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카베악바르 #은행나무 #은행잎1기 #서포터즈 #도서협찬미국에 사는 이란계 이민자 사이러스를 중심으로 주변인물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전개된다. 미국의 비행기 격추로 죽은 엄마 로야, 전쟁의 트라우마로 세상과 격리되어 살아가는 외삼촌 아라시 미국으로 건너와 평생 병아리 농장에서 일하다 죽은 아빠 알리의 이야기가 과거왜 현재를 왔다갔다 하고 사이러스의 꿈 이야기까지 중간중간 섞여있어서 몰입이 방해된다.그러다 '죽음에 의미를 부여하고'싶어하는 사이러스에게 죽어가는 화가가 미술관에서 자신의 죽음으로 가는 시간을 전시하는 행위예술을 한다는 친구의 추천을 듣고 뉴욕으로 향하면서부터는 책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인생 첫 비행기를 탔다 먼지다 되어버린 엄마, 죽음을 예술로 승화시키고자 했던 화가 오르키테. 두 사람이 이 소설의 반전을 일으킨다. 죽음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 사이러스는 고아다. 뿌리가 없는 이민자의 삶을 비유한 것도 같다. 주변으로 살아가며 겪어야하는 감정,미국적 시선을 가지고 성장해서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약물과 술로 삶을 회피하는 주인공이 결국엔 무엇을 마주하게 되는지 따라가면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인간이 실은 그런 비슷한 성장을 거치는 것 같단 생각을 했다.📖분노를 초월하는 데 어떤 고귀함이 있다고 생각해요?분노는 일종의 두려움이에요. 두려움이 당신을 살렸고 세상이 온통 무릎 관절과 커피 테이블 모서리일 때에 두려움이 당신을 안전하게 지켜줬어요.📖비천한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 건 마시고 싶어서였다.그들에게는 상상력이나 추진력이 없으니까.그래서 그들은 술로 고생했다.#독서 #독서일기 #책리뷰 #은행잎서재 #올해의책 #2024최대화제작 #완독도전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