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 #김보일 #함주해_그림 #그리고다시봄 #도서협찬창 밖에 모과 나무 한 그루가 있다. 이 집에 살면서 나는 눈으로 모과를 키우고 있다고 말하곤 하는데, 모과 꽃도 이곳에서 처음 보았다.어릴 적 할아버지 차를 타면 늘 뒷좌석에 모과가 굴러다녔다. 외가 마당에 툭 떨어져있던 모과. 김보일 글, 함주해 그림의 이 <모과>책은 어릴 적 향수를 불러 일으켜 지금껏 눈으로만 보던 창 밖의 모과나무 밑을 서성이게 했다. 마침 노랗게 익은 모과 하나가 떨어져있어 조심스럽게 향을 맡아봤다.손바닥 가득차게 묵직하고 은은한 모과 한 알에 유년이 흘러가는 기분이다. 그림책 주인공도 모과 향기에 추억이 생긴다. 은은한 색감이 모과의 그 향과 닮았다. 깊아가는 가을에 독자들에게 향긋한 추억을 되살려주고, 어린 독자들에겐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줄 책이다.모과를 책상 위에 놓았다.노랑 열매에 방이 환해졌다.방 안 가득 향기로운 냄새가 났다.못생겼다고?자꾸 보니 이쁜걸.냄새도 좋고이름도 예쁘다.모과!#독서 #독서일기 #책 #책리뷰 #책소개 #그림책추천 #가을추천도서 #가을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