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드 호더
프리다 맥파든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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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가 예고된 밤, 인적 드문 숲속 오두막에서 지내던 케이시는 창고에 숨어든 낯선 10대 아이를 발견한다. 현재와 과거가 교차되며 이야기는 전개되고, 가정 폭력이 일상이던 집에서 아이가 살아남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가 숨 막히게 펼쳐진다.
폭풍우 치는 밤, 끊어진 전기, 낯선 침입자. 다소 익숙한 장치들마저 프리다 맥파든은 전혀 다른 색으로 뒤바꿔 놓는다.

저자는 뇌 손상 전문의이자 스릴러 작가로, 지금까지 29권의 작품을 발표했고 모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의 소설 속 인물들은 어딘가 충동적이고 위태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래서인지 그들의 극단적인 선택마저 이해해주고 싶어진다.특히 이번 소설은 가장 사랑하고 보호해줘야 할 존재인 부모로부터 아동학대를 당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독자는 자연스럽게 주인공의 편에 서게 된다. 그 선택들이 얼마나 벼랑 끝에서 비롯된 것인지 이해하게 되는 순간, 이야기는 더 깊은 설득력을 얻는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반전까지 더해져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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