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아와 네 개의 보석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배혜림 외 12인 지음 / 몽실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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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해리포터 소설"


배혜림 외 12인의<아멜리아 네 개의 보석>을 읽고 



"한국 유일의 마법학교 아멜리아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 판타지 세계로 초대합니다"

-한 학생의 죽음을 시작으로 아멜리아의 충격적 비밀과 추악한 음모-

 

한 중학교 국어 교사와 학생들이 일을 냈다. 시작은 열심히 소설을 읽고 글을 쓰는 자율 동아리 활동에서 시작하였으나 그들은 어느 새 한 권의 책을 공동집필한 어엿한 작가가 되었다. 한 자율동아리의 소설 쓰기 활동이 빛을 발해 이 책  『아멜리아와 네 개의 보석』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마치 한국판 해리포터 소설을 읽는 듯 판타지와 미스터리적인 요소들이 가득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더군다나 선생님과 학생 12명의 합작품이라고 믿겨지지 않을만큼 탄탄한 스토리 구성, 무한한 상상력과 넘치는 창의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해리포터에 마법 학교 호그와트가 있다면 한국에는 마법 학교 아멜리아가 있다. 이 학교는 한국 유일의 마법 학교인이며 많은 학생들이 마법 능력을 기르고 최고의 마법사가 되기 위해 이 마법 학교에 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학생이 학교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로 싸늘한 주검이 되어 발견이 된다.  여학생은 아멜리아의 오총사 중 한 명인 송아름 학생이고 사인은 자살로 판명이 난다. 그런데 평소 밝고 명랑한 모습을 보이고 친구들에게 배려하고 도와주는 아름이를 생각해보면 절대 그녀가 자살할 리가 없다. 아름이는 왜 자살한 것일까. 어쩌면 자살이 아닌 타살일 수도 있을까.

 

‘타살이 아니라고 했으니 아름이에게 분명히 무슨 일이 있었을 거야. 아름이를 힘들게 하던 그런 것이. 그게 뭘까? 도대체 무엇이 우리 아름이를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걸까?’
-p.160

 

송아름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오총사 멤버인 지연, 민규, 봄이, 현우는 아름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그래서 그들은 아멜리아에서 전설처럼 내려오는 네 개의 보석을 찾게 된다. 이 마법의 보석들의 힘을 빌려 아름이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알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처음에는 마법의 보석을 쓰는 방법을 알지 못했지만 소리 지르는 나무와 지연이가 학교 도서관에서 찾은 <아멜리아> 책을 통해 마법의 보석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마법의 보석을 이용해서 아름이의 죽음의 진실에 접근하면서 그들은 서서히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과 관련된 추악한 음모에 놀라고 충격을 받는다. 그들이 마법의 보석을 통해 밝혀낸 진실은 무엇일까. 마법의 보석과 아멜리아 마법 학교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그들은 과연 의문에 쌓인 아름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마법의 보석이 지닌 신비하고 특별한 능력, 말하는 동상, 소리 지르는 나무, 흑마법, 전설의 책 아멜리아 등과 같은 판타지적 요소들이 이 책을 읽는 재미와 흥미를 높인다. 마치 해리포터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가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속에서 탄생했다고 생각하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12명의 사람들이 각자 자신이 맡은 부분들을 집필했다고 하지만, 13개 각각의 이야기가 아닌 하나의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응집력있게 연결시킨 것도 칭찬할 점이다. 전문 작가들도 한 권의 책을 쓰기가 어려운데 글쓰기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학생들이 이 작품들을 만들어냈다니 그들의 도전과 노력에 박수를 치고 싶다. 

 

그리고 다른 출판사들의 출판 거절에 하마터면 이 작품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는데 몽실북스 출판사가 기꺼이 나서서 출판한 것도 감사할 일이다.

앞으로도 이렇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가진 학생들이 글쓰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멋진 작품들을 쓸 수 있도록 응원하고 싶다. 그리고 이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면서  『아멜리아와 네 개의 보석』을 출간할 수 있도록 애써준 선생님께도 감사드리고 싶다.

많은 학생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이 12명의 학생 작가들처럼 글쓰기에 도전하고 무한한 상상력의 나래를 펼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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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크 팔로우 리벤지 스토리콜렉터 105
엘러리 로이드 지음, 송은혜 옮김 / 북로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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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상의 진실과 거짓 "


엘러리 로이드의< 라이크 팔로우 리벤지>를 읽고 




"100만 명의 팔로워, 단 한 명의 범인!"

