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보희 여사의 육아 만화 에세이.웃음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세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현실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그려낸다. 현실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작가만의 독특한 육아 철학도 곳곳에서 빛난다.“엄마도 사실 세상 사는 법 잘 모른다”라는 고백을 아무렇지 않게 툭 내뱉는 태도. 사춘기 아이를 대하는 비장의 지혜 같은 건 없어도, 나도 너도 불완전한 존재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결국 웃는 자가 이긴다는 자세가 멋지다.나 역시 사춘기 아이와 함께 살아가며 ‘하루 한 번은 꼭 웃겨주자!’라는 목표를 세운 지 꽤 되었다. 잔소리 한 번 대신 좋은 말 열 번. 후불은 안 되고, 선불로 다정한 말을 채워두다 보면 자연스레 잔소리할 일이 줄어든다. 그런 마음으로 아이를 들여다보면, 어느새 좋은 점이 훨씬 더 많이 보인다.이 책은 많은 부모들에게 자극이 될 것이다. 특히 아이를 훌륭한 어른으로 키워야 한다는 부담감에 매일 밤 후회와 자책을 반복하는 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우리부터 웃어야 아이들도 웃을 수 있지 않을까?웃기 딱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