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분 자존감 수업 - 나를 사랑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된 당신에게
너새니얼 브랜든 지음, 이미정 옮김 / 앤의서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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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건강한 자존감은 직장생활과 연애생활여가생활을 망라하는 인생의 모든 영역에서 주어지는 기회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낚아채는 능력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뿐만 아니라 인생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영적 평온의 기반이 되기도 한다._p27

 

하루를 살아가는 인간의 조건은 무엇일까죽을 때까지 질문하는 행복과 충만함의 기반은 무엇일까물론 생존에 필요한 것들은 기본이고튼튼한 자존감이 각자를 지탱해 주는 힘이 될 것이다최근에 정신건강에 필수요건으로 그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자존감의 원리와 중요성을 최초로 규명하고 널리 알린 자존감 연구의 선구자인너새니얼 브랜든은 <하루 15자존감 수업>을 통해서 각자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제공해 주고 있다.

 

기존의 무조건 격려하는 위주 책들과 달리, 8챕터를 통해 단계별로 과제를 하며 따라가는 방식의 자기계발서 내지는 심리학관련 적용 도서였다.

 

8챕터의 제목들은 다음과 같다:

1. 자기개념_‘는 어떤 사람인가

2. 의식하며 살기독립적인 사고가 자존감을 높인다

3. 자기수용_‘와 조화로운 관계 맺기

4. 죄책감에서 자유로워지기_‘무조건 내 탓이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

5. 나였던 그 아이 껴안기_지금보다 어린 자기 통합하기

6. 자기책임_높은 자존감의 필수 요소

7. 척하지 않는 진실한 삶_내면의 나와 드러낸 나가 같은가

8. 자존감 소통법_타인의 자존감을 키워주면 내 자존감도 높아진다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문장완성 연습지가 있어서 점검까지 마무리 해볼 수 있다물론 문장완성을 해서 보여주고 코칭을 받아보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내용 중에 완성된 문장의 예시들을 비교해놓아서 가까이 다가가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2챕터의 의식하며 살기가 가장 인상적이였는데바로 평범한 시간들을 의미있게 만들어주는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계속 기억하며 습관화 하고 싶다.

 

자존감이 충분하면 충분한대로부족하면 더더군다나 한 번 쯤 읽고 여정을 따라가 봐도 좋을 것 같다소중한 내 자존감을 키우고 지키기의 중요성은 계속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충만하고 행복한 삶의 기본 조건이다.

 

 

_건강한 자존감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자기자신이나 남과 싸우지 않는다는 것이다._p27

 

_자존감을 높이는 방법다시 말해 자기확신과 자기존중을 더욱 크게 키우는 방법을 두 단어로 묘사하자면 최적의 표현은 이렇다바로 의식하며 살기._p54

 

 

_자존감을 더욱 높여나가는 길은 가끔 외롭고 두렵다.

....... 하지만 자신의 각기 다른 많은 일면을 더욱 잘 경험하고 인정한다면자신의 내면 세계가 더욱 풍요로워지고자신의 자원이 더욱 많아지고온갖 인생 역경과 기회에도 더욱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다....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존재방식을 찾거나 만들어낼 확률이 높아진다._p108

 

_타인의 자존감을 키워주면 자신의 자존감도 높아진다._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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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집 - 대한제국 마지막 황족의 비사
권비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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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왕조의 마지막을 보는 일은 복잡한 감정을 갖게 한다. 특히 내 나라의 아픈 역사속에 있다면 그들에 대한 기득권에 관한 초점 보다는 국권을 빼앗긴 동족으로 더 보게 되는 것 같다. 전작인 덕혜옹주를 통해 마지막 왕조의 아련한 아픔을 이야기하려 했었던 권비영 작가가 이번에는 <잃어버린 집>을 통해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태자 이은과 그 적통 직계손 이구를 데리고 왔다.