-SNS 시대의 진실과 거짓 그리고 어둠에 관한 예리한 스릴러-

 

당신은 하루에 몇 번 정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접속하는가? 당신은 자신이 올린 게시물에 달린 시시각각 달라지는 좋아요 수, 댓글 반응에 울고 웃는가? 수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당신의 인친에게 질투를 느끼거나 부러움을 느낀 적이 있는가? 당신은 인스타그램같은 SNS가 당신의 삶을 망치고 있다는 것을 아는가?

 

우리는 이처럼 한시라도 핸드폰을 놓지 못하고 끊임없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피드에 달린 좋아요 수와 댓글에 울고 웃고 한다. 좋아요 수나 댓글이 가 다른 때보다 많이 달리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어쩔 때는 좋아요 수를 늘리기 위해 멋진 사진이나 계획적인 글을 올리기도 한다. 인스타그램 상에 보이는 글이나 사진을 보며 우리는 잘 알지도 모르는 사람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주고 댓글도 달아준다. 나 또한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고 하루에 한 개 이상 게시물을 올리고 시시각각 달라지는 좋아요 수와 댓글에 반응하고 울고 웃고 한다. 나보다 몇 십배의 팔로워 수를 확보한 인친들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우리는 왜 이렇게 SNS에 집착하는 것일까? 왜 우리는 이처럼 좋아요 수와 댓글 반응 수, 팔로워 숫자에 연연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일까.

 

이 책 『라이크 팔로우 리벤지』는 인스타그램을 무대로 펼쳐지는 스릴러이다. 작가는 이런 인스타그램 열풍을 작품 속에 반영하고, 우리가 꿈꾸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가 되어 버린 주인공의 삶이 SNS 상의 진실과 거짓으로 인해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 그들의 가족의 삶 조차 얼마나 위험에 처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100만 팔로워를 가진 유묭 인플루언서의 삶이 사실은 달콤한 성공이 아닌 끔찍한 지옥이 될 수 있는지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된다. 단순히 좋아요 수를 늘리기 위해, 댓글을 많이 받기 위해 아무 생각없이 올리는 우리의 일상, 가족 등 각 개인의 소중한 삶이 담긴 사진이나 글들이 단순한 공유를 넘어서 범죄에 이용될 수 있고 악용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단순히 친목 도모로, 순수한 의도로 시작한 SNS 가 나중에는 자신의 일상을 제약하고 옥죄는 올가미가 됨을 비극으로 치닫는 주인공의 일상을 통해 여실히 깨닫게 된다. 

 

'마마베어' 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알려진 에미 잭슨은 100만여 명을 거느린 인스타맘이다. 그녀는 육아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며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육아에 대한 모든 진실을 있는 그래도 말하는 유명 인플루언서이다. 4살 된 딸 코코와 태어난 지 8주가 된 둘째 아기 베어를 키우고 있는 육아맘이자 전업맘이지만 인스타그램으로 경제적 이익을 얻는 워킹맘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육아에 대한 고통과 힘겨움을 함께 나누고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순수한 의도에서 출발했을지 모르지만, 10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스타맘이 되고 보니 순수한 마음은 사라지도 위선과 탐욕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런 그녀의 위선과 진실처럼 보이는 거짓말을 그녀의 남편인 '댄'만은 알고 있다. 그는 한때 잘 나가는 작가였지만, 첫 번째 책 출간 후에는 인기가 사그라들어 한물간 작가로 육아를 하면서 집필을 한다. 그는 자신의 아내 에미가 거짓말을 얼마나 능수능란하게 하는지,  때론 에미의 위선과 거짓에 소름을 느낄 정도로 싫지만, 이미 아이들의 육아 비용을 모두 에미가 버는 비용으로 충당하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그녀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점점 더 창의적으로 변해가는 에미의 거짓말과 그 거짓으로 만들어낸 가짜 진실에 사람들은 더욱더 열광하고 에미의 팔로워 수와 협찬사는 그에 비례하여 늘어만 간다. 그리고 그런 에미를 죽도록 증오하고 위험할 정도로 집착하는 한 명의 팔로워가 있다. 작가는 에미와 댄 이 위험한 팔로워 세 명의 이야기를 차례대로 들려준다. 각자의 시선과 생각으로 전개되는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이어진다. 이를 통해 한 사건을 바라보는 세 명의 화자의 다른 생각과 시선들을 비교할 수 있게 한다. 맨 처음에는 그 팔로워가 누구인지, 왜 그 사람은 복수를 하게 되었는지 등을 알 수 없었지만, 차차 전개되는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점점 더 그 팔로워의 정체와 진실에 다가가게 된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에미를 증오하고 원한을 품으면서 그 팔로워는 에미의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으려고 한다. SNS 상에 공개된 에미에 대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그녀가 어디에 사는지, 그녀의 일상은 어떤지 등을 알아내고 에미에게 가까이 다가가면서 그녀를 비롯한 그녀의 가족의 안전을 위협한다. 시시각각 가까이 다가오는 팔로워와 그의 복수를 통해 점덤 고조되는 긴장과 스릴을 느낄 수 있다. 

