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 듣다 ㅣ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60
이주혜 지음 / 현대문학 / 202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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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듣다 #이주혜 #현대문학 #도서협찬

입이 없는 꼭두는 듣습니다. 자신을 만들어준 목수의 이야기를 듣고, 세상을 떠난 사람과 남겨진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목수는 왜 이 꼭두에게 입을 만들어주지 않았을까요.

목수는 한 여자를 사랑하고 함께 살며 아이를 낳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를 잃습니다. 깊은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그는 아이를 돌봐주는 동네 사람들의 마음 덕분에 조금씩 다시 삶으로 돌아옵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세상이 바뀌고 있음을 산골에서도 느끼게 되고, 결국 아이를 도시로 떠나보냅니다. 홀로 남은 목수는 다시 깊은 외로움 속에서 꼭두를 만들게 됩니다.

이야기는 도시로 떠난 목수의 딸의 목소리로 이어집니다. 딸이 살아온 시간은 5·18이라는 가슴 아픈 역사와 맞물리면서 슬픈 결말을 향해 갑니다.



우리가 모르는 이야기는 얼마나 많을까요. 제대로 전해지지 못한 이야기들. 먹먹하고 슬픈 마음으로 책을 덮었습니다.



숲에 살던 목수가 아이를 도시로 보내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됩니다. 한 사람의 삶과 역사의 무게를 생각하게 하는 결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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