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도 괜찮아
오모리 히로코 지음, 엄혜숙 옮김 / 초록귤(우리학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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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도괜찮아 #오모리히로코 #우리학교 #도서협찬

새끼 고양이일때부터 함께 자라나는 아이의 성장스토리인데 고양이 시선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색연필로 그려져서인지 그림이 너무 따뜻하다. 처음에는 그저 귀엽다는 감정으로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아이의 곁을 지키며 하루하루 같이 커가는 모습, 그리고 아무 말 없이 그 성장을 지켜보는 주변의 세계가 반짝거린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다보면 어느 순간 마음이 울컥해진다.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내가 자라서 집을 떠나던 날 부모님이 나를 바라보던 눈빛과 겹쳐 보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지금의 내가 부모가 되어 아이를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도 함께 떠오른다. 잘 자라고 있는지, 혹시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말로 다 하지 못하는 걱정과 응원이 자연스럽게 포개진다.

제목인 <잊어도 괜찮아> 이 문장도 참 좋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온전히 기억하지 못해도, 모든 순간을 붙잡고 있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는듯하다. 사랑은 기억의 완벽함이 아니라, 함께 보낸 시간 그 자체에 남아 있다는 듯이.
이 책은 아이와 고양이의 이야기이면서,부모와 자식, 그리고 누군가를 보내고 또 지켜보는 모든 이들의 이야기다.
읽고 나면 마음 한쪽이 따뜻해지면서도, 여운이 남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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