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 #박에스더 #안전가옥 #도서협찬시대극에 판타지와 로맨스까지 더해진 이 소설은 서울국제도서전 안전가옥 부스에서 순정만화 같은 표지와 남다른 두께로 단번에 눈길을 끌었던 책입니다. 이번 기회에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웠는데요. 막상 읽기 시작하니 엄청난 흡입력에 빠져들어, 요즘처럼 무더운 날 카페에 앉아 읽기 딱 좋은 소설이었습니다.소설의 배경은 일제강점기, 암울했던 1945년입니다. 조선의 마지막 국운을 일곱 개의 보물에 담아 일곱 아이들의 몸에 품게 하고, 이들을 간도로 숨겨 살아가게 합니다. 하지만 일본의 주술부대는 이 비밀을 알아내고 아이들을 없애기 위해 끈질기게 추적합니다.일곱 아이들을 모으는 운명을 타고난 주인공 옥희는 가족을 모두 잃었다고 생각한 채 복수를 꿈꾸며 중국 뮈게 맨션에서 숨죽여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런 옥희와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지는 독립운동가 범규. 그는 자신의 신분을 마적단으로 위장한 채 맨션의 경호대장으로 들어오게 됩니다.두 사람의 애틋하고 안타까운 로맨스와 함께, 칠보를 품은 아이들에게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지면서 한 번 펼치면 책을 놓기가 쉽지 않았습니다.역사적 비극 위에 일곱 보석과 초능력이라는 판타지를 얹고, 여기에 애틋한 로맨스까지 더해지니 꽤나 흥미로운 조합이었습니다. 특히 나라를 잃은 시대에 아이들의 몸에 희망을 담아 지켜내려 했다는 설정이 이 소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두꺼운 책을 보며 살짝 겁먹으셨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재미있는 시대극 판타지를 찾고 계신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