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기쁨 기쁨 시리즈 1
김용만 지음 / 달로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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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의 삶이 있으니 기쁨도 다양하다.
각자의 기쁨이 모여 우리의 다양성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었다는 기쁨 시리즈.그 첫 번째 책이 <흘러가는 기쁨>이다.

누구나 붙잡고 싶어 하는 흘러가는 일에서 기쁨을 느끼는 시인 김용만은 30여 년 동안 작은 공장의 용접공으로 일하다 퇴직해 전북 완주 산골에 터를 잡고 때마다 변화하는 사계절을 마주하며 기쁨을 모아냈다.

📖홍시 (11월 16일)
창밖 종일 그만큼씩 비 내린다.
촉촉이 젖은 산천.
감쪽같이 맑은 사람 그립다.


시 같기도하고 날짜가 있어 일기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날짜가 거꾸로 흐른다. 겨울 12월부터 시작해 봄으로 간다.
겨울로 가는 것이 아니라 겨울에서부터 흐르는 시간이다.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워가는 것인지 모른다.

참새를 보며 이런 철학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시인이 되는 걸까?
소박한 사진과 성찰이 담긴 짧은 글귀를 읽으면서 나의 하루 속 기쁨을 설렘을 찾아보곤 했다.

나는 시리즈의 제목들-비어 있는 기쁨,계산하지 않는 기쁨,책임지는 기쁨,다치는 기쁨,흔들리는 기쁨,흐트러지는 기쁨, 지루한 기쁨을 보면서 이런 기쁨들도 있구나 흠짓 놀랐다.

돈 쓰는 기쁨, 먹는 기쁨, 누구한테 뒤처지지 않는 기쁨, 잘난맛 기쁨만 판을 치는 것 같은 세상 속에서 저런 투명한 기쁨들이 반갑다.

자신만의 기쁨을 탐구해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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