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설런스 - 인간의 탁월함을 결정하는 9가지 능력
도리스 메르틴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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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그렇게 열심히 살아?

그 어느 곳에서도 필요 없는 인간이 되지 않으려 했다. 마치 그 쓸모가 존재 이유라도 되는 양. 뭘 이렇게 열심히 사는가 싶은 나를 인정에 목마른 불쌍한 인간으로 끌어내렸다. 왜 이렇게까지.

몰랐다.

'뭘 그렇게 열심히 살아?'라고 말하는 이가 건네는 말을 관통해 그를 들여다보는 법을. 내 열심히 상대적으로 그를 불성실로 만든 게 못마땅했음을. 그의 흐트러짐 없는 여유가 근무태만임을.

내가 한 최선은 열심이었고, 그 순간들은 탁월했다.

"그들은 완벽을 추구하진 않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자신이 늘 탁월하도록 관리했다." _미셸 오바마



개인의 탁월함은 스스로 성취해야 한다. 제아무리 부모를 잘 만났고 재능이 많더라도 탁월함 유전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태어날 때부터 탁월한 사람도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탁월함에 도달할 수 있을까? 34p

책은 아홉 가지 동력으로 정신을 무장시켜 더 크게 생각하고 성장하도록 이끈다. 온전한 탁월함에 이르는 길을 따라볼 요량으로 나름 집중을 해본다. 개인적으로 자기계발 책 리뷰는 아주 어렵다. 하나씩 적용해 보고 올리는 후기가 아니라 후루룩 읽어 낸 후 이 과정을 다 해치웠을 내 모습을 상상하고 쓰는 거라.. 지금처럼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쓸 때면 과제 뚝딱하는 식으로 마치게 될까 봐 긴장된다. 그렇다면 한동안 책 제공받을 생각은 못 할 것이다. 책에 진심이고 싶은 마음에.

엑설런스를 읽으면서 '탁월함'이라는 단어의 품격이 좋았다. 옳은, 최선의 선택이 아닌 탁월한 선택은 우여곡절 끝이 아닌 여유롭게 사유한 후 택한 선택 같아서다.

삶이라는 비행기에서, 당신은 어디에 앉았는가? 승객인가 아니면 조종사인가? _87p

비행기 승객입니다. 좌석은 튀지 않는 맨 뒷자리입니다. 언제든 소리 소문 없이 문이 열리면 사라져도 모를 경계선입니다.

삶에서 조종사도 승객도 아니면 무엇일까?

이런 질문이 필요했던 거다. (...)쩜쩜쩜이 아니라.

[ 새로운 탁월함은 어떻게 만드나?]

1. 열린 마음 : 호기심은 초능력을 발휘하게 한다.

2. 자기 성찰: 나의 소망과 가치를 아는 사람은 나뿐이다.

3. 공감: 깊은 이해심은 혁신을 창조한다

4. 의지: 탁월함을 습관으로 만들어라

5. 리 더 십: 지시하지 말고, 영감을 불어넣어라

6. 평 정 심: 감정을 다스려야 본질에 이를 수 있다

7. 민 첩 성: 계획만 따르지 말고 변화에 반응하라

8. 웰빙: 때때로 멈춰 서서 자신을 돌보아라

9. 공평: 혁신은 홀로 태어나지 않는다

이 중 자기성찰을 필사하며 실제로 내 소망과 가치를 알아갔다. 책은 내 이런 방식마저 존중해 줄 테니까.


외부인이 우리를 어떻게 보는지 아는 것은 개인의 발달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외부인의 인정은 얼마나 정직하고, 그 비판은 얼마나 타당할까? 그들의 피드백이 우리의 자기평가와 얼마나 일치할까?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 우리는 일상에 매몰된 채 규정과 유행을 그냥 받아들인다. 79p


자기성찰은 드러나지 않게, 우리를 보통 이상으로 발전시키는 길로 안내한다.

나는 그것을 원하나?

나는 그것을 할 수 있나?

그럴 자신이 있나?

어떤 자원을 투자할 수 있나?

어디에 걸림돌이 있나?

무엇이 더 필요한가?

누구나 접촉해야 하나?

최악의 경우 무슨 일이 생길 수 있나?

모든 물음표에 답했다.

물음표엔 날카로운 이가 있다. 물음표를 받은 날은 뜯겨나가 너덜너덜해져 돌아왔다. 신기하게도 뜯겨진 자리에 물음표 이가 박혀있었다. 나를 몰랐을 때다. 아는 게 없어 그 무엇에도 답할 수 없어 물렸고, 피했다.

물음표는 낚싯바늘이었다. 물음표에 걸린 날은 내내 쫓아다니며 물었다. 바늘에서 벗어나는 길은 물음에 답하길. 아는 게 없어 알아갔고 서서히 풀려났다. 스스로에게 물음표를 던지기도 했다. 강태공이 되어간다.

엑설런스는 그렇게 묻는다.

이 모든 물음에 답이 쉬 떠오르지 않지만 그렇다 해도 피하지 않는다. 그 여정에 탁월해져 가는 나를 만날 수 있으니.

자기성찰 이외도 오래 머문 페이지는 4장 공감과 6장 리더십이다. 내 강점으로 키우고 싶고 또 하나는 채우고 싶어서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서 탁월함을 실현할 수 있다. 탁월함은 최고를 뜻하지 않기 때문이다. 탁월함이란 자신의 재능과 가능 성안에서 최선을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내가 아는 나를 뛰어넘어 한계라는 울타리를 거둬내는 즐거운 상상. 그 상상을 현실화 시키는 일. 가능할 것도 같다.


미래의 당신은 현재의 당신에게 무엇을 원할까?

상상 속에 있던 탁월한 모습을 한 내가 질문한다.

의심하지 말고 똘아이처럼 마음껏 즐기며 걸어와.

달려갈랬더니 걸어 오란다.

조심할 랬더니 의심하지 말란다.

우아할 랬더니 똘아이처럼 하란다.

자고로 내 말은 잘 들어야지_

<출판사로부터 책만 제공받아 읽고 쓴 필사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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