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2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2
마치다 소노코 지음, 황국영 옮김 / 모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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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좋아해라는 게임은 수시로 저장을 누르지 않으면 데이터가 그대로 날아가 버린다.

얼마 전 나가타 시노가 깨달은 세상의 진리다위험하다 싶으면 만나다’ 버튼을 눌러 재빠르게 게임을 저장해야 한다특히 좋아해’ 레벨이 낮을 때는 매일매일 습관적 저장이 필요하다._p23

 

 

힐링소설 베스트셀러가 된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두 번째 이야기,

 

활기를 찾게 된 할머니와 첫사랑의 쓴 경험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고등학생 시노의 따뜻한 위로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 ‘할머니와 사랑에 대한 고찰을’, 주변과 비교를 하며 스스로를 답답해 하는 히로세 다로의 자기찾기 과정, ‘히로세 다로의 우울’, 중학교때 세상의 중심이라고 여겼던 자기자신에 대한 후회, ‘여왕의 실각’, 이렇게 3편으로 이뤄져 있다.

 

이 세 편을 읽으며 인생을 살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하는 질문으로 들어서게 되었다이렇게 힘든 시기에 손을 내밀어 주는 사람들그런 계기를 마련해주는 장소와 분위기.... 어쩌면 이야기 속의 주인공들은 운이 좋은 사람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은 바로 이렇게 변곡점에 만난 빛나는 경험과 기억일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꼭 받기만 할 것이 아니라네가 그런 사람이 되어줄 수도 있잖아이런 편의점이 될 수도 있잖아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아마도 저자는 이런 말을 하고 싶진 않았을까!

 

 

_다로는 쓰바키 앞에 쪼그리고 앉았다화장이 다 지워진 얼굴을 들여다본다.

한 번도 말하지 못했으니까지금 말할게쓰바키랑 사귀는 동안 정말 행복했어.”_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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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피스토
루리 지음 / 비룡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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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말로 이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

 

단순히 개와 그 단짝친구가 된 소녀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보기 시작한 책은 후반부에 뜻밖의 상황과 만나고 당황스러워할 새가 없이 먹먹해졌다..

 

되는 일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별 볼 일 없는 악마 메피스토라 칭하며 떠돌아 다니는 개소원 한 번 이뤄진 적 없는 운이 없는 소녀... 외로운 시간을 넘어같이 하루를 만들며 살았다그러다 갑자기 닥친 소녀의 상실.....

 

그래서 개는 마지막 남은 소원을 빌게 된다...

 

하지만.... 깨닫는다.

 

_난 우리가 실패할 줄 알았어.

그런데 너는 지지 않았구나.

너는 지지 않았어.

 

그래무슨 소원을 빌었니?_

 

 

<긴긴밤>으로 깊은 울림을 줬던 루리 작가.... <메피스토가 뒤를 잇고 있다그냥 그저페이지를 열어보기를..

 

_되는 일은 없었지만 우리는 필사적으로 살았지.

그렇게 하면 의미라고 생기는 양.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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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는 숲속의 공주 - 혹은 옛날 옛날 열한 옛날에
리베카 솔닛 지음, 아서 래컴 그림, 홍한별 옮김 / 반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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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카 솔닛이 다시 쓰는 동화, <해방자 신데렐라>의 속편, <깨어 있는 숲 속의 공주>.

 

옛날이야기,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지금 시대에 맞게다시 쓴 이야기책이라 할 수 있다이 속에는 저주를 받아 100년동안 잠을 자게 된 공주아이다만 있는 것이 아니다그녀의 동생 마야가 있고이 나라를 다스리는 여왕이들의 엄마가 있다.

 

그리고 아이다가 잠들어 있는 동안 이 곳이 멈추는 것이 아니라남아있는 이들을 각자의 인생을 살아간다마야와 가족들은 궁 한쪽 구성에 살며여왕은 나머지 공간들은 백성들에게 내놓아서 궁은 여러 가족이 사는 아파트로 바뀐다.

 

책 속에서 지적했듯이 첫째공주 아이다가 잠에서 깨어나기 위해서 왕자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백년이 되면 저절로 깨어있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바로 그 날아이다는 눈을 떴고우연히 아틀라스가 그 자리에 있게 된다이 둘은 같이 밖으로 나오게 된다아틀라스는 왕자도 아니었다마침내 자매는 상봉을 하게 되고..... 100년을 보낸 사이에아이다의 동생마야는 자손의 자손이 생겼고할머니가 되어 있었는데 그녀는 위대한 화가로 평생을 살고 있었다.

