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둥 - 지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위한 10가지 생각의 기둥
얀 로스 지음, 박은결 옮김 / 다산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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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둥 #얀로스 #다산북스 #도서협찬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알쓸인잡>에 나오는 분들에 빙의해서 이 책을 소개한다면
"교양이란 무엇인가" 묻는 책이다.
빌둥(BILDUNG)’은 독일어로 성숙한 사람이 되는 데 필요한 ‘교양’을 의미한다.

독서를 꾸준히 하면서 교양은 생겼을까?
나는 내 주변에 책은 읽지 않지만 교양이 넘치고, 사랑과 감사를 적절히 잘 표현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좌절하곤 했다.
나는 열심히 읽어도 그들을 따라갈 수 없었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다독임을 주었다. 내가 교양인이 되거나 좋은 사람이 아직은 못 되었지만 괜찮다고 해 준다.
독단적인 사람, 옹졸하고 냉소적인 사람이 되는 일만큼은 막아주고 있다고. 내 안의 유치함을 똑바로 마주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인지할 수 있는 그 힘을 기르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하며 새해를 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분별력있는 태도와 상상력을 더 넓히면서 살기를 희망하게 되었다.

#독서 #독서일기 #책 #서평 #책리뷰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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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보면 보이는 것들
진아.정아.선량 지음 / 마음연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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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면보이는것들 #진아 #정아 #선량
#마음연결출판사 #도서협찬

📖댓글은 그 사람만을 위해 선사하는 꽃다발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간이 없어 못 쓸망정 엉터리로 쓰고 싶지는 않아서 댓글 쓰기를 위한 시간을 따로 정해 놓습니다. 약속한 시간에 만나는 데이트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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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반응할 수 있는 단어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더듬이를 가지고 나를 스쳐 지나가는 사람과 사건, 그리고 현상들에 꼭 맞는 단어로 이름을 붙여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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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글쓰기에 관한 에세이인 만큼 글쓰기와 책 만드는 실용적인 정보도 많이 포함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재미있다.
글쓰기 책을 요즘 자주 읽었는데 묘하게 '아 나는 이렇다면 못 쓸거 같은데...'하고 기운이 빠지는 책이 있었다면 이 책은 '이렇게 글쓰기가 좋은가? 이 분들의 이 느낌 나도 느껴보고 싶네!'하고 키보드를 두드리게 된다.

POD라는 주문이 들어오면 책을 인쇄하는 방식으로도 책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친환경적 출판 방법이란 생각이 들었다.(물론 전자책도 있겠지만 책의 물성을 좋아하는 나로선...)

세 분의 이야기 모두 술술 읽혀서 오전에 커피 한 잔 하며 동네 언니들과 이야기를 나눈 듯한 충만한 기분이 든다.
곧 등교와 하교하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절실히 느껴질 기나긴 겨울방학이 시작인데 아이와 함께하는 겨울방학 일지라도 써봐야겠다.

#독서 #독서일기 #서평 #책추천 #글쓰기
#책 #에세이추천 #글쓰기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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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테 자매 평전 - 아홉 개의 사물을 통해 본 브론테 자매의 삶과 문학
데버러 러츠 지음, 박여영 옮김 / 뮤진트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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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테자매평전 #데버러러츠 #뮤진트리출판사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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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는, 각각의 사물들을 원래의 문화적 배경과 브론테 일가가 영위한 일상의 순간에 갖다두는 것이다. 나는 그 사물들이 무엇을 ‘목격’했는지, 그것들이 사람의 환경 속에서 어떤 색채를 발했는지 말하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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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책들 ,깐 감자 한 알, 산책길의 세 사람, 동물들,편지들 , 책상, 죽음으로 만든 물건 , 앨범, 유물의 이동 이렇게 9가지 물건으로 브론테가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빅토리아 시대 연구가인 저자의 이야기는 브론테 자매에게 흥미가 없더라도 재미있게 느껴질 것 같다.
시신과 같이 지내는 것도 거리낌이 없고, 개 유괴가 벌어지고, 개에 물리면 뜨거운 냄비에 팔을 대는 등 놀랄만한 시대 이야기와 가난하고 짧은 삶을 산 브론테 가족의 끈끈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책과 종이가 너무 비싸 아주 작은 책을 만들고 놀고 함께 공동으로 책을 쓰고 작가 집안은 달라도 뭔가 다르단 생각이 들었다.

