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제공 #나무사이출판사#책키라웃<오십,나는 재미있게 살기로했다 10문 10답 >나만의 재미목록 만들기내가 좋아하는 곳을 찾는 질문 101. 하루 중 가장 좋아하고 기다리는 시간은?오전11시_가족들이 모두 출근하고 등교하면 느긋하게 청소와 빨래를 하고 강아지 간식까지 챙겨먹이고 아이스커피 한잔 챙겨서 책상에 앉는 시간이 오전11시! 너무 좋다^^2. 그곳에 가기만 해도 편안해지는 나만의 장소는?아파트 단지안 작은 놀이터_ 둘째를 케어하기 위한 안전하고 재밌는 곳을 찾았다가 발견한 곳으로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를 지켜보며 책을 읽던 곳으로 아이가 다 커서도 혼자서 늘 찾는 곳이다.3.뭔가를 해냈다는 가장 뿌듯함을 느끼게 하는 일은?가전제품 조립및 설치_성격급한 기계치로 설명서를 봐도 1도 이해못하는 사람이라 핸드폰만?바뀌어도 남편과 아이들을 의지해 이해를 했었는데 어느날부터 나 스스로 설명서를 보며 속도가 더디지만 이해를 하기 시작했다. 제품이 작동되는 걸 볼때의 뿌듯함이란^^4.인생에서 남은 시간이 5분이라면 누구와 통화해서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남편_ 7년의 연애와 25년의 결혼생활. 부족한 나를 배우자로 만나 함께 손잡고 걸어가준 고마운 사람. 힘들때도 함께 했고, 기쁠때도 함께 했던 믿음직한 사람. 당신이라서 고맙고 사랑해 💕 5.최근에 자주 만나고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말투가 다정한 사람_ 다정한 말투를 지닌 사람은 다정한 미소와 다정한 손의 온기와 다정하게 끌어안는 마음을 소유하고 있어서 만남에 있어 후회가 되지 않는다.6.떠올리는 것만으로 힘이 되는, 누군가의 잊지 못할 한마디는?정말 멋지다!_경력단절 육아만 해오던 주부로 살다가 캘리그라피를 시작하며 점차 즐거워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가족들의 칭찬과 응원의 이 한마디가 나를 더 성장하게 해주었다.7.돈이 많이 들어도 아깝다고 생각되지 않은 것은?큰아이 유학비용_욕심많고 호기심많아 뭐든 직접 경험해봐야 스스로와 타협할 줄 알았던 아이가 홀로 긴 유학생활을 견디고 취업까지 하며 이제 진짜 독립하게 되었다. 너의 선택을 응원한다!8.기분 좋은 일이 있을 때 혹은 힘들 때 찾는 음식은?떡볶이와 쫄면_ 맵찔이중의 맵찔이라 매운름식 잘 못먹지만, 이럴땐 꼭 먹어줘야 한다. 사춘기 아들과 함께 얼음띄운 쿨피스를 마시며 먹는 떡볶이와 쫄면. 서로의 하루일과를 공유하며 수다먹방은 필수다.9.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은가?초등학교 1학년_ 겁많고 소심했던 내숭쟁이 어린시절로 돌아가 좀더 자신감있는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싶다. 이 경험을 가지고 간다면 좋겠지만, 자신감은 경험에서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그시절로 돌아가 더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고 싶다.10.내 묘비명에 적고 싶은 한 문장은?충분히 잘 살았다.충분히 행복했으며, 충분히 슬퍼했으니 이만하면 잘 살았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도서제공 @midasbooks @chae_seongmo 삶을 단단하게 성장시켜 주는 식물의 다정한 위로 [오늘의 초록_윤미영]식물키우기엔 영 똥손이어서 자꾸 죽어나가는 모습에 한동안 풀이죽어 식물을 죄다 치워버린 적이 있었다.그렇게 삭막한 집안을 보며 내마음도 같이 삭막해져갔다.어느날 학교에서 아이가 조그맣게 심어온 민트하나에 다시 활력을 찾게 되었던 기억을 떠올렸다.[오늘의 초록]은 어린시절 적성검사에 '농업'이 나올 정도로 식물을 사랑하는 작가님의 고군분투 마음치유에세이다.