 

이 책에서는 그들의 아내, 마사코와 줄리아 멀록의 관점도 담고 있어서, 잘 몰랐었던 마지막 행적과 삶을 더 인간적으로 접해볼 수 있었다. 특히 영원한 이방인이자 원수나라의 여자 일 수밖에 없었던 마사코의 감정과 생각도 섬세하게 다루며 아들의 시점을 통해서도 다뤄주면서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이들의 처지에 공감이 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황태자에게서 당시의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일본을 격려하기 위해 강제적으로 단행된 유럽여행, 일본에서 태어나 미국 유학을 가지전까지 한 번도 조선에 가본 적이 없고 국적조차 대한제국이 아니였다는 이구의 존재와 우크라이나계 미국인 아내 줄리아 멀록, 등 이전까지는 잘 알지 못했던 내용들에 마치 소설처럼 다가오는 부분들도 있었다.

 

결국은 고국에도 일본에서도 다 환대받지 못했던 이들은 새로운 권력자들에게 내쳐지고 그렇게 집을 잃어버린존재들이 되고 말았다. 해방이 되어도 바로 고국에 돌아오지 못했던 덕혜옹주처럼 참 안타까운 우리 마지막 왕조의 서사였다.

 

 

_"나는 조선의 황태자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허수아비 황태자요.“_p79

 

_여행이라고는 하지만 한창수가 짜놓은 일정대로 움직이는 일은 마치 꼭두각시놀음과 다를 바 없었다._p123

 

 

_“그 아인 늦은 밤이나 새벽에만 나타나요. 모두가 잠들어 있을 때.”

어머니는 아리사의 존재를 믿었다. 위안이 되는 아이. 곰곰 생각해보니 어너미가 심한 몸살을 앓고 있을 때 그녀나타났다._p184

 

 

_그 말에 이 은은 허탈하게 웃으며 말했다.

괜찮소. 아직은 견딜 만하오. 이 또한 내가 격어야 할 일이고 우리나라의 일이오. 아무리 어렵다 하여도, 아무리 서운하다 하여도, 내 나라를 상대로 그런 일을 할 수는 없소.” 말은 그렇게 해도 마음은 쓸쓸하기 짝이 없었다. 이 은은 한국에서도 신경 쓰지 않았다. 일본도 이 은을 버렸다._p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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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번 버스의 기적
프레야 샘슨 지음, 윤선미 옮김 / 모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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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4월에 버스에서 우연히 만나연락처를 받았으나 끝내 만나지 못했던 여자를 2022년에 찾는 남자프랭크이제 노인이 되어 첫사랑을 찾기위해 88번버스에 오른다그녀와 나눈 대화로 포기하려고 했었던 꿈을 이룰 수 있었고 첫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그 뒤 60년 동안 잊지 못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에 이렇게 찾아나서게 된 것이다왜냐하면 프랭크는 치매에 걸렸기 때문이다.

 

기억을 다 잃기 전에 그녀를 찾아야 한다...... 이런 그를 위해 승객중 한 명인 리비가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왜냐하면 자신의 처지와 비슷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그래서 88번 버스의 그녀를 찾는 첫사랑찾기 프로젝트를 기획한다여기에 프랭크의 요양 보호사 딜런도 참여하게 된다.

 

과연 첫사랑을 잘 찾을 수 있을까딜런과 리비는 티격태격하면서 정드는 것 같은데? ... 하지만 프랭크의 치매가 더 심해지고 프로젝트는 어려움에 빠진다... 거기에 리비는....

 

 

버스라는 친숙한 공간속에서 한 사람을 위해 뭉친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 <88번 버스의 기적>. 제목그대로 기적을 만들며 살아가는 우리의 매일을 담아가는 듯 했다생전처음 본 사람을 돕고 마음을 나누고위로하고 스스로를 변화시켜나가고 그렇게 희망을 말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진짜 주인공은 리비가 아닌가 싶다이루지 못한 꿈끝난 인연과 미련중심잡지 못하고 있었던 자아를 하나씩 이 과정에서 성장시켜가는 모습이 더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400페이지 넘는 내용이지만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고 궁금증을 더해가며 페이지를 넘기는 재미가 솔솔한 책이였다.

