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트 샤인
제시카 정 지음, 강나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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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의 모습을 찾아서"


제시카 정 <브라이트>를 읽고 



"걸스 포레버가 아닌 '진짜' 나는 누구일까?."

-제시카 정의 화려한 데뷔작 『샤인』에 이은 후속작-

 

 

전작인 『샤인』에서는 케이팝 스타를 꿈꾸는 레이첼의 눈부시지만 치열한 삶과 위태로운 사랑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후속작인 이 책 『브라이트』는 그녀의 꿈인 케이팝 가수가 되고 난 이후 펼쳐지는 화려한 성인의 삶을 들려준다.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치열했던 연습생때 와는 달리 세계 최정상에 우뚝 선 걸그룹으로서의 화려한 모습, 레이첼의 꿈과 사랑, 우정 등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녀의 삶은 결코 장미빛 미래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꿈을 이룬 그녀에게는 화려한 레드 카펫 위의 눈부신 삶, 누구나 부러워하는 멋진 삶이 펼쳐질거라 생각했지만, 그 속에는 그녀를 고통스럽게 하고 힘들게 하는 여러 부분들이 존재했다. 연예 업계 특유의 언론 플레이, 우정과 사랑, 멤버들 사이의 질투와 배신 등이 뒤섞이면서 그녀의 삶은 흔들리게 되었다. 

 

아마도 화려하고 눈부시기만 했던 걸 그룹 '소녀시대' 멤버였다가 2014년에 소녀시대에서 퇴출된 것에 대해 그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마음과 입장을 밝히고 싶은 것은 아니었을까. 이 책 속 주인공인 레이첼을 통해 그동안 그녀 자신이 겪어왔던 고통과 비난에 대해 그녀의 목소리를 높이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케이팝 가수로서의 제시카 정의 모습과 떨어뜨려서 생각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그녀, 제시카 정은 케이팝 스타가 아닌 '제시카 정' 이라는 그녀 자신의 이름으로 우뚝 서려고 한다. 마치 '걸스 포레버' 였던 레이첼이 팀에서 방출된 후 홀로서기에 성공하려고 하듯이 말이다.



걸스 포레버가 아닌 나는 누구일까? 팀에서 방출된 후에도 나는 혼자 성공할 수 있을까? 팬들이 나를 보러 와줄까? 이 질문들이 지난 몇 달 동안 내 머릿속을 맴돌았다. 솔직히 답은 알 수 없었다. 아직은 말이다. 하지만 이제 그 답을 향해 한 발을 내디디려 하고 있었다.

-p.452~453

 

우리는 레이첼의 이야기를 통해, 실제 저자의 사례를 통해 케이팝 스타가 화려하고 멋진 삶을 사는 것은 아님을 알게 된다. 그 화려해보이는 삶 속에 존재하는 어두운 모습, 고통, 슬픔, 고독, 외로움 등을 보게 된다. 

이 책  『브라이트』 속 레이첼이 홀로서기를 하면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으려고 했듯이, 저자인 제시카 정도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고 홀로서기에 성공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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