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의 도시관찰일기
이다 지음 / 반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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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의도시관찰일기 #이다 #반비 #도서협찬

내가 오늘 집에 오면서 뭘 봤지? 떠올려본다면 알 수 있다.
핸드폰만 보고 걷고,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이어폰을 빼고 있어야 타인의 말 소리도 누군가의 혼잣말도 들릴텐데...
여행을 가도 사진만 후딱 찍고, 결국 그 사진을 다시 자세히 들여다보지는 않으면서.

이다 작가님은 사소하게 지나칠 것도 들여다보고 기록한다.
그리고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별 것 아닌 조각들이 모아놓고 보니 재미도 있고,화가 빚어낸 예술이네 싶은 것들도 있다. 경고문들 그랬고 주차금지 푯말들이 그랬다. 다른 사람들까지 관찰하고 기록하고싶게 만든다는 점이 책의 묘미다.

신도시라서 골목도 없고,오래된 건물도 없어서 서울 골목 관찰처럼 흥미로운 일은 별로 없겠지만 내가 매일 지나치는 곳이라도 자세히 들여다 보아야겠다.

요즘은 너무 더우니까 이다 작가님의 관찰일기를 읽으면서 시원하게 도시를 관찰해 보는 것도 좋겠다.뭘 볼지,어떻게 볼지 힌트도 얻고 무엇보다 시간이 훌쩍 지나있을만큼 재밌다.

+2025국제도서전에서 이다작가님과 도서전관찰하는 이벤트가 있었다.
참여는 놓쳤지만 나름 그 이벤트를 기억하고 도서전에 갔더니 색다른 것들이 눈에 띄었다. 사람들이 어디에서 쉬고 있는지, 표정은 어떤지,줄 서 있을 때도 핸드폰만 보고 있지는 않게 되었다.

#독서 #독서일기 #책소개 #책추천 #책리뷰 #신간추천 #관찰 #일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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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도 좋은걸 - 킬리옥의 행복한 고민
안 브루이야르 지음, 김자연 옮김 / dodo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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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대로도좋은걸 #안브루이야르 #도도출판사 #도서협찬

킬리옥은 평화로운 호숫가에 살고 있다. 여름이 다가올 무렵 테라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뜩 들고 당장 설계도를 그린다.그런데 마당 앞 수풀 속에 살고 있는 작은 생명체를 보게 되고 고민에 빠진다. 킬리옥은 과연 새 테라스를 만들까?

까맣고 조금 우스꽝스럽게 생긴 주인공과 아름다운 주변 환경이 대조되는데 왜 작가는 주인공을 까맣게만 그렸을지 궁금하다. 매일 저런 풍경을 보며 커피를 마시는 아침이라면 얼마나 평화로울지 킬리옥의 초대로 몇일 가 있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림책이었다.

#독서 #독서일기 #책소개 #그림책 #책리뷰 #신간리뷰 #신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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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라는 그림 - 찬란한 계절을 사랑하게 만드는 명화 속 여름 이야기
이원율 지음 / 빅피시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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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라는그림 #이원율 #빅피시 #도서협찬

여름의 절정, 여름의 기억, 여름의 쉼표, 여름의 사색 네 파트로 여름이 담긴 명화가 담겨있다. 책장 가득한 파랑과 초록에 더위에 지친 마음이 환기가 된다.

고흐나 소로야, 모네,라울 뒤피의 익숙한 파랑도 여전히 좋지만 '헤르만 제거'와 '토머스 윌머 듀잉'같이 나에겐 생소했던 화가들의 초록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휴식은 게으름이 아닙니다.여름날,나무 아래 풀밭에 누워 물소리를 듣거나,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을 바라보는 일은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닙니다.(존 러벅)

갈수록 여름이 힘겨워진다. 나이탓인지 기후변화 때문인지 명확하게 알기는 어렵다.더워지면서 살아내는게 아니라 버티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 같아 기분까지 다운되곤했는데 그림을 보면서 회복이 된다.
화가들의 힘찬 붓터치가 나에게도 힘을 주는 것 같다.

