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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치핀 - 세상은 이들을 따른다
세스 고딘 지음, 윤영삼 옮김 / 필름(Feelm) / 2024년 11월
평점 :
"신인류 '린치핀'의 등장"
세스 고딘의 <린치핀> 을 읽고

"세상은 이들을 따른다.
대체 불가능한 존재 '린치핀'은 무엇인가?"
-세계적 마케칭 전략가 세스 고딘의 대표작
AI시대에 대체불가 존재가 되기 위한 실천적 지침서-
분화하는 사회, 장수하는 인간, 비대면의 확산이라는 사회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혼돈의 시기에서 우리는 어떻게 적응하고 성장해야 할까? AI로 인한 사회 변화의 소용돌이 안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사태와 포스트 코로나로 인해 이러한 변화를 빨라졌고 미래는 앞당겨졌다. 세상은 이렇게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과연 우리는 얼마나 이 시대적 변화의 속도에 맞추어 따라가고 있는 것일까? 우리 사회를 지배했던 각종 권위가 쪼개지고,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권위가 창조 되고 보존된다. 가족 시스템의 해체, AI 도입으로 인한 직장 업무의 변화, 효도의 종말 등 시대의 변화로 인해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다른 존재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우리는 거대한 기계의 부품처럼, 거대한 톱니바퀴의 한 부속품처럼 취급 받고, 그 역할에 해당하는 일만 해왔다. 그래서 기계의 부품이 망가지면 다른 부품으로 쉽게 교체될 수 있듯이, 우리도 언제든 다른 사람으로 교체될 수 있었다. 그런 생산 위주의 비인격화된 사회에서 개인은 사회를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부품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었다.이제 우리는 더 이상 언제든 교체 가능한 기계의 부품이 아닌 새로운 존재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AI 기술이 발전한 지금, 인간의 많은 역할이 AI에 의해 대체되는 지금, AI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존재로 되어야 하고, 이 존재에 대해 이 책 『린치핀』의 저자인 세스 고딘은 이 새로운 인류를 '린치핀' 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부품처럼 갈아 끼울 수 없는 존재, 세상을 이끄는 유일무이한 존재, 일을 예술로 만드는 존재, 변화를 만들고 가치를 창조하는 존재가 바로 린치핀인 것이다.
저자는 30여 년간 마케팅의 최전선에서 혁명을 이끌어 오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마케팅 전략가로 활동해 왔다. 그동안 마케팅 전략가로서 활동하면서 얻은 통찰과 인식을 바탕으로 AI 혁명으로 인한 시대 변화의 흐름에 대해 분석하며 대체 불가능한 인재인 린치핀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 산업혁명 이후 300년 동안 기계적으로 일하는 노동자가 되도록 훈련 받으며 노동자로서 살아왔다. 지금까지 규칙에 따르며 시키는 대로 일하는 개성이 없는 사람이 채용되어 왔고, 우리 또한 그런 사람이 되고자 노력해왔다. 마치 기계의 부품처럼, 칸막이 안에 앉아 시스템을 운영하는 수많은 사람들 중 하나였다.
하지만, AI 기술 발전으로 인해 세상은 변했고, 우리가 따라온 시스템은 위기에 처했다. 지금까지 운영되어 온 규칙과 시스템에 순응해온 사람은 살아남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제는 기계의 부품이 아닌 대체 불가능한 존재이자 일을 예술로 만드는 신인류인 '린치핀'이 필요해진 것이다.
린치핀은 타고나는 것보다는 만들어질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누구나 린치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린치핀이 되겠다고 선택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천재가 아니라고,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천재가 아니라고 세뇌 당하고, 그동안 타고나지 않아야 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기계처럼 행동하고, 시키는 대로 잘 따르도록 훈련받아온 결과인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뇌가 만들어낸 착각이며, 특히 우리의 도마뱀뇌가 이 저항을 높인다고 한다.저자는 린치핀이 되기 위한 요건 중 예술, 선물, 감정 노동을 중요시한다. 이런 것들이야말로 우리는 기계가 아닌 인간으로서 만들어주는 것이며, 우리는 자본주의 이전에 우리가 지녔던 자아로 되돌아갈 수 있다. 인간이 AI에 의해 대체될 수 없고 인간이 인간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일을 예술로 만들고, 대가를 바라지 않고 선물로 베풀고, 기계적이고 사무적인 관계가 아닌 감정 노동으로 이루어진 관계를 형성하는 린치핀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에 만족할 것인가, 차이를 만들 것인가! 이제는 선택해야 할 때이다.그러니, 우리 모두 린치핀이 될 수 있다! 이제 세상은 그런 린치핀이 주도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그런 린치핀의 등장을 반기며, 우리 스스로도 린치핀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이다. 그 선택은 오직 나만이 할 수 있고, 내가 해야만 한다. 그러니 남들과 다른 차이를 만들고 싶다면 선택하라!
수 세대를 거치면서 우리는 노동자들에게 타고나지 않은 행동, 자연스럽지 않은 행동을 하도록 강요해왔다. 동정심을 느끼지 못하도록, 창조성을 감추도록, 빠르게 움직이는 기계처럼 행동하도록, 시키는 대로 잘 따르도록 훈계하고 어르고 달래고 강요했다.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아니, 한발 더 나아가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것은 해롭다. 자신에게 스스로 자유로워지라고 속삭여보라. 이제 세상은 천재적인 자아를 꺼내 보여주라고 말한다. 그런 당신을 원한다.
- p.126, 「린치핀 선언」 중에서 @feelmbook 필름출판사로부터 도서 및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 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