 

 

 

리베카 솔닛은 바로 이 긴 시간동안 모든 사람의 삶이 하나하나 다른 이야기가 되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하는 듯 하다이 속에는 자연스러운 인생의 흐름만 있었다과거 원본의 모든 것이 정지되어 버린 시간과 오로지 구원은 신분이 높은 남자/왕자만이 가능하다는 식의 공식에서 벗어나여기에 속해있는 모든 이들의 삶들도 소중하게 챙겨주고 있었다.

 

이야기끝에는 작가의 말을 통해서 작품이해를 도와주고 있었다재미있었고 글 속에서 유래를 가져온 원작들도 같이 짚어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이해가 쏙쏙 되게 만드는 리베카 솔닛멋있다.

 

그렇게 수 만 가지의 이야기를 이루며 사는 것이 우리 각자라고,.. 개개인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_백 년이 지났어백 번의 봄백 번의 가을어떤 사람의 삶은 시작되고 어떤 사람의 삶은 끝이 나고모든 사람의 삶이 하나하나 다른 이야기가 되었어마야의 두 아이가 또 아이를 낳았고 또 그 아이들이 아이를 낳았고 마야는 살면서 계속 그림을 그렸어._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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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미쳐 있는 - 실비아 플라스에서 리베카 솔닛까지, 미국 여성 작가들과 페미니즘의 상상력
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류경희 옮김 / 북하우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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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가족의 가치라는 미명 아래 레이건 행정부에 여성운동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고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축소했고에이즈 감염병 관리를 내팽개쳤다. .....

댄 퀘일 부통령은 ....... 그는 레이건 대통령과 우파 종교인들이 장려했던 가족의 가치를 들먹이기도 했다가족의 신성함을 이런 식으로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그리고 결혼을 할 수 없는 레즈비언들과 게이들을 위하여일부 페미니스트들은 여성운동 확장에 나섰다._p379

 

 

샌드라 길버트와 수전 구바의 <여전히 미쳐있는>을 긴 호흡으로 읽으면서여성운동페미니즘의 갈등과 변화숨겨져 있었던 사연들사회적 인식문화사상 등을 접할 수 있었다.

 

답답했었던 부분들이 많았는데개인적으로는 그 정점은 <9상아탑 벽장의 안과 밖>이 아닌가 싶다페미니즘여성운동의 테두리를 넘어 성정체성에 대한 규정된 틀에 맞선 행보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문학과 인물 속에서 가부장제 문화를 짚어내고 분석해주는 글은 역시나 심도 있어서 공부하는 기분으로 읽었다.

 

내게는 앤 카슨이라는 인물에 대한 흥미가 생겼고다양한 정체성이 여전히 거부당하는 현실을 실질적으로 접할 수 있었다.

 

아직도 진행중인 이 독서는 한 번으로 다 끝나지 않을 것 같다.

 

_“페미니즘은 죽었는가?” 잡지의 표지가 암시하는 바에 의하면만약 페미니즘이 아직 죽은 것이 아니라 해도 분명 나락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상태라는 것이었다비록 이런 예측은 많은 사람들의 견해를 반영한 것이었지만우리는 페미니즘이 사망했다는 뉴스가 엄청나게 과장된 것이었음을 앞으로 알게 될 것이다._p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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史차원 김재원의 지켜라! 한국사 2 - 백제 문화의 꽃, 금동 대향로 史차원 김재원의 지켜라! 한국사 2
김재원 지음, 별미디어 그림, 오마주(주) 기획 / 툰드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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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마지막사라진 진묘수를 본격적으로 찾아나서는 2편을 재미있게 봤다. 1편에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을 잔잔하게 그려놓았다면, 2편에서는 스펙타클한 액션과 미스터리가 함께한다.

 

진묘수 미션을 달성한 후에삼국역사와 함께 알아가는 백제의 이야기는 몰랐던 내용들도 많아서 무척 유익하고 재미있었다백제의 음악에 대해서도 짚어보고악사의 연주를 통해 금동 대향로의 봉황을 불러들이는 과정은 어른인 내가 봐도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는 1편보다 2편이 재미있었고이어지는 3편도 기대된다~

적극 추천하고픈 역사만화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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