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누구든
올리비아 개트우드 지음, 한정아 옮김 / 비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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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누구든 #올리비아개트우드 #비채 #도서협찬

BBC가 선정한 ‘세계를 장악한 여성 문인’으로 꼽힌 시인의 첫 장편 소설.
어떤 사건을 계기로 스스로를 한적한 작은 마을에 가둔 미티는, 남몰래 이웃의 삶을 훔쳐보며 시간을 보낸다. 오래 비어 있던 옆집에 새로운 커플이 이사 오고, 그들의 매끄러운 일상을 염탐하던 미티는 옆집 여자의 방문을 계기로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연다.

읽는 내내 무언가 일어날 것 같은 불안한 기류가 흘러서, 자연스럽게 스릴러를 기대하게 된다.
중반쯤에는 이런 생각까지 들었다.
레나는 정말 인간이긴 한 걸까?
사람이라는 것은 어디에서,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을까.

부유한 남자친구에게 모든 것을 통제당하며 살아가는 레나.
‘돈 많은 남자와 사는 예쁜 여자’라는 선입견 뒤에 숨겨진 인물, 친구의 딸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베델.
그리고 죄책감과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가는 미티.
이 소설은 세 여성이 만들어내는 연대를 통해
여성의 욕망과 주체성,
여자의 몸에 가해지는 억압,
그리고 AI 기술이 인간성을 어디까지 흔들 수 있는지까지
폭넓고 깊게 사유하게 만든다.

불안한 분위기와 질문들이 촘촘히 이어져
결국 결말까지 단숨에 읽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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