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넘어도망친엄마 #유미 #샘터 #도서제공제목이 스포다! 이 책의 어머님은 진짜 요양원을 창문으로 탈출하신다.읽는 것만으로도 기가 빠져서 몇 번이나 책을 덮었다가 다시 읽어야했다.돌도 안 된 딸을 키우며 엄마의 네 번째 암 수술과 후유증으로 시작된 치매양상을 지켜보며 간병해야 했던 저자가 써 내려간 분투기다.자고 일어나면 요양원에 있는 엄마에게서 온 부재중 전화 30통이 있고,밤마다 꺼내달라며 호소하고, 급기야 어렵게 적응한 요양원에서는 창문으로 탈출하고야 마는 그의 이 분투기가 어찌 끝날지 읽다보면 내가 다 막막해진다.이런 상황에도 오빠나 새언니 맘이 상할까, 남편에게 피해가 갈까, 엄마가 상처받을까 어린 아기 케어까지 전전긍긍하는 작가님의 마음 씀씀이가 참 애잔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겪으면서 아프거나 늙어 자유롭고 주체적인 삶의 의사결정이 어려워지는 것들이 결국엔 우리에게 곧 닥쳐올 미래라는 것을 알려준다. 이 이야기는 ebs 다큐 프라임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기>로도 만들어졌다.#독서 #독서일기 #책소개 #책리뷰 #간병기 #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