력 덕분이다특히 땅에 대한 소유권에 대한 법률관련한 그녀의 섬세한 글이 무척 기억에 남는다.

 

_땅을 소유한다는 것은 이를테면 벼룩이 자기가 붙어 있는 개를 소유한다는 것과 비슷한 의미다땅에 대한 소유권은 사실상 무언가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는 것에 더 가깝다즉 한 사람은 무언가를 통해 나오는 이익을 독점적으로 취할 권리를 갖지만그 무언가라는 것 자체는 일종의 관념 혹은 지역이지 상품이 아니다땅이 팔릴 때 이동하는 것도 사람이지 그 땅 자체가 아니다그러니 손 넘김’ 이라는 표현이 있는 것이기도 하다.

 

게다가 땅쪼가리라는 개념도 하나의 추상적인 개념이다그 어떤 벽이나 도랑도 지표면의 연속성을 깨뜨릴 수 없으며땅은 사실상 작은 조각들로 나뉘지도 않는다._p258

 

존재 그 자체에 집중한 이 단락들이 너무 좋았다이것만 잘 이해해도 어떤 측면에 집중해서 문제를 받아드려야 할지 짐작 가능할 것이다.

 

핵실험장과 폭발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들은 이 책을 읽을 이유를 되새기게 해주었다그리고 희망적인 행보와 마음으로 마무리되어 있었다이 책을 공감하며 읽는 것만으로도 그 여정에 나도 한 걸음 다가간 느낌이다.

 

_..... 논리적 사고가 반드시 현실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며 우리가 목적지에 이르게끔 하는 것은 예측이 아닌 여정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군비경쟁이 품은 위대한 비밀의 핵심네바다 핵실험장의 메사와 크레이터그리고 군비경쟁에 맞서는 운동에 참가한 사람들을 알아가는 동안 나는 활동가들의 과업과 꿈이 성취되기 직전의 순간을 만났다._p28

 

 


2부:

_경제 활동(주로 금 채굴)에 필요한 땅을 개척하고 있던 그들 입장에서 걸림돌이 되는 원주민들은말하자면 금이 가득 찬 화석 강바닥에서 흙을 들어내듯 더 생각해볼 필요도 없이 치워버려야 하는 존재였다._p297

 

_외부로부터 주어진 이름 테나야는 그렇게 호수도 인간도 아닌요세미티 방문객들이 거의 완전히 망각해버린 불편한 사건과 연관되어 있었다버넬은 새로운 이름이 인간에게 일종의 불멸성을 선사할 것이라고 족장 테니야에게 당당히 말하지만버넬이 실제로 하고 있는 행동은 해당 장소에서 테나야가 속한 문화를 완전히 없애버리고 새로운 역사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_p298

 

원주민에게 불리워지고 있었던 지명을 지우고 다른 이름으로 명명하고 살던 이들을 완전히 치워버리는 침략자들에 대한 설명을 이렇게 와닿게 할 수 있을까?

 

많은 영화에서 침탈자들이 원주민들의 집을 불태우고 파괴하는 장면들을 봤었지만위의 문단처럼 섬뜩하게 느껴진 적은 처음 이였던 것 같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대한이런 숨겨진 역사를 도서 <야만의 꿈들>의 두 번째 챕터에서리베카 솔닛이 다뤄주고 있었다하지만 첫 번째 챕터처럼 바로 이슈안으로 들어가지지는 않았다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잘 정돈된 관광지이기 때문이다아름다운 풍광의 묘사들관광의 역사와 그 속의 관광객들에 대한 묘사에 많은 페이지가 할애되어 있어서이 안에 숨겨있는 전쟁의 역사를 들춰내는데 저자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 지역에 대한 도서들을 읽어내고 분석하고 장소들에 대한 이해를 더해가는 과정에서 우리의 바람직한 태도는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과 각성이 계속되는데아마도 저자가 원하는 바도 이런 것이 아니였을까 싶었다이런 생각은 아래의 문장으로 확인할 수 있다.

 

_어떤 장소를 알아간다는 것은 친구나 연인을 알아가듯 그 장소와 친밀해지는 것을 의미한다어떤 장소를 더 잘 알아간다는 것은 그 장소가 다시 낯설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그리고 낯설어진다는 것은 단순히 새로운 방식으로 참신해지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흘러도 사르가들지 않는 심오하고도 심란한 방식으로 낯설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테면 항상 알려져 있었어야 할 사실그 사실을 뒤늦게 발견한 사람들을 드러냄으로써 동요를 불러일으킨다고 할까._p447

 

특히 새비지 라는 인물들을 통해 행해진 이기적인 지배는 그 장소에 대하여 더 이상 마냥 아름답게 볼 수 없게 쐐기를 박는 기분이였다결국 이어지는 지금의 핵문제사회정의 문제 등등.......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기는 너무 힘들었던 야만의 꿈들이었다그냥 모르고 살고 싶다는 유혹에 자주 빠지지만알아야한다는 동시대의 책무로 느껴지는 내용들이였기 때문이다오래전 부조리에 반항했던 나를 다시 불러오기에 충분했었고저자와 같이 숨쉬고 있다는 것이 너무 다행으로 느껴졌다.

 

아픈 역사의 장소는 부지런히 밀어버리기 바쁜 우리나라의 분위기도 무척 유감인 것을 한번더 되새기게 되는 시간이기도 하였다잊지않음이 최선은 아니겠으나 무엇이든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힘들었지만 단단한 필체로 다룬 자세한 내용에 정말 납득이 되는 독서였다필독서로 권하고 싶다.

 

 

_빌 로스가 자리에서 일어나 우리 모두을 환영하면서 자신이 어떻게 브리쉘을 발견했는지를 비롯해 원자력을 폐기하고 태양열 발전을 촉구하는 것과 달을 쓰레기장으로 만드는 것사회정의집을 잃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짧은 독백을 마무리했다.

저는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이 세상을 떠날 겁니다우리가 여기서 이렇게 하나가 되었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예요그들에게 조약을 지키라고 말해주세요모두 고맙습니다.”_p50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 여자
유스티나 바르기엘스카 지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고운 옮김 / 오후의소묘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 전 엄마라는 두 글자’ 메타버스 전시회에 참여하였습니다많은 모습의 엄마들을 각각 다른 작가들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응 계기이기도 했는데요엄마라는 단어는 이것만이 가지고 있는 어떤 힘이 있는지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뭔가가 있더라구요.

 

이 타이밍에 만난, <두 여자>,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입니다유스티나 바르기엘스카 글에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인데요이 책 두 여자는 자라나는 딸을 향한 어머니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담아놓았습니다.

 

너를 낳을 때네가 내 심장의 일부를 가져갔단다.’ 라고 토로하고 있는 화자의 목소리는 나의 상황에 빗대어 엄마가 되었다가 딸이 되었다가 합니다.

 

단순히 좋기만한 것을 강요하지 않은 느낌이 좋았고열거된 문장 속에서 딸에 대한 사랑이 원초적으로 그려져 있는 듯해서 특별함을 가지고 있었던 그림책입니다.

 

엄마와 딸은 어떤 관계일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