 

과연 에미는 그녀에게 다가오는 위험으로부터, 팔로워의 원한에 찬 복수로부터 그녀 자신뿐만 아니라 그녀의 가족을 구할 수 있을까. 

자신을 노리는 사람이 누구인지, 왜 그 사람이 자신에게 복수하려는지를 모르는 채 100만여 명의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된 삶을 사는 사람의 마음은 어떨까. 이처럼 우리는 너무나 무방비하게 SNS 상에서 위험 속에 노출되어 있다. 개인정보를 포함한 일상이 공개될수록 그것은 얼마든지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 의해 악용되어 나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음을 우리는 이 책 『라이크 팔로우 리벤지』을 통해 새삼 느끼게 된다.

 

정말 이런 일이 소설이 아닌 현실 세계에 일어난다면 어떨까.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기에 더욱더 무섭고 소름끼친다. 어쩌면 지금 이 시간에도 내가 아무렇지 않게 올린 피드가 나중에 나를 옥죄는 올가미가 될 지 누가 알겠는가. 

 

 

나는 버스에서 네 옆에 앉아 있는 여자일 수도 있고, 지하철에서 너를 스치고 지나간 여자일 수도 있다. 나는 슈퍼에서 네가 먼저 카트를 밀고 지나가도록 길을 양보한 사람일 수도 있다. 나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너를 스쳐 지나가거나, 기차 맞은편에 앉아 네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표정을 지어 보이며 과자를 줘도 되냐고 묻는 사람일 수도 있다. (…) 실수로 네 아이가 타고 있는 자전거를 팔꿈치로 쳐서 차가 다니는 도로로 밀어버린 사람일 수도 있다. 공원에서 마주쳐도 전혀 눈에 띄지 않는 사람일 수도 있다. 네가 다른 아이들을 돌보느라 새로 태어난 아기가 누워 있는 유아차로부터 잠시, 아주 잠시 눈을 떼는 그 순간을 기다리는 사람일 수도 있다.

-p.411~412

 

이 책 『라이크 팔로우 리벤지』를 통해 SNS 상의 진실과 거짓 그리고 그 어둠 속에 감춰진 탐욕과 위선 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누군가가 SNS를 너무 믿지 말고 그 거짓 속에 감춰진 진실을 보라고 말했는데 정말 이번 기회를 통해 나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되돌아보고 성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SNS 상에 나의 개인 신상이나 일상을 올리지 않고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잠시 핸드폰을 내려놓고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내 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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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주다 - 딸을 키우며 세상이 외면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기록하다
우에마 요코 지음, 이정민 옮김 / 리드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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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속에서 찾은 희망과 연대의 이야기 "

 

 우에마 요코의< 바다 주다 >를 읽고 

 



"너의 바다는 나의 바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오키나와에서 만난 현실과 그 곳 사람들의 이야기-

 

 

만약 코로나가 종식되어 일본 여행을 자유롭게 갈 수 있다면 오키나와를 여행하고 싶다. 오키나와는 일본의 제주도라고 불릴 만큼 에메랄드 빛 푸른 바다와 연중 따뜻해서 인기가 있는 관광 지역이다. 그러나 그렇게 아름다운 자연 속에 끔직한 학살의 역사가 숨겨져 있다. 제 2차 세계대전에서는 주민들이 방패막이 되어 죽임을 당했고 현재는 주일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그리고 여러 언론을 통해 미군의 주둔 이후 미군에 의한 소녀 성폭행, 각종 폭력 범죄 등 아름다운 섬 오키나와를 병들게 하고 있다.

 

이 책  『바다를 주다』의 저자 우에마 요코는 오키나와 토박이로서 오키나와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지금 현재는 후텐마 미군 기지 인근에서 어린 딸을 키우며 여성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그녀가 어린 딸을 키우며 바라본 여성들의 현실은 너무나 끔찍하고 비참했다. 또한 시도때도 없이 들려오는 미군 폭격기의 시끄러움 소음과 미군 기지로 인한 물의 오염 등으로 인해 저자는 어린 딸을 안전하게 키우는 것도 힘든 환경 속에 있다.

