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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무선 제작) -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개정증보판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서울대에서 가장 많이 빌린책으로 유명한 그 책이시다.
솔직히 사고나서 아..이 두꺼운 걸 읽을 수 있을까, 중간에 덮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읽으면서 '걱정은 기우였구나'라는 생각을 확인하게 되었다. 아 즐겁다. 기존 생각을 뒤집어 버리는 반전같은 매력이.
나에게 총균쇠라는 작품은 '역사는 딱딱하다'라는 관점을 바꿔준 아주아주 고마운 책이다. 음음 나도 이럴정도니까 다른 사람도 이렇게 느껴서 추천서겠지?
총균쇠 본 내용도 굉장히 좋았는데, 에필로그에서 과학으로서의 인류사의 미래 부분 끝자락에 있는 '역사적 과학과 비역사적 과학을 구별하는 특징' 이 대목이 가장 인상깊다.
왜냐? 일반적인 생각 역사는 인문학이다. 과학은 아니다라는 기존 통념에 대한 반기를 든 대목이 흥미진진했기 때문이다. 과학이라는 말은 원래 지식을 의미하며 지식이란 어떤 방법이든 특정 분야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통하여 얻는 것이라는 사실을 상기하자며 논리는 시작된다.
보통 과학이라고 하는 학문에서는 매개 변수의 영향을 알고싶을때 짐작가는 매개 변수를 조작하여 결과값의 인과를 추적하는 일을 통하여 대상의 복잡성을 이해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걸 과학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과학을 연구하는데 한 가지일 뿐이다. 비역사적 과학(화학, 물리)을 알아보고자 할 때는 이 방법을 쓰지만 역사적 과학(고고학, 천문학)같은 경우는 자연발생적 실험을 이용한다. 역사적 과학은 시행을 하기엔 너무 불가능한 점이 많이 때문에 기존의 역사를 보고 상황을 유추해내거나 비슷했던 집단 끼리 비교하여 궁극적인 목적, 인과성 을 밝히기 위해서 실시한다.
비교 연구법은 통제할 수 있는 규모의 실험에서 적합하지만 통제 불가능한 실험은 자연 발생적 실험으로 밝혀낼 수 밖에 없다.(시뮬레이션 드립 ㄴㄴ, 애초 시뮬레이션 토대 자료를 만들려면 그 과정을 우선 알아야 변수를 설정할 수 있겠지?)
고로 여기서 말하고자하는 요지는 역사적 연구도 다른 연구에 못지않게 과학적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바이며, 이로 말미암아 어떤 일들이 현대 세계를 형성했고 또 어떤 일들이 미래를 형성하게 될 것인지를 가르쳐줌으로써 오늘 날의 사회에 보탬이 될 것임을 알리는 데 있다.
본문과 떨어진 소리가 길었는데,,책 본문에 충실해서 소개하면 총균쇠는 '얄리'라는 뉴기니섬 주민의 질문에서 시작된 글이다. 얄리는 당신네 백인들은 그렇게 많은 화물들을 발전시켜 뉴기니까지 가져왔는데 어째서 우리 흑인들은 그런 화물들을 만들지 못한 겁니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제레드씨는 도대체 무엇이 각 인류의 발전속도의 차이를 가져왔는가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 대답한다.
그럼 대체 무엇이 인류의 발전속도의 차이를 갖고 온것일까?
궁금하면 오백원~~~~~
여기서 밝혀버리면 자칫 명작을 훼손하는 바가 될까바 못적겠다. 그리고 명작은 읽어야 제맛. 읽으면 으..내가 왜 이 작품을 진작에 읽지 못했을까라는 탄식이 절로 나오게 될 것이라 자부한다. 꼮 꼭 읽어야 할 필수중의 필수.
이상적인 가축화의 조건, 이상적인 작물화의 조건을 다루는 장에서 기억나는 법칙이 안나카레니나의 법칙인데, 안나카레니나의 법칙은 '이상적인 가정의 조건에는 단 하가지라도 하자가 있으면 이상적인 가정이 성립되지않는다'이다.(맞나?기억이 가물가물)
단 하나라도 하자가 있으면...하고 생각되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