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내게 던지는 인생의 질문들
김혜민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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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격려하고 일으켜 세우는 것 역시 어른의 태도다. 라는 문장으로 책이 끝난다. 서로를 격려하고 일으켜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어른이라는 단어 그 무게를 실감하게 한다.

"염치"를 아는 어른, 유연한 어른, 복수를 선택하지 않는 기품있는 어른.
YTN 라디오 피디인 저자는 삶에서 느꼈던 것들을 잘 풀어서 어른의 성장을 이야기 한다. 처음엔 가볍게 읽을 책이라 여겼다가 열심히 밑줄 치게 되는 책.

나는 어떤 어른이 되어가고 있을까? 닮고 싶은 어른은 누구였던가?
인생에 어떤 질문을 던지면서 살아가고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재미의 가치를 아는 어른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재미를 우습게 여기지 않고 늘 자잘한 재미를 만들어 가며 살고 싶다.
인생에 새로운 재미를 찾는 1년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사회에 좋은 어른이 많아지면 좋겠다. 아니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어른만으로도 상당히 괜찮아 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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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삶을 위로할 때 - 더 나은 인생을 위한 철학자의 말들
라메르트 캄파위스 지음, 강민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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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철학책을 읽을까?
저자는 "관점의 유연성을 기르는 훈련"이 철학한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과 타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당연해 보이는 것을 비판적으로 관찰하고 고착화된 사고 구조 사이에 건전한 거리를 둬 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나는 최근에 불안이 높은 사람이라는 것을 새롭게 알았다. 그래서 불안에 대해 다루고 있는 부분이 더 관심이 갔는데 처음에는 좀 이해하기 어려웠다. 판단하지 않고 살아보라고 권한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판단에서 자유로워지면 불안도 줄어든다는 것.판단은 늘 상대적인 것이고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그저 주관적인 내용일 뿐이라는 점. 사람은 확신 없이도 의미 있는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존재라고 알려준다.

이 책은 단단한 나, 타인과의 관계, 세상과 화해하기 3부로 나눠져 있는데 마지막 세상과 화해하기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다. 발전된 기술이 사람들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예술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점점 수치화 되는 세상에서 어떤 점이 우려가 되는지 등 익숙해진 일상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해 주었다.
물건을 하나 살 때도 평점과 후기를 보지 않으면 불안하고 영화를 보기 전에 음식점에 가기 전에 모두 평점을 찾아보고 가는 지금 사람들은 어떤 것을 잃어 버리고 있을까? 우리가 어떤 대상이나 사건을 측정할 수 있는 가치를 전혀 포착하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의심하고 거리를 두고 이 욕구가 이 감정이 어디에서 오는지 늘 생각하기!
한 해를 시작하면서 단단히 서 있을 수 있는 근육을 만들어 주는 책이었다.

#독서 #일상 #위로 #철학 #철학에세이

#웅답하라 #웅답하라3기 #독서일기 #책리뷰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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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둥 - 지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위한 10가지 생각의 기둥
얀 로스 지음, 박은결 옮김 / 다산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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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둥 #얀로스 #다산북스 #도서협찬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알쓸인잡>에 나오는 분들에 빙의해서 이 책을 소개한다면
"교양이란 무엇인가" 묻는 책이다.
빌둥(BILDUNG)’은 독일어로 성숙한 사람이 되는 데 필요한 ‘교양’을 의미한다.

독서를 꾸준히 하면서 교양은 생겼을까?
나는 내 주변에 책은 읽지 않지만 교양이 넘치고, 사랑과 감사를 적절히 잘 표현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좌절하곤 했다.
나는 열심히 읽어도 그들을 따라갈 수 없었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다독임을 주었다. 내가 교양인이 되거나 좋은 사람이 아직은 못 되었지만 괜찮다고 해 준다.
독단적인 사람, 옹졸하고 냉소적인 사람이 되는 일만큼은 막아주고 있다고. 내 안의 유치함을 똑바로 마주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인지할 수 있는 그 힘을 기르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며 새해를 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분별력있는 태도와 상상력을 더 넓히면서 살기를 희망하게 되었다.

