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말로도봄을 이야기 할 수 없다.하지만어떤 언어로는봄을 말할 수 있다. 이율 시집<한 번쯤 꽃의 언어로 물어야겠다>시가 생각나는 계절은 봄 어귀 같다.시는 겨울이 녹아내리는 아지랑이를 닮았다.피어오르니 잡을 수 없어 그저 함께 피어올라야 느낄 수 있는 언어다.선명하게 전해지지 않다고기억에 남지 않는 건 아니다.눈부신 빛을 보려는 눈으로아른거리는 꽃의 언어로 말한다.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건들으려 멈춰서 몸을 낮추는 이다.시인은 말한다.꽃내음에 미혹되며숲의 녹음을 거닐며물의 파동과 마주하며하늘에 눈을 적시며오롯이 덧대어질 연들을 기다리며@111eeyul부디 자유로이 흩날리기를 바라는시인의 바람이 이 봄흐드러지게 피어나고 있다.<한 번쯤 꽃의 언어로 물어야겠다> 이율 시집이 만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