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제공 @midasbooks @chae_seongmo 삶을 단단하게 성장시켜 주는 식물의 다정한 위로 [오늘의 초록_윤미영]식물키우기엔 영 똥손이어서 자꾸 죽어나가는 모습에 한동안 풀이죽어 식물을 죄다 치워버린 적이 있었다.그렇게 삭막한 집안을 보며 내마음도 같이 삭막해져갔다.어느날 학교에서 아이가 조그맣게 심어온 민트하나에 다시 활력을 찾게 되었던 기억을 떠올렸다.[오늘의 초록]은 어린시절 적성검사에 '농업'이 나올 정도로 식물을 사랑하는 작가님의 고군분투 마음치유에세이다.세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 생활에 코로나시절까지 불안하고 힘든생활들을 겪으며 위로받고 활력받았던 다채로운 초록식물들과 잘키우는 방법들을 함께 소개해준다.벌레잡을 자신이 없어 소심하게 초록 식물을 키우는 나로썬 작가님처럼 온집안 가득 초록식물로 가꾸며 부지런할 자신이 없어 읽는내내 감탄을 안할 수가 없었다.포기하지 않고 매번 다시 도전하고 서두르지 않으려 기다려주는 마음.식물을 키우며 육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가는 그 마음에 나도 모르게 '맞아맞아, 나도 그랬는데..'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p35.식물과 육아는 닮은 점이 많다.끊임없이 나의 관심과 정성스러운 손길을 원한다 하는 점, 그리고 지나치게 관심을 주면 오히려 잘 키우기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그렇다.p57.식물을 잘 키워 내는 일은 결국 돌보는 사람의 세심함, 맞닥뜨린 문제를 대하는 담대한 태도, 어떤 일이 생겨도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세상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열린 생각과 맞닿아 있다.반드시 흙이어야만 하지 않고 때로는 물도 답이 될 수 있는 것.때로는 내가 알던 방법 말고 경험해 보지 않은 다른 방법에도 관심을 가지는 유연성이 필요하다.흙에 키우는 과정을 유난히 실패해서 그런지 나도 어느새 수경재배라는 쉬운방법으로 키우는 걸 선호한다.책을 읽으면서도 새롭게 소개되는 초록식물들을 검색하며 나도 모르게 수경재배하기 쉬운 아이들을 구매하고 말았다.장마내내 꿉꿉하고 칙칙한 집안과 내 마음에 활력을 줄 아이들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p130 어디로 가는지 모르게 발걸음이 빨라진다면 천천히 걸으며 한 걸음 한 걸음을 즐겨 보자.아직 보이지 않는 목적지 어딘가에 도달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지금 이 한 걸음을 옮기는 마음과 시간은 더 중요하다.p205.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일에는 언제나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되고 싶은 나와 진짜 나 사이에서 많이 헤매고 헷갈렸다. 그러나 수많은 마음의 끝에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법을 조금씩 알아간다.다정한 초록으로 삶이 더 단단해지는 시간으로 에필로그를 마감하는 내용까지 모든 문장이 조곤조곤 나에게 대화처럼 여운을 남긴다.힘들고 지친 일상을 되돌아보게 되고 곁에 초록식물의 에너지를 두고 싶어지게 만드는 다정하고 예쁜 문체들이 많은 공감과 위로를 주는 책이다^^✔️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오늘의초록#윤미영#미다스북스#에세이#식물에세이#심리치유에세이#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