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선물을 줄 때 기쁨을 느끼는가 - 자본주의의 빈틈을 메우는 증여의 철학
지카우치 유타 지음,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왜선물을줄때기쁨을느끼는가 #지카우치유타 #다다서재 #도서협찬

5월에는 참 많은 선물을 주고 받는다. 나는 가족의 생일과 나의 생일까지 있는 달이라서 일주일에 한 번은 선물을 골라야했다.
선물이란 무엇인가? 선물이 관습이라면 관습을 따르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한번쯤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고 그래서 더 빛나는 책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을 '증여'라는 표현을 쓴다.
산타크로스의 선물에 대해서도 이 책에 나오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증여를 잘 보여주는 예이다. 증여자가 이름을 밝힐 수도 없고 받는이에게 들켜서도 안 된다.답례가 불가능하고, 다음 세대에게 전달된다. 그리고 그 행위에서 수취인 뿐만이 아니라 밝혀지지 않으려는 전달자도 행복해진다는 점이 특이한 점이다.

인류는 자각하지 못하는 많은 것들을 그렇게 받았다.
문명이 그렇고 역사가 그렇고 부모로부터 받은 사랑이 증여다.그리고 다시 증여의 전달자가 되는 사명을 지닌 자들이 행복한 교양인이 된다.

저자가 이야기를 조금씩 펼쳐 나가는 구조도 흥미로웠고,
지금 당연하게 느껴지던 것들에 대해서도 억지스럽지 않은 감사한 마음이 드는 책이었다. 인간다움은 사실 우리가 증여받았고 또 다시 전달해야하는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부모가 주는 사랑의 증여가 저주가 되지 않게 하는 방법은 단 하나 알려져서는 안 된다는 것.나는 그 문장에 두껍게 밑줄을 그어놨다.

📖우리는 우리가 인간이 되어 말 그대로 대지에 일어선 순간부터, 즉 인류의 여명기부터 '타인에게 받는 증여'와 '타인에게 주는 증여'를 전제로 살아가는 것이 운명처럼 정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간신히 이 세계에서 살아남았습니다.

#책추천 #이달의책 #독서 #독서일기 #책소개 #신간소개 #책리뷰 #추천도서 #신간추천 #철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