#독서 #독서일기 #명화 #책추천 #여름명화 #여름추천책 #책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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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 여름이 긴 것은 수박을 많이 먹으라는 뜻이다 띵 시리즈 28
쩡찌 지음 / 세미콜론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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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긴것은수박을많이먹으라는뜻이다 #쩡찌 #세미콜론 #도서협찬

좋아하는 시리즈에 좋아하는 작가님의 첫 에세이에 젤 좋아하는 과일!!
환상의 조합에 환호성부터 내지르고 냉장고에서 판다사료를 꺼내 먹으며(우리집 과일모듬 별명) 읽기 시작했다.
시작하면서 작가님은 과일모듬을 먹는게 오랑우탄이라고 해서 과일 많이 먹는 사람들은 다 이러는걸까 동질감에 반갑고(?) 숲에서 오랑우탄만난 판다가 요즘 과일 맛 어떠냐 물어보는 광경이 그려지고 혼자 웃고 난리.

나는 수박 한정이지만 작가님은 감,사과, 복숭아,바나나 가리지 않고 과일에 대한 사랑을 펼친다. 여러 쪽에서 맞아!를 외쳤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다정하고 싶은 사람에게 과일의 가운데토막을 건네는 과일인들끼리만 아는 편애의 세계!!이다. 그리고 태양의 카르텔. 시어머님의 아버지가 큰 과수원을 하셨는데 과일 고르실 때마다 아빠 사과만한게 없다 하시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아...나도 갑자기 과수원 증며느리가 될 수 있었던건데 하며 서운해졌다.🤣

🍉과일의 당도를 재는 방법은,과일에 빛을 비추는 것이다.투과한 빛의 굴절된 정도로 당도를 측정한다.꼭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 같다. (중략)다정이 많지만, 나의 다정은 측정이 가능한 당도가 있다.

🍉누군가를 위한다는 일이,다 그런 것 같다.최선이 될 수 없음응 알면서도, 나도 잘 모르면서도, 최대한 차선에 다가가보는 것.그런 일.

날이 너무 더우면 아아,과일이 맛있어지려나 봐. 되뇌인다는 작가님의 당도가 과일 가운데토막 만큼 들어있는 책이다.
"올해 첫 수박 먹었어?" 물어보는 사이에 여름이 조금은 더 견딜만해지면 좋겠다.

#띵시리즈 #여름책추천 #수박사고읽기 #독서 #독서일기 #책소개 #책리뷰 #책추천 #신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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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어디로 갔을까 - 호기심에서 시작된 ‘진짜’ 역사를 찾아서
유성운 지음 / 드루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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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어디로갔을까 #유성운 #드루 #도서협찬

역사책에 흥미없는 중학생도 넘넘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우리가 흔히보는 사극 드라마, 영화 속 이야기는 어디까지가 진짜일까?
흥부는 왜 재산을 못 받았을까? 바보 온달이 외국인일지도 모른다고?
해동성국이라 불릴만큼 잘나가던 발해가 망한 이유와 프랑켄슈타인이 지어진데는 화산폭발과 관련이 있다니!!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역사,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신기하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읽으면서 왜 영국이야기가 많지? 싶었는데 마지막 에필로그에 보니 저자가 최근 영국에 머물게 되었고 문화를 많이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많아졌다고 한다. 역사가는 같은 걸 보아도 다른 호기심이 생기는 것 같다.

한국사와 기후환경, 문학의 만남이 새로웠다.기후뿐 아니라 우리 민족이 사실 다양한 민족과 어우러져 살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어떤 시선으로 역사를 해석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알려주는데 동의하는 부분이 많아 저자의 다른 책도 찾아 읽어보고 싶다.

#독서 #역사 #세계사 #영화 #연극 #책소개 #책리뷰 #책추천 #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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