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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신세계 - 동물이 가르쳐준 인간의 12가지 경이로운 감각
재키 히긴스 지음, 이민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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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오감만 있는 게 아니라니요? 시각과 청각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책입니다.
공작사마귀, 귀신고기, 별코두더지, 골리앗메기처럼 이름도 낯선 동물들의 놀라운 초감각을 살펴보며, 그 능력을 단서 삼아 인간에게도 남아 있는 동물적 감각의 정체를 탐구해 나갑니다.
저는 무엇보다 동물들의 초감각을 알아가는 과정만으로도 무척 흥미로웠지만 이 책은 신기한 동물 이야기만 하지 않습니다. 저자는 인간 역시 오감을 넘어 수많은 감각이 서로 어우러져 세상을 지각하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영상을 보며 식사를 하느라 미각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자극적인 화면에 익숙해져 자연이 가진 미묘한 색채를 충분히 바라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했습니다.
우리가 눈과 코, 귀, 피부, 혀는 물론 온몸을 열어 세상을 느낄 때, 평범했던 일상도 훨씬 더 많은 경이로 채워질 수 있다는 메시지가 오래 남았습니다.
저자는 리처드 도킨스 밑에서 연구했으며, 내셔널지오그래픽, 디스커버리, <호라이즌> 시리즈 등 다양한 야생동물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사람입니다. 그래서인지 책 속에는 생생한 사례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고 세상을 보는 감각 자체를 새롭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과학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