평전은 처음 읽어봤는데 폭풍의 언덕을 어릴 때 축약 버전으로만 읽은 것 같아서 다시 읽고 싶어졌다. 소설을 읽으면 평전 읽기 전과는 다르게 느껴질지 궁금하다.

#독서 #서평 #독서일기 #책리뷰 #인물평전
#브론테 #제인에어 #폭풍의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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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좋은 동시 2022 - 2025년 개정 4학년 1학기 국어활동 교과서 수록
강기원 외 지음, 김서빈 그림 / 상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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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좋은동시2022 #상상출판사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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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국내에서 발표 된 모든 동시를 찾아 읽은 다섯 명의 선정위원이 뽑아낸 동시들이 담겨있다.

아이가 1학년에 입학 할 때 긴장도가 높아 아침에 굉장히 일찍 일어나 있곤 했는데
그때마다 동시를 읽어 주었다. 나름 스토리가 있는 책은 혹시 읽다가 중단되는 걸 싫어할까 싶어서 선택한 동시였지만 아이에게 참 많은 위안이 되어 주었던 것 같다.(물론 나에게도)
그렇게 학교를 처음 갔던 아이가 몇일 뒤 졸업을 한다. 나는 이 책을 밤에 읽어주고 있다.
2022년 겨울 졸업하는 아이에게 동시가 또 다른 위안을 주고 있길...

읽어주는 동시는 나도 듣고 아이도 듣고 온 가족이 듣는다. 그런 겨울 밤이 좋다.
위트있는 동시도 있고 저절로 상상하게 되는 동시도 있고 킥킥 웃음이 나는 동시도 있어서 좋다. 졸업하는 커다래진 아이를 옆에 끼고
동시를 사부작 읽어주는 이 시간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동시집 #독서 #시읽는밤 #서평단 #도서리뷰
#책추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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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루 대 천송이 문학의 즐거움 66
조경희 지음, 국민지 그림 / 개암나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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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루대천송이 #조경희_글 #국민지_그림
#개암나무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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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점에서는 나무늘보처럼 굼뜨던 할아버지가 나무 있는 곳만 가면, 날다람쥐처럼 펄펄 날아다닌다.
다희는 그런 할아버지의 행동에 대해 '해피 호르몬 효과'라고 이름을 붙였다. 좋아하는 것을 할 때 정신적, 신체적인 능력이 평상시보다 몇 배로 올라가는 걸 일컫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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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에 은따였던 한그루가 천송이의 비행을 알게 되고 둘 사이에 이상한 기류가 흐르는데...
여학생들 사이에 있는 시기 질투를 잘 그려낸 것 같다. 항상 아이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지만 지나치게 시선을 의식하는 천송이에게도 말 못할 사정이 있다는 걸 알게 된 한그루는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될 수 있을지 흥미진진하다.

우정, 꿈, 아이들이 선택할 수 없었던 것들에 대해서 생각 해 보게 해 줘서 좋은 것 같다.
아빠가 청각 장애인이고 집안 사정이 좋지 못한 한그루의 배경설정이 장애=가난으로 아이들에게 읽히지는 않을지...그런 부분도 아이와 책 읽고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다.

국민지 작가님이 그림을 그리신 책은 아이가 믿고 읽는다고 했는데 이 책의 그림도 그래서 더 욱 반가웠다.그림책에 비해 동화는 삽화의 양이나 역할이 크진 않지만 애정하는 작가님의 그림이 있으면 더 손이 가는게 인지상정:)

#개암나무서평단 #초등추천 #동화책 #독서
#독서일기 #책추천 #겨울방학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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