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철학책을 읽을까? 저자는 "관점의 유연성을 기르는 훈련"이 철학한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과 타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당연해 보이는 것을 비판적으로 관찰하고 고착화된 사고 구조 사이에 건전한 거리를 둬 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나는 최근에 불안이 높은 사람이라는 것을 새롭게 알았다. 그래서 불안에 대해 다루고 있는 부분이 더 관심이 갔는데 처음에는 좀 이해하기 어려웠다. 판단하지 않고 살아보라고 권한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판단에서 자유로워지면 불안도 줄어든다는 것.판단은 늘 상대적인 것이고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그저 주관적인 내용일 뿐이라는 점. 사람은 확신 없이도 의미 있는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존재라고 알려준다.이 책은 단단한 나, 타인과의 관계, 세상과 화해하기 3부로 나눠져 있는데 마지막 세상과 화해하기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다. 발전된 기술이 사람들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예술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점점 수치화 되는 세상에서 어떤 점이 우려가 되는지 등 익숙해진 일상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해 주었다. 물건을 하나 살 때도 평점과 후기를 보지 않으면 불안하고 영화를 보기 전에 음식점에 가기 전에 모두 평점을 찾아보고 가는 지금 사람들은 어떤 것을 잃어 버리고 있을까? 우리가 어떤 대상이나 사건을 측정할 수 있는 가치를 전혀 포착하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의심하고 거리를 두고 이 욕구가 이 감정이 어디에서 오는지 늘 생각하기!한 해를 시작하면서 단단히 서 있을 수 있는 근육을 만들어 주는 책이었다. #독서 #일상 #위로 #철학 #철학에세이#웅답하라 #웅답하라3기 #독서일기 #책리뷰 #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