세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 생활에 코로나시절까지 불안하고 힘든생활들을 겪으며 위로받고 활력받았던 다채로운 초록식물들과 잘키우는 방법들을 함께 소개해준다.벌레잡을 자신이 없어 소심하게 초록 식물을 키우는 나로썬 작가님처럼 온집안 가득 초록식물로 가꾸며 부지런할 자신이 없어 읽는내내 감탄을 안할 수가 없었다.포기하지 않고 매번 다시 도전하고 서두르지 않으려 기다려주는 마음.식물을 키우며 육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가는 그 마음에 나도 모르게 '맞아맞아, 나도 그랬는데..'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p35.식물과 육아는 닮은 점이 많다.끊임없이 나의 관심과 정성스러운 손길을 원한다 하는 점, 그리고 지나치게 관심을 주면 오히려 잘 키우기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그렇다.p57.식물을 잘 키워 내는 일은 결국 돌보는 사람의 세심함, 맞닥뜨린 문제를 대하는 담대한 태도, 어떤 일이 생겨도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세상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열린 생각과 맞닿아 있다.반드시 흙이어야만 하지 않고 때로는 물도 답이 될 수 있는 것.때로는 내가 알던 방법 말고 경험해 보지 않은 다른 방법에도 관심을 가지는 유연성이 필요하다.흙에 키우는 과정을 유난히 실패해서 그런지 나도 어느새 수경재배라는 쉬운방법으로 키우는 걸 선호한다.책을 읽으면서도 새롭게 소개되는 초록식물들을 검색하며 나도 모르게 수경재배하기 쉬운 아이들을 구매하고 말았다.장마내내 꿉꿉하고 칙칙한 집안과 내 마음에 활력을 줄 아이들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p130 어디로 가는지 모르게 발걸음이 빨라진다면 천천히 걸으며 한 걸음 한 걸음을 즐겨 보자.아직 보이지 않는 목적지 어딘가에 도달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지금 이 한 걸음을 옮기는 마음과 시간은 더 중요하다.p205.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일에는 언제나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되고 싶은 나와 진짜 나 사이에서 많이 헤매고 헷갈렸다. 그러나 수많은 마음의 끝에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법을 조금씩 알아간다.다정한 초록으로 삶이 더 단단해지는 시간으로 에필로그를 마감하는 내용까지 모든 문장이 조곤조곤 나에게 대화처럼 여운을 남긴다.힘들고 지친 일상을 되돌아보게 되고 곁에 초록식물의 에너지를 두고 싶어지게 만드는 다정하고 예쁜 문체들이 많은 공감과 위로를 주는 책이다^^✔️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오늘의초록#윤미영#미다스북스#에세이#식물에세이#심리치유에세이#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하나의 색으로 물들이는 수묵화 느낌의 컬러링북 보셨나요?봄하루 작가님의 채소와 과일 컬러링북이랍니다.한가지색으로 사물의 형태와 명암 표현에 집중하며 그려 볼 수 있고, 조색의 부담을 덜어 초보자들도 컬러링 기본기를 익히기 좋으며, 다른 좋아하는 색으로 다양하게 응용해 볼 수 있다고 하네요.전 푸른계절에 어울리는 블루계열로 컬러링해보겠습니다.첫시도는 올리브 입니다.한가지 색(신한수채화물감 프러시안블루)만 사용했어요.물로 강중약 농도 조절해서 신중하게 채색해나갔네요완성해놓고보니....왠지 연필소묘 같아보이는군요^^수채화기법 중 제일 자신없는 덧칠하기.붓자국나는게 두려워 덧칠하기가 꺼려졌는데...심호흡하고 천천히 도전해보았어요.처음치곤 그럴듯해보여서 다행이네요.여러가지 색감찾기 어려우셨던뷴들도 저처럼 좀 편하게 도전해볼 수 있는 컬러링북 찾으셨다면 추천합니다!!#도서협찬#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봄하루#알비#채소와과일컬러링북엽서도안세트#하나의색으로물들이는푸른계절
