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의두사람 #또단지의두사람 #후지노치야 #빈페이지 #도서협찬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후지노 치야의 신작이다.유치원 때부터 이어진 우정이 오십대까지 이어진 두 여성이 주인공이다.오래된 동네에서 나고 자란 두 사람은여전히 이웃들에게는 ‘어릴 때 그 아이들’로 남아 있다.서로의 집안 사정까지 훤히 아는 사이고 자주 함께 저녁을 먹고, 필요한 것을 나누고,동네 주민들을 함께 돕기도 하며 소소한 일상을 살아간다.특별한 사건 대신 오래된 마을의 정취와 관계에서 오는 편안함이 잔잔하게 흐른다.거창한 성공이나 화려한 일상은 아니어도, 서로의 존재 자체가 삶의 안전망이 되어주는 두 사람의 모습이 참 귀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이 소박하고 단단한 삶의 풍경이 책을 덮은 뒤에도 꽤 오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든다.멀리 있는 이상향보다, 오늘 저녁 함께 밥을 나눠 먹을 수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다정한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