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단호한말하기 #정지인 #학교도서관저널 #도서협찬지금껏 나는 단호함을 오해하고 있었다.단호함은 어딘가 무섭고, 관계를 멀어지게 만드는 태도이며 타고난 기질이어야만 가능한 것이라 여겼다.하지만 이 책은 단호함이 감정이 아닌 명확한 기준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단호한 교사는 흔들리지 않는 기준으로 행동하고, 그 일관성은 오히려 학생들에게 안정감을 준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는 연습을 통해 충분히 익힐 수 있는 것임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차근차근 풀어낸다.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교사의 말하기보다 관계가 먼저라는 사실이었다.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작은 약속도 일관되게 지키고, 섣부른 판단을 멈추며, 교사가 정한 범위 안에서 학생에게 선택권을 주는 태도가 필요하다.또한 작은 성취를 포착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건네고, 보이지 않는 노력까지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결국 관심이 출발점이라는 것도 다시금 깨닫게 된다.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새학기,단호함이 필요한 순간마다 이 책이 좋은 기준이 되어줄 것 같다.#까꾸로문고 #책추천 #신간추천 #교사추천도서
#만약에우리서로 #위해준 #우리학교 #도서협찬같은 얼굴이지만 전혀 다른 삶을 살던 두 아이가 서로의 자리를 바꿔 살아보게 된다. 단순한 해프닝처럼 시작된 선택이지만, 그 경험은 두 아이에게 예상하지 못한 변화를 가져온다.아이돌 윤서로의 삶을 대신 살게 된 남우리는 처음에는 낯설고 버거운 일정에 휘둘리지만, 무대에 서는 경험을 통해 자신이 좋아했던 춤의 재능을 다시 발견하게 된다. 누군가의 자리를 대신 채우는 일이 아니라, 그 무대에서 자신의 최선을 다해 보는 시간이 된다.반대로 남우리의 삶을 경험하게 된 윤서로 역시 다른 처지의 현실을 마주하며 그동안 부담스럽게만 느껴졌던 ‘사랑받는 자리’를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된다.서로의 삶을 잠시 살아본 경험은 두 아이에게 단순한 역할 바꾸기가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다른 사람의 자리에 서 보며 성장해 가는 두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인 동화였다.#어린이추천동화 #어린이책추천 #초등추천도서 #독서기록
#햇빛초대나무숲존재하지않는계정입니다 #황지영 #우리학교 #도서협찬익명 게시판에 글을 써본 적 있는 아이에게,댓글 하나 때문에 마음이 하루 종일 무거웠던 적 있는 아이에게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햇빛초》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인 이 책은학교 게시판 ‘대나무숲’에 올라온 글 하나에서 시작된다.누가 쓴 글일까, 왜 다른 사람의 계정인 척했을까.아이들은 그 과정에서 사소한 말 하나가 얼마나 큰 오해를 만들 수 있는지 마주하게 된다.온라인에서는 말이 너무 쉽게 쓰이고,그만큼 쉽게 누군가를 판단하게 되기도 한다.하지만 그 말들 뒤에는 늘 진짜 사람이 있다는 사실도 함께 배워간다.혹시익명이라서 더 쉽게 말을 던진 적이 있다면,혹은 이유도 모른 채 누군가에게 오해를 받은 적이 있다면이 이야기를 읽어보길 바란다.어쩌면 책을 덮고 나면댓글 하나를 쓰기 전에도,누군가를 판단하기 전에도조금 더 오래 생각하게 될 것이다.#어린이추천도서 #우리학교도서부
#빅홈 #진저 #미래인 #도서협찬재난보다 더 차가운 현실,지금 우리 아이들의 '빅홈'은 어디인가.원전 폭발 사고로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 경민과 헤이가 머무는 홈은 이름과 달리 온기라곤 없는 수용소일 뿐이다. 제대로 된 치료도, 정보도 없이 죽어가는 이들만 늘어가는 곳. 아이들은 오직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위태로운 탈출을 감행한다.피폭 정도에 따라 인간의 등급을 나누고 격리하는 설정은 서늘한 공포를 자아낸다. 마치 성적순으로 아이들을 줄 세우는 우리 사회의 일면이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 입시라는 거대한 재난 속에서 방임되고 밀려나는 10대들의 삶이 소설 속 이재민들과 무엇이 다를까.어렵게 성벽 밖으로 나섰지만, 그들을 기다리는 건 무참히 파괴된 풍경과 하늘을 매운 정찰기뿐이다. 과연 아이들은 그토록 바라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아프고도 강렬한 이야기였다.#청소년소설추천
#좋은삶을위해죽음을묻다 #최대한 #어크로스 #도서협찬이 책은 최대환 신부님이 안내하는 철학 교양서로, 고대부터 근대까지 서양 철학자들이 죽음을 어떻게 이해하고 삶과 연결했는지 사유하는 시간이었다.책을 읽으며 가장 깊이 남은 질문은 이것이었다."죽음이 언제 올지 모르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라면, 나는 오늘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사소한 일들에 얼마나 정성을 다하고 있는가?"에피쿠로스는 죽음을 '영혼의 해체'로 보았다.*"내가 존재할 때 죽음은 없고, 죽음이 왔을 때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그의 논리는 죽음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걷어내 주었다. 그가 말한 진정한 쾌락이 화려한 탐닉이 아닌 검소한 삶, 사유, 그리고 격조 있는 대화라는 점도 오래도록 마음을 울린다.죽음을 회피하지도, 과장되게 두려워하지도 않았던 철학자들의 태도를 보며 오히려 '지금의 삶'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잘 살아가는 삶의 단단함과 사소한 일상이 가진 아름다움에 대해서.나의 죽음 앞에서도 담담하고 싶고, 사랑하는 이를 먼저 떠나보내는 순간의 슬픔조차 온전히 수용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 지금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묵직한 질문을 받은 기분이다.#abc북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