 

어린 시절 성폭행으로 열 여덟의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되어버린 미혼모, 유흥업소나 원조교제에 내몰리는 어린 소녀들 등 소외되고 고통을 당하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저자는 이 책 속에 담았다. 저자는 소외되고 고통받는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고통에 가슴 아파하며 그들의 슬픔에 공감한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생각했던 그 하루하루의 기억들을 기록하였다. 그 하루하루 일상의 기억들이 모여 이 책 한 권으로 탄생하였다. 

 

어쩌면 그녀 또한 상처받고 고통받는 여성일지도 모른다. 가장 친한 친구와 바람이 난 남편의 외도로 결국은 이혼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죽고 싶을만큼 괴롭고 힘들었지만, 그녀 곁에서 힘과 용기를 주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그녀는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그녀처럼 고통받는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고 그들의 문제를 연구하는 일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인 오키나와에서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말에 귀기울여주고 그들을 이해하고 공감해주었다. 그리고 그런 공감과 연대를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을 발견하고자 하였고 그런 희망의 일환으로 이 책 『바다를 주다』가 탄생하였던 것이다. 이 책은 2021년 서점 대상 논픽션 부문 대상, 제 7회 오키나와 서점 대상 오키나와 부문 대상 등 각종 상을 수상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오키나와의 현실과 그 곳에서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알렸다. 저자는 이 책  『바다를 주다』를 통해 오키나와에도 푸른 바다가 있고 그 곳에서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음을  당당히 말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도 그들과 함께 불의에 대항하고 그들과 함께 연대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그들과 연대하며 힘을 합치기를 희망하고 있다.

 

나도 언젠가 모토야마 씨의 말에 도달할 수 있을까. 지금껏 누군가가 그렇게 해 왔듯이 주먹을 들어 올릴 뿐만 아니라, 비바람에 노출된 어딘가, 누군가 앉아 있어야만 하는 장소에서, 모토야마 씨가 그날 그렇게 홀로 앉아 있었던 것처럼 나 또한 홀로 어딘가에 앉아 있을 수 있을까.

-p. 140

 

예로부터 아름다운 자연과 경관을 자랑해온 오키나와가 미군 기지로 인해 오염되고 파괴되는 것을 안타까워 하며 오키나와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용감한 행동에 대해 들려준다. 그들처럼 우리도 연대하고 행동해야함을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는 듯하다. 그것이 우리가 우리 아이들에게 어른으로써, 부모로써의 의무이고 책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에메랄드 빛 푸른 바다를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이 바다를 혼자 품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당신에게, 바다를 준다.

-p. 246

 

이 책 『바다를 주다』 속 절망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내일을 향한 밝은 미래와 따뜻한 사랑을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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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가 푹푹푹 요리조리 사이언스키즈 14
세실 쥐글라.잭 기샤르 지음, 로랑 시몽 그림, 김세은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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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사이언스 키즈 14권"

 

세실 쥐글라의 <모래가 푹푹푹>을 읽고 



"요리조리 사이언스 키즈 시리즈 중 14권이 나왔다."

-21세기형 인재를 위한 융합형 과학교육  STEAM 과학 시리즈-

 

 21세기 인재 개발을 위한 STEAM 교육의 일환으로 초등학생들의 과학교육을 위한 책이 출간되었다.  STEM이란 과학의 Science, 기술의 Technology, 공학의 Engineering, 수학의 Mathematics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STEM 교육은 미국 등 유럽에서 약 10여 년 전부터 진행하고 있는 21세기형 인재를 위한 융합형 자연과학 교육 진행방식으로 기존 과목의 영역을 허물고 STEM을 새로운 교육의 대안으로 만든 과학교육 방식이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STEAM 교육의 열풍이 불었다. 그 STEAM  교육을 위한 과학교육 교재로 이 책  『요리조리사이언스 키즈』시리즈가 출간되었다. 14권으로 구성된 요리조리 사이언스 키즈 시리즈를 통해 아이들은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재미를 높이고 일상을 통해 실험하고, 경험하고 만들면서 과학적 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 


그 중에서 요리조리 사이언스 키즈 시리즈 중 14권 『모래가 푹푹푹』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을 통해 모래가 어떤 특성을 가졌는지,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살펴볼 수 있다. 아이들이 흔하게 접하는 모래 속에 숨은 모래의 물질적 특성뿐만 아니라, 침식 작용을 통해 모래가 만들어지는 과정, 통통 튀어 오르는 모래알 만드는 방법, 모래로 시간을 재는 방법, 구슬이 든 유리잔을 모래로 꽉꽉 채우는 방법 등 모래와 관련된 작지만 알찬 과학적 지식과 원리 등이 이 책 한 권에 담겨 있다.

