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말했다 #장철문 #최정인_그림 #상상출판사 #도서협찬저도 싫다는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인데요.어느 날 딸아이가 싫다는 말 대신 괜찮다고 말하는 걸 듣고 마음이 복잡해졌어요. 괜찮지 않은데 괜찮다고 말하는걸 아니까요.이 동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거꾸로 말했다>를 읽으며 그날이 떠올랐습니다.어색할 때는 억지로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그냥 있어도 된다고 말해주는 시인의 마음이 참 고마웠습니다.이 동시집에는 어린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오래 마음에 남는 구절들이 많았습니다.달을 쓰다듬을 수 있는 손이라는 말에는 괜히 뭉클해지고, 까치가 교복을 입고 다닌다는 시구에는 절로 미소가 번집니다.동시를 읽고 있으면 평소에는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이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 더 섬세해지고, 마음은 조금 더 보드라워지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