 

 

_“다음에 만날 때 돌려줄게요.”

여자가 책을 받으며 말했다버스가 옥스퍼드 서커스에 도착하자 여자가 내리려고 일어섰다프랭크는 여자를 다시 만날 때까지 모습을 기억하고자 일거수일투족을 머릿속에 저장하고 있었다._p19

 

 

_"이 버스는 팔러먼트 힐 필즈로 가는 88번 버스입니다.“ 리비가 배낭 두 개를 버스에 내려놓자 안내음이 울렸다._p20

 

_“내 일생이 그렇게 흘러가야 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어요착한 딸예쁜 여자친구언젠가는 참한 아내좋은 엄마근데 런던에서 몇 주 살아보니 그게 삶의 유일한 방식은 아니라는 깨달음이 왔어요.”

 

 

_“기억력이 하루가 다르게 나빠져다른 일들을 잊는 것처럼 그녀도 잊을지 몰라그럼 그녀를 되찾을 길이 없잖아.”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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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이시우 지음 / 황금가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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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회사 위치가?”

주소로 찾기 힘들 테니 지금 불러 주는 숫자 잘 받아적으세요, 위도랑 경도가 3....”_p21

 

성별, 학력, 자격, 나이 무관

3교대 근무

정년 보장

업계 최고 대우

 

취준생 세일의 눈에 들어온 채용공고, 서류합격을 하고 면접을 보러가려고 하는데 회사의 위도와 경도를 알려준다. 뭐 이런 곳이 있어? 하지만 혹하게 만드는 조건에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별로 한 것도 없는데 합격이란다! 고개를 갸우뚱 했지만 그래도 합격인 것이 기쁘다. 도통 취직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어서 다소 이상한 건강검진을 받고 수습기간에 들어가게 된다. 헌데 이것 너무 단순한 일 아닌가? 돈은 또 이렇게 많이 준다고? 도통 이해하기 힘들지만 뭐 어떤가? 시키는 대로하면 된다. 차도 사고, 어머니 병실도 옮기게 되고, 이제 고생은 끝난 것 같다. 헌데 이때부터 꿈을 꾸게 된다. 귓전에 어떤 소리도 계속 들리는 듯하다. 그리고 국정원 직원이라는 남자가 세일을 따라다닌다.

 

이 남자는 세일에게 직장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렇게 돈을 많이 주는 이유가 궁금하지 않는지, 직장위치도 꼭꼭 숨겨져 있는데 수상하더라... ..

 

세일의 직장은 어떤 비밀을 품고 있는 것일까? 그의 직장생활이 중후반까지 계속 나온다. 그 과정에 속삭임은 계속되고 연애도 시작하게 된다. 그 사이에 직장의 비밀도 서서히 드러나게 된다...

 

 

마지막 장을 닫으며, 이것 뭐지? 했었던 이 소설... 작가 이시우의 세계에 풍덩 들어와 버린 기분이였다. “우리는 문명의 반석이다고 말하는 이들에게는 무슨 비밀이 있는 것일까? 아무런 질문 없이 잠자코 복종하기만 하는 주인공은 그냥 우리일지도 모르겠다. 소설 속의 꿈은 또 무엇일까? 사실 의문이 더 많아진 결말이였다....

 

무척 좋아했던 환상특급의 한국현대판을 본 것 같은 이 기분, 오래갈 것 같다. 독특한 판타지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한다면 적극 권하고 싶다.

