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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리즘 - 나는 미혼이 아니다 나는 싱글 벙글이다
벨라 드파울로 지음, 박준형 옮김 / 슈냐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여성대통령이 탄생하였다. 박근혜 여성대통령은 여러가지 이력 및 수식어등이 있지만, 눈길을 끄는 부분은 평생 독신으로 지냈던 점일 것이다. 본 서적인 <싱글리즘>은 원제는 Singled out, How Singles are stereotyped, Stigmatized, and Ignored, and Still Live Happily Ever After 인데, 싱글에 대해서 어떤 점을 알려주는 지 사뭇 궁금하였다. 책표지인 Yellow와 Red는 패스트 푸드의 M사가 연상되는 대표적인 식욕을 자극하는 색상이고, 자유로운 싱글이 좋다는 내용의 수필집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책의 내용은 책표지 상의 싱글벙글의 문구와 같이 경쾌한 내용은 아니다. 즉, 결혼을 하면 행복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결혼 - 행복 상관관계와 전통적인 고정관념들을 반박하고 있다. 흔히 알고 있는 대표적인 명제들이 아래와 같이 있다.
- 결혼한 사람들이 더 수명이 높다.
- 결혼한 사람들이 행복 지수가 더 높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행복에 대한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애착과 노력의 정도이지, 결혼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 유명한 뮤지션인 존메이어와 같은 경우, 음악을 정말 사람하는 사람같이 데이트를 하면서 얼른 음악을 하고 싶고, 계약시에도 계약 후에도 바로 음악을 하고 싶은 사람이다. 존메이어와 같이 결혼이라는 부분도 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기에, 진정으로 하고 싶은자들이 결혼을 하는것이 마땅하다.
26페이지의 마인드 차단(Mind blanketing)이라는 용어가 있다. 결혼이 필수적이지 않은 지금, '마인드 차단'은 일반 대중들에게 결혼에 대한 깨지지 않은 믿음을 불어넣으려고 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사실이 아닌 결혼의 거짓 믿음을 불어넣으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삼포'라는 용어가 있다. 결혼,출산,연예를 하고 싶지만, 개인적인 경제적인 여건이나 주변 여건으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포기 하는 것이다. 본 서적인 <싱글리즘>은 어쩔 수 없이 결혼,출산,연애를 포기하는 자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 고정관념에 이끌려서 싱글에 대한 무지에 따른 편견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싱글들에 대한 차별들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명절때마다 나이들면 결혼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무언가 결함이 있는것인가? 논하고, 뒷담화를 하는 편견있는자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라.
PS)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용이 희석되지 않기 위해 보다 진지한 명도,채도의 색상의 표지로 제작을 하였다면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