 



찜질방에 가면 사우나실 안에 항상 모래시계가 놓여 있었는데 마냥 신기한 듯 모래시계를 바라만 보았지 어떤 원리로 인해 모래로 시간 측정이 가능한지는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모래를 이용한 다양한 실험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며 모래에 대해 공부할 수 있을 것 같다. 통통 튀어 오르는 모래알 만들기. 모래로 걸쭉한 액체 만들기, 모래에 웅덩이 만들기, 구슬이 든 유리잔을 모래로 꽉꽉 채우기 등 모래를 이용해서 아이들과 즐겁게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실험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좋았다.

 

과학에 어려움을 느껴 이해하는 데 힘들어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주는 책인 것 같다. 특히 각각의 책 속에 제시된 과학적 실험들을 아이와 함께 한다면 아이의 과학적 호기심과 재미를 높일 수 있을 듯하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를 가진 요리조리 사이언스 키즈 시리즈가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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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는 깨끗깨끗 요리조리 사이언스키즈 13
세실 쥐글라.잭 기샤르 지음, 로랑 시몽 그림, 김세은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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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사이언스 키즈 13권"

 

세실 쥐글라의 <비누는 깨끗깨끗>을 읽고 

 


"요리조리 사이언스 키즈 시리즈 중 13권이 나왔다."

-21세기형 인재를 위한 융합형 과학교육  STEAM 과학 시리즈-

 

 21세기 인재 개발을 위한 STEAM 교육의 일환으로 초등학생들의 과학교육을 위한 책이 출간되었다.  STEM이란 과학의 Science, 기술의 Technology, 공학의 Engineering, 수학의 Mathematics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STEM 교육은 미국 등 유럽에서 약 10여 년 전부터 진행하고 있는 21세기형 인재를 위한 융합형 자연과학 교육 진행방식으로 기존 과목의 영역을 허물고 STEM을 새로운 교육의 대안으로 만든 과학교육 방식이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STEAM 교육의 열풍이 불었다. 그 STEAM  교육을 위한 과학교육 교재로 이 책  『요리조리사이언스 키즈』시리즈가 출간되었다. 14권으로 구성된 요리조리 사이언스 키즈 시리즈를 통해 아이들은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재미를 높이고 일상을 통해 실험하고, 경험하고 만들면서 과학적 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 


그 중에서 요리조리 사이언스 키즈 시리즈 중 13권 『비누는 깨끗깨끗』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  『비누는 깨끗깨끗』을 통해 비누가 가진 특성에 대해 이해하고 비누가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도 알려준다. 왜 물이 묻은 비누는 미끄러운지, 비누로 어떻게 투명한 막을 만들 수 있는지, 기름과 비누를 섞으면 어떻게 되는지 등 비누에 관한 작지만 알찬 지혜를 알려준다. '비누화 반응' 비누의 친수성 등 과학적 원리를 비누에 관한 과학적 실험을 통해 직접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비누를 사용해서 집에서 아이들과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실험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좋았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비누로 비눗방울을 만들어준 적이 있었는데 책 속에 비눗방울 만들기 실험이 나와서 반갑기도 했다. 유난히 아이들이 비눗방울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해서 외출할 때 비눗방울은 필수품이기도 했다. 그런데 비눗방울 만들기 속에도 깨알같이 숨겨진 과학적 원리가 있다니 참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일상 생활 속에서도 얼마든지 과학적 원리가 숨겨져 있다.

책 속에는 비눗방울 만들기 외에도 비누로 불투명한 용액 만들기, 젤리처럼 탱글탱글한 비누 만들기, 비누를 사용하여 물에 클립 가라앉히기 등 비누를 이용해서 집에서 아이들과 할 수 있는 너무나 재미있는 과학 실험들이 수록이 되어 있다.

 

과학에 어려움을 느껴 이해하는 데 힘들어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주는 책인 것 같다. 특히 각각의 책 속에 제시된 과학적 실험들을 아이와 함께 한다면 아이의 과학적 호기심과 재미를 높일 수 있을 듯하다. 이 책을 가지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 속 죽은 과학공부가 아닌 일상 생활 속에서 신나게 과학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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