 

 

_“그래 우리가 하는 일. 시계가 9시면 괜찮아. 12시도 괜찮고. 1, 2시도 괜찮아. 그런데 3시가 되었다? 그럼 문제가 생긴 거야. 여기까지 이해했나?”_p58

 

_내용을 정리하기 힘든 기묘한 꿈을 꾸었던 것 같다. 꿈속의 인물이 세일의 기상을 방해하기라도 한 듯 현실과 완전히 단절돼 있던 감각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었다._p109

 

_"그러한 것들은 오직 반복되어 쌓이는 경험을 통해서 스스로 답을 내야만 하는 것이네. 나나 이 형이나 김 형이 경험을 통해서 배웠듯이 자네 역시 깨닫게 될 걸세.“_p140

 

 

_"아니, 우리 셋과 자네 말고는 그 누구도 이 일을 할 수가 없네.“_p153

 

_"나는 파수꾼이자 문명의 반석이지. 가르침을 주고 길을 보여주는 것은 나의 역할이요.“_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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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상담심리가 만나다 - 엉켜버린 마음을 마법처럼 풀어주는 영화치료의 모든 것
김은지 지음, 소우 그림 / 마음책방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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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사람들은 천둥 번개가 치면 무서워하는데 전 이상하게 차분해져요.

드디어 세상이 끝나는구나바라는 바다갇힌 거 같은데 어딜 어떻게 뚫어야 될지 모르겠어서 그냥 다 같이 끝나길 바라는 것 같아요._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중 미정의 대사

 

_인간은 늘 미래를 고민하고 걱정한다. “나도 67세가 처음이라고 한 배우 윤여정의 말처럼 60이 되었다고 인생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어른이 되어도상담자로 살아도 인생은 여전히 어렵고 미래는 막막하다._p73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어느새 등장인물에 감정이입하며 몰입하며 보게 된다같이 울고웃고 욕하고 분노하기도 하면서 그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심리상담을 하는 영화치료에 대한 책을 읽었다.

 

저자 김은지 상담심리학자는 국내 영화치료의 선구자로영화사진치료 수업을 진행하며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영화치료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미술치료는 많이 들어봤고 주위에도 이쪽 공부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영화치료는 처음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상담심리고조연은 영화와 영화치료라는 저자의 설명처럼상담을 좀 더 친숙하게 전하고자 영화 속 캐릭터를 상담자에게로 데려와서 대화를 하고영화 속의 유의미한 상담적 대사들을 가져와서 포스터그림과 함께 넣어놓았다.

 

실재 영화치료 상담사례들을 단계별로 옮기고 해결 포인트와 섬세한 마무리 설명들로 읽는 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었다읽다보면 모두 어느 지점에든 다 걸쳐져 있는 자신과 가족들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또한 보다보면 좋은 상담자의 조건들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어 어느새 상담자가 되어 주의 깊게 대화를 듣고 있는 나를 발견하기도 해서 읽을수록 차분해지는 책이였다.

 

 

헤어질 결심동주쿵푸 팬더미스터트롯라빠르망여인의 향기라라랜드남자가 사랑할 때언어의 정원나의 해방일지더 길티쓰리 빌로드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청춘기록기생충 등의 친숙한 영화들 속 캐릭터들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고스토리 위주도 좋지만 각 인물들의 심리에 더 무게를 두면서 영화를 보면 어떨까하는 호기심도 생겼다.

 

영화치료라는 흥미로운 상담심리학 세계를 접할 수 있었고사람의 심리 치유를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진심이 느껴지는 책, <영화와 상담심리가 만나다였다.

 

 

 

_비언어적인 공감을 진하게 보여주는 영화가 있다. [미스 리틀 선샤인]에서 캐릭터 드웨인은 자신이 색맹인 것을 알고 절규한다전투 조종사가 되기 위해 오랜 시간 애쓴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상황이었다. ........ 이윽고 동생 올리브가 오빠에게 다가간다과연 어린 일곱 살 올리브가 극심한 좌절 속의 오빠에게 어떤 말로 공감을 할 것인가소녀의 선택은 아무 말 없이 오빠와 함께 있는 것이었다._p179

 

 

 

_어머니가 그랬어요희망보다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_영화 [쓰리 빌보드중 딕슨의 대사

 

_그날 난 깨달았어이 마음은 쉽게 겁을 먹는다는 걸그래서 속여 줄 필요가 있어큰 문제가 생기면 가슴에 대고 얘기하는 거야. All is well._ 영화 [세 얼간이중 란초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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