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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옹 마음 분식점 2 - 바다거북 구출 대작전 ㅣ 미야옹 마음 분식점 2
주미 지음, 안병현 그림 / 지구별아이 / 2026년 4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권의 예고를 접한 뒤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미야옹 마음분식점 2: 바다거북 구출 대작전]을 드디어 읽어보았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쓰레기로 인한 해양 오염 문제와 해양 동물 구조라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주인공 해수가 전학 간 용왕초등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상처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위축되어 있던 해수는 이전 학교에서 강투라는 아이에게 괴롭힘과 도둑질 누명까지 당한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의 잘못이 아닌 상황을 약점 삼아 괴롭히는 학교폭력의 묘사는 현실적이면서도 참으로 안타까운 대목이었습니다.
용왕마을의 할머니댁으로 이사를 간 해수는 처음에는 경계심이 많은 모습이었지만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세란, 준우, 세란의 할아버지와 함께 용왕 마을 환경 보호 멤버가 되어 바닷가 쓰레기를 줍기 시작하죠. 끝없이 밀려오는 쓰레기에 화가 나기도 하지만, 깨끗해진 바다를 보며 해수는 마치 자신이 새로 태어난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어느 날, 해수는 쓰레기를 줍다가 강투를 다시 마주칩니다. 남의 물건이나 훔치는 애가 왜 어울리지 않게 쓰레기를 줍고 있냐며 비아냥 거리는 강투에게 해수는 용기를 내어 자신의 결백함을 말하지만, 강투는 오히려 해수를 더 놀립니다. 그런 강투를 때리고도 싶었지만 꾹 참고 돌아서는 해수가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해수는 답답한 마음을 풀기 위해 미야옹 마음분식점을 가게 되고 미야옹은 해수의 마음을 보듬어준 뒤 바다거북 모양 돈가스를 만들어줍니다. 마법의 요리를 먹고 바다거북으로 변신한 해수는 아기 바다거북 꼬뿌와 엄마 바다거북을 만나 바닷속에서 신나게 놀게 되지요.
그러나 즐거움도 잠시, 거북이 된 해수의 콧구멍에 빨대가 박히고 다리에는 비닐봉지가 감기는 공포스러운 상황을 겪게 됩니다. 해수는 다행히 엄마 바다거북과 꼬뿌의 도움 덕에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이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해양 동물들은 인간이 버린 쓰레기 때문에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이 들까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다음 날에는 아기 거북 꼬뿌가 폐그물에 걸리는 일이 벌어집니다. 해수와 엄마 거북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황. 결국 준우가 인어로 변해 바다로 뛰어들고,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구조 및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혼자서는 어렵지만 함께하면 가능하다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해졌습니다.
이후 해수, 세란, 준우는 바다거북 삼총사가 되어 계속해서 바다를 지키기로 다짐합니다. 물론 세 아이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죠.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뭘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장바구니를 챙기고, 일회용품을 조금 덜 쓰고, 내가 만든 쓰레기는 내가 책임지는 것. 아주 사소해 보이지만 결국 이런 것들이 모여 변화를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생, 부모님이라면 같이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