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고고학_나혼자백제금동대향로 #황윤 #책읽는고양이 #도서협찬
백제금동대향로의 아름다운 모습에 표지를 한참 들여다보게 됩니다. 아직 한 번도 국외로 나간 적이 없다는 국보의 자태가 무척이나 고고하게 느껴집니다.
국립부여박물관에 전시 중인 백제금동대향로를 실제로 마주하면, 국립중앙박물관의 반가사유상이 있는 사유의 방이 저절로 떠오르는 전시 공간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누가, 무엇을 위해 만들었을까.
아직도 많은 것이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백제금동대향로지만, 저자는 여러 자료와 근거를 바탕으로 흥미로운 추측을 들려줍니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향로에 무려 19명의 인물과 코끼리, 악어처럼 쉽게 보기 어려운 동물들이 새겨져 있다는 사실도 몰랐을 거예요. 불교를 바탕으로 도교와 유교의 요소까지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해석도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양나라와 백제의 관계, 일본과의 관계 등 사라진 백제 역사의 빈자리를 다른 나라의 역사서에 의존해 들여다봐야 한다는 사실은 새삼 안타깝게 다가옵니다.
백제 장인들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손재주에 반하고 나니, 아직 땅속 어딘가에 잠들어 있을 또 다른 유물들이 더 많이 발견되기를 간절히 바라게 됩니다.
동네를 산책하듯 무심하고 편안하게 풀어내는 작가님의 고고학 이야기도 계속 이어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