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 지음, 한기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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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통한 삶의 행복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을 읽고 


일상에 지칠 때 우리는 이 책 <월든>을 읽는다."

-지친 현대인에게 삶의 기쁨과 위안을 주는 영혼의 쉼터와도 같은 책-

 

일상에 지칠 때, 우리에게 영혼의 쉼표가 시작할 때 많은 사람들이  『월든』을 읽는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월든에서 자유롭고 인간적인 삶을 추구하고 무소유를 통한 삶의 행복을 찾았듯이, 우리도 『월든』을 읽으며 고요와 평안을 찾으려고 한다. 그래서 나 또한 일상에 지치고 힘든 이 시기에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받고 치유하고 싶어서 이 책 『월든』을 집어 들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1854년 아름다운 월든 호숫가에 작은 오두막을 짓고 2년 정도 살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았다. 그는 자신이 직접 지은 작은 오두막에 살면서 우주와 신과 합일을 이루고 무소유를 통한 삶의 행복을 추구하였다. 

 

더 많이 가지려고 아둥바둥 하면서 사는 우리들의 삶의 모습과 대조적으로 그는 오히려 욕심을 버리고 비움으로써 우리는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요즘 한창 핫한 미니멀리즘, 비움의 미약과도 일맥 상통한다. 어쩌면 인간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남보다 더 많이 가지려고 하는 탐욕과 소유욕이 아닐까.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자본주의 노예가 되고 평생 노동에서 벗어날 수 없는 쳇바퀴 돌듯 벗어날 수 없는 우리 일상의 모습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 월든 호숫가에 작은 오두막을 짓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자신의 삶 속에서 더 큰 행복과 마음의 평안을 찾았음을 『월든』을 통해 말하고 있다. 

 

"내가 숲 속에 들어간 이유는 신중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하기 위해서, 그리고 인생에서 꼭 알아야 할 일을 과연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그리고 죽음의 순간에 이르렀을 때 제대로 살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삶이란 그처럼 소중한 것이기에 나는 삶이 아닌 것은 살고 싶지 않았고, 도저히 불가피하기 전에는 체념을 익힐 생각도 없었다. 나는 깊이 있게 살면서 인생의 모든 정수를 뽑아내고 싶었고, 강인하고 엄격하게 삶으로써 삶이 아닌 것은 모조리 없애버리고 싶었다. 숲 속에 널찍하고 반들반들하게 길을 닦아 삶을 맨 안쪽까지 몰아붙인 다음 가장 비천한 상태까지 내몰아 그 삶이 정말 비천하다고 판명날 경우 삶의 모든 천박함을 있는 그대로 뽑아서 온 세상에 공표하고 싶었다.

-p. 135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부와 명예를 통해 인생의 참다운 기쁨과 행복을 찾으려고 한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높은 위치에 서고자 서로 경쟁하고 서로를 밟고 올라가려고 한다. 지금보다 더 높은 그 곳에 행복이 있는 줄 알고 말이다. 하지만 행복은 우리와 가까이에 있다고 말하는 동화 <파랑새> 처럼 헨리 데이비드 소로 또한 진정한 행복은 월든 호숫가 작은 오두막 생활 속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자연과 더불어 우주와 신의 합일을 이루며 진리를 추구하는 삶이야말로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할 삶의 모습인 것이다. 그 과정 속에는 더 많은 부와 명예는 필요치 않다. 단지 절제하고 절약하며 자연과 더불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면 그것으로 족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호숫가에 작은 오두막을 짓고 사는 그의 삶이 외롭고 고독할거라고 생각한다. 먹을 것도 충분치 않아 배고픔에 허덕이는 고통스럽고 힘겨운 삶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에 대해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전혀 그렇지 않고 오히려 너무나 행복하고 충만한 삶이라고 말한다. 

 



나는 우리가 흔히 황량하고 쓸쓸하다고 하는 풍경 속에서도 너무나도 분명히 나와 혈연을 가진 듯한 어떤 존재를 의식했다. 또한 내게 가장 가까운 혈족이며 가장 인간적인 존재가 사람도 마을에 있는 누군가도 아니라는 것, 어떤 장소도 이제는 두 번 다시 낯설지는 않으리라는 것도 인식했다. 

-p. 200

 

어쩌면 모든 것을 버리고 월든 호숫가로 가버린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겉으로 보기에 은둔자, 도피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18개의 챕터를 통해서 그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절제와 절약, 무소유를 통해서 진정한 행복을 찾으라고 말한다. 그렇게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고, 아끼고 욕심을 버리면서 살라고 그는 말한다. 월든 호숫가에 살면서 쓴 그의 삶의 기록 속에는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는 너무나 솔직하고 진솔한 그의 생각과 애정 또한 느낄 수 있다. 

 

그의 삶의 기록을 통해 그와 같이 자연과 더불어 숲 속 동물들과 사는 삶, 금욕적이고 절제적인 삶, 채식하며 욕심을 버리는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만족스럽게 살 수 있는지 깨닫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얼마든지 지금 이대로 행복하게 살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삶을 살라고 하면 우리가 당장 월든 호숫가에서 오두막을 짓고 살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솔직히 자신은 없다. 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우리 현재의 삶을 사랑하고,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고 자기만의 삶을 살아야겠다는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100년이 넘은 지금 현재에도 여전히 꾸준히 읽혀지는 스테디셀러이며,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안식이 필요할 때  <월든>을 찾는 이유를 이 책 『월든』을 통해 꼭 찾길 바란다. 


이 글은  소담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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