#독서 #독서일기 #책 #서평 #책리뷰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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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보면 보이는 것들
진아.정아.선량 지음 / 마음연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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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면보이는것들 #진아 #정아 #선량
#마음연결출판사 #도서협찬

📖댓글은 그 사람만을 위해 선사하는 꽃다발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간이 없어 못 쓸망정 엉터리로 쓰고 싶지는 않아서 댓글 쓰기를 위한 시간을 따로 정해 놓습니다. 약속한 시간에 만나는 데이트처럼 말이죠.
.
📖제가 반응할 수 있는 단어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더듬이를 가지고 나를 스쳐 지나가는 사람과 사건, 그리고 현상들에 꼭 맞는 단어로 이름을 붙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이 책은 글쓰기에 관한 에세이인 만큼 글쓰기와 책 만드는 실용적인 정보도 많이 포함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재미있다.
글쓰기 책을 요즘 자주 읽었는데 묘하게 '아 나는 이렇다면 못 쓸거 같은데...'하고 기운이 빠지는 책이 있었다면 이 책은 '이렇게 글쓰기가 좋은가? 이 분들의 이 느낌 나도 느껴보고 싶네!'하고 키보드를 두드리게 된다.

POD라는 주문이 들어오면 책을 인쇄하는 방식으로도 책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친환경적 출판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다.(물론 전자책도 있겠지만 책의 물성을 좋아하는 나로선...)

세 분의 이야기 모두 술술 읽혀서 오전에 커피 한 잔 하며 동네 언니들과 이야기를 나눈 듯한 충만한 기분이 든다.
곧 등교와 하교하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절실히 느껴질 기나긴 겨울방학이 시작인데 아이와 함께하는 겨울방학 일지라도 써봐야겠다.

#독서 #독서일기 #서평 #책추천 #글쓰기
#책 #에세이추천 #글쓰기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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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테 자매 평전 - 아홉 개의 사물을 통해 본 브론테 자매의 삶과 문학
데버러 러츠 지음, 박여영 옮김 / 뮤진트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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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테자매평전 #데버러러츠 #뮤진트리출판사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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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는, 각각의 사물들을 원래의 문화적 배경과 브론테 일가가 영위한 일상의 순간에 갖다두는 것이다. 나는 그 사물들이 무엇을 ‘목격’했는지, 그것들이 사람의 환경 속에서 어떤 색채를 발했는지 말하게 하고 싶다.
.
💡작은 책들 ,깐 감자 한 알, 산책길의 세 사람, 동물들,편지들 , 책상, 죽음으로 만든 물건 , 앨범, 유물의 이동 이렇게 9가지 물건으로 브론테가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빅토리아 시대 연구가인 저자의 이야기는 브론테 자매에게 흥미가 없더라도 재미있게 느껴질 것 같다.
시신과 같이 지내는 것도 거리낌이 없고, 개 유괴가 벌어지고, 개에 물리면 뜨거운 냄비에 팔을 대는 등 놀랄만한 시대 이야기와 가난하고 짧은 삶을 산 브론테 가족의 끈끈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책과 종이가 너무 비싸 아주 작은 책을 만들고 놀고 함께 공동으로 책을 쓰고 작가 집안은 달라도 뭔가 다르단 생각이 들었다.

평전은 처음 읽어봤는데 폭풍의 언덕을 어릴 때 축약 버전으로만 읽은 것 같아서 다시 읽고 싶어졌다. 소설을 읽으면 평전 읽기 전과는 다르게 느껴질지 궁금하다.

#독서 #서평 #독서일기 #책리뷰 #인물평전
#브론테 #제인에어 #폭풍의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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