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구독 사회 - 약과 영양제로 몸을 튜닝하는 시대
정재훈 지음 / 에피케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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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쏟아지는 영양제 광고가 낯설지 않다.
우리는 과로와 불균형한 식사, 건강하지 않은 생활 습관을 바꾸기보다 더 손쉬운 방법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믿는다. 약을 소비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이 책은 왜 뚜렷한 변화를 느끼지 못하면서도 정서적 확신만으로 영양제에 의존하게 되는지, 그리고 약의 부작용에는 민감하면서도 영양제의 부작용에는 왜 무심한지를 짚어낸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성장호르몬에 관한 장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 고민해봤을 ‘성장호르몬 주사’에 대해 저자는 단호한 입장을 보인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인위적으로 늘린 키가 아니라, 남과 비교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부모의 단단한 태도”라는 문장은 오래 남는다.
위고비, 마운자로처럼 최근 이슈가 된 약부터 비타민, 홍삼처럼 일상에 깊숙이 들어온 영양제까지, 이 책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 작동 원리를 설명하고 현실적인 한계를 짚으며, 우리가 품고 있는 과장된 기대를 돌아보게 만든다.
무엇을 먹을 것인가보다 중요한 것은, 왜 그것을 선택하는가에 대한 질문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건강’이라는 말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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