🏷진초록 표지에 고스란히 차례대로 화가와 음악가의 이름을 적어넣은 [영혼의 이중주]는 책표지마저도 웅장하고 고급스럽다.매일 부딪히는 일상속에서 마주했을 법한 오늘의 내감정을 대변하는 듯한 페이지들. 그렇게 일기처럼 펼쳐보며 접했다.그림을 보며 화가의 일생을 읽고 그 운명과 닮은 음악가의 음악을 QR코드를 통해 듣는다.대체로 소개된 음악이 꽤 길기 때문에 한곡 한곡 들어가며 감상에 빠지다보니 읽는 속도는 한템포씩 멈추게 된다.친숙하게 접해본 그림과 음악들도 있었지만, 전혀 몰랐던 그림과 음악들까지 소개받으며 점차 빠져드는 묘미가 있다.🏷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읽으며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1번 d단조, Op. 13을 들으며 그들의 깊은 우울감에 동요해본다.🏷평생을 고통속에 살았던 프리다칼로의 그림을 읽으며 재클린 뒤프레의 첼로 협주곡 e던조, Op. 85를 들으며 그녀들의 아픔을 위로한다.🏷파리의 아름다운 시절을 주로 그렸던 장 베로의 또다른 그림을 펼쳐놓고 4분의 3박자의 선율에 왈츠를 추는 사람들의 사진과 비교해보는 재미.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을 들으면 저절로 왈츠를 추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는듯하다.🏷제일 충격적이었던 건 펜데레츠키의 <히로시마 희생자에게 바치는 애가>였다.찢어지는듯한 비명소리를 닮은 이곡을 듣다보면 원자폭탄이 폭발하는 히로시마의 순간을 그리듯 그 고통과 절규가 표현되어 듣는내내 두통처럼 아파온다.🏷음악과 그림의 이중주를 표현한 군터 슐러에 의해 파울 클레의 주제에 따른 일곱 개의 습작이라는 관현악 곡으로 탄생한다. 일곱 개로 구성된 작품과 동일한 음악을 듣다보면 미술관에 있는듯 매료된다.🏷맑고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만개한 벚꽃의 흩날림을 만끽하며 듣는 멘델스존의 고전적이고 낭만적인 한여름 밤의 꿈, Op. 21빗속으로다 떨어질 벚꽃엔딩 같은, 그렇게 꿈처럼 사라질...아련함이 컸다.한폭의 그림처럼 한페이지를 가득채운 맨델스존의 자필악보 <무언가>. 너무 아름다워서 넋을 잃고 한동안 펼쳐놓았다.소개된 음악 하나하나 다 찾아 틀어놓고 글씨를 쓸때도 그림을 그릴 때도 애용한다. 정말 딱이다!오랜만에 너무 좋은 인생책을 만나게 되서 참좋다.매일매일 일기장을 펼치듯 하루일과처럼 계속 읽고 보고 들을 [영혼의 이중주].두툼한 이유가 타당하다.
각기 다른 네명의 청춘이 겪는 성장통한겨울 프라하의 낯설지 않은하얗고 쓸쓸한 풍경마저우울하기 보다는 오히려 따스한 난로처럼 다가온다.20대의 어른과 30대의 어른의 깊이가 다르듯이그렇게 어른이 되어가는 상처를작은 방수밴드처럼 안전하게 깜싸안는 언어로언제인지 모르게 자연스레 아물어간다.나또한 스르륵...한겨울의 동질감을 느끼며,무심코 나도 창밖을 바라보게 되는 자연스러움.어느 누구도 응원하거나 아쉽지 않은담백하게 미소지으며편안히 책장을 덮을 수 있는 마무리가특히나 더 마음에 들었다.잔잔한 단편 영화 한 편을 본 느낌^^"저기... 메뉴 아직 못 골랐으면 셰프가 추천하는 특식은 어때요?"주인공들의 몇년 후 모습을 기대하게 되는 묘한 엄마마음.왠지 오늘 하늘을 보니 눈이 내릴 것 같다.
☕낯선 이와 단 둘이 길을 걷다 보면 새삼스레 알게 된다.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거리를 유지한다는 게,적정하게 보폭을 맞추면서 서로의 말소리에 집중한다는 게,얼마나 까다롭고도 유의미한 일인지를 깨닫는다. - P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