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속이지 않는 공부 - 공자부터 정약용까지, 위대한 스승들의 공부법
박희병 엮음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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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데
윗 선인들이 흘려보낸 깨달음의 물줄기가 마르거나 고여 썩지 않기 위해서는

그저 읽는것에 그치지 않고 필사를 이 책을 통해 나 역시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흔들릴 때면 제 줄기가 가늘어져 끊어질 것 같은 순간에 노트와 펜을 찾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지요.
쉬운게 주머니에 든 돈만큼 안주를 시켜두고 술을 들이키는 거였죠.

술에 곧잘 취했지만 멋스럽지 못하더군요.
어쩌다 일기나 편지를 쓰면서 스스로에 취했죠.
이건 뭐 숙취라고는 구겨진 종이뿐이니 돈도 굳고 마음도 풀리니 주사말고 필사가 좋아질수밖에요.

국문학을 연구해온 서울대 명예교수 박희병님의 수업을 서울대 합격 않고 읽을 수 있었네요.

아랫물은 꼭 윗물이 맑아야지만 맑은 건 아니라는 생각.
그런 생각들도 고전을 읽고 필사하며 딴지를 걸다보면 피어납니다. 맑음만 쫒지 않고 탁함에서 맑음으로 가는 방향이나 희석할 수 있는 밝아지고 싶은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

<자신을 속이지 않는 공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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