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홍단영 #이은비 #북레시피 #도서협찬.때는 조선, 풍수지리와 궁궐의 암투가 만난 풍수 로맨틱 사극이다. 여인이지만 여인으로 살 수 없는 운명인 홍단영은 가인이라는 이름으로 지금으로 말하자면 풍수지리를 겸비한 건축과 인테리어 가업을 이어간다. 제법 사업을 잘 이끌어가던 중 월산대군이 기거할 궁가를 맡게 되면서 궁의 혈투에 휘말린다.몇 번이나 계속되는 죽음을 불사한 도전으로 궁가를 완성하는데 정작 월산대군은 죽음이 코 앞에 닥친다. 한명회, 월산대군 이정 같은 인물은 역사적 실존 인물이고 실제로 이정이 지었던 시조 또한 그대로 인용하고 있어 재미를 더했다.죽은 오라비가 물려준 명당이 적힌 서책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여인이라는 것을 적절한 때에 이정에게 발각되어 사랑도 이루고 오라비의 누명을 바로잡는 등 확실한 결말이 속 시원하다. 탐욕스런 극악무도한 자들의 자멸도 좋았지만 지금 무속 내란을 지켜보면서 읽자니 풍수고 천기고 이런 단어를 많이 보는 것이 썩 기분이 내키질 않았다. 부디 이 소설의 결말처럼 속 시원한 2025년이 되길 소망할 뿐이다.#독서 #독서일기 #책소개 #책리뷰 #소설 #장편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