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와 헤이즐이 절대 사귀지 않는 법
크리스티나 로렌 지음, 김진아 옮김 / 파피펍 / 2022년 5월
평점 :
절판



"그들의 특별하고 엉뚱한 사랑 이야기"

 

크리스티나 로렌의 <조쉬와 헤이즐이 절대 사귀지 않는 법 >을 읽고



입덕 부정기 10년! 과연 헤이즐은 조쉬와 절대 사귀지 않을까

-엉뚱녀 헤이즐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한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게 되는 것은 우연일 것일까 아니면 운명일까. 흔히 사람들은 사랑은 보통 우연같은 만남에서 시작해서 필연이 되고 운명이 된다고 말하는데 정말 그럴까. 여기 전혀 어울릴 것 같지도 않은 남녀가 있다. 여자는 절대 그 남자를 사귀지 않겠다고 10년을 선언해왔는데, 과연 그녀의 입덕 부정은 지켜질 수 있을 것인가.

 

이 책 『조쉬와 헤이즐이 절대 사귀지 않는 법』에서 등장하는 조쉬와 헤이즐은 처음에는 전혀 사랑하지 않는 사이이다. 그들이 사귀게 될 줄은 당사자인 조쉬와 헤이즐도 몰랐을 것이다. 

 

열여덟 헤이즐과 스물살 조쉬의 첫 만남은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너무 황당한 사건으로 시작한다. 바로 그들은 토사물 분출 사건으로 처름 만나게 되었다. 대학교 1학년때 간 파티에서 헤이즐은 첫눈에 반한 조쉬에게 토사물을 뿜어낸다.

 

애당초 제가 조쉬와 사귀지 못한 것도 그래서죠. 절대 가까이하고 싶지 않을 광녀의 모습만 보였으니까요. 한 예로, 우리가 처음 만난 건 제가 열여덟, 조쉬가 스무 살 때였는데, 만나자마자 저는 조쉬의 신발에 토했습니다.
- p.5

 

그 후로도 그녀의 마음과는 반대로 민망하고 낯뜨거운 현장들을 들키게 된 헤이즐은 '조쉬와 절대 사귀지 않겠다'고 결심을 한다.  그 후 10년이란 시간이 지났고 헤이즐은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었다. 그런데 헤이즐은 절친인 에밀리의 파티에서 우연히 조쉬를 만나게 된다. 10년이 흐른 후 만난 조쉬는 전보다 더욱더 멋져진 모습이었다. 그런데 헤이즐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조쉬가 에밀리의 친오빠라는 것이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인지 헤이즐은 아파트에 비상사태가 발생해 어쩔 수 없이 조쉬의 집에 머물게 되는데 과연 헤이즐은 조쉬와 어떻게 될까. 웬만한 남자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엉뚱녀인 헤이즐인데, 과연 조쉬는 헤이즐을 감당할 수 있을까. 

 

'절대로 조쉬와 사귀지 않겠다'는 헤이즐의 결심은 과연 지켜질 수 있을까. 사랑이 시작되는 방식은 여러가지인데, 조쉬와 헤이즐의 사랑을 보면서 이렇게도 사랑이 시작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정말 악연뿐인데도, 그 속엔 필연이 있고 사랑이 있다니, 정말 사랑이란 알다가도 모르겠다. 

 

『조쉬와 헤이즐이 절대 사귀지 않는 법』에서도 크리스티나 로렌의스토리텔링은  빛을 발햇다. 특히 엉뚱녀인 헤이즐과 얽히게 되고 결국 사랑하게 되는 한국계 미국인 조쉬를 등장한 것이  친근하고 반갑게 느껴진다. 한국 문화를 향한 작가의 관심과 애정이 느껴져서 더욱 이 작품이 내 마음에 와닿은 것 같다. 

정말 조쉬의 말처럼 사랑은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일' 인 것 같다. 조쉬와 헤이즐을 사랑을 보면서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운명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오랫만에 달달한 로맨스 이야기에 웃고 마음 설레이는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이 책 『조쉬와 헤이즐이 절대 사귀지 않는 법』도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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