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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의 프라하 ㅣ 도시 산책 시리즈
최유안 지음, 최다니엘 사진 / 소전서가 / 2024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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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에 가면 카프카를 몰라도 카프카를 만나게 된다.
📖프라하가 나를 그렇게 걷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다.아마 카프카도 그랬을 것이다.몽환적이고 아름다운 거리에 이끌려, 작고 조밀한 거리를 지나, 새벽의 경사진 좁은 길들을 오르며 오늘은 무엇을 쓸까, 생각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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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 나는 첫 유럽여행으로 프라하에 갔다. 일주일동안 프라하 한 곳에 머물면서 참 많이도 걷고 걸었던 곳.그땐 독서를 지금처럼 많이 하지 않아서일까? 우연히 카프카 동상을 만났었고 [변신]을 쓴 작가가 이곳 출신이구나 하며 지나쳤다. 프라하성 안 황금골목에서 그가 집필했다는 곳도 큰 감흥없이 마주했던 것 같다.(다행이 사진은 찍었다)
그런데 지금 나의 시점에서는 카프카를 따라 프라하를 둘러본다는 것 자체가 무척이나 매혹적이다. 이래서 유럽은 아는만큼 보이고 느낀다고 하는 것인가.
그가 일했던 회사의 건물이 호텔이 되어있고, 독립해 살았던 집과 공부했던 학교와 다녔던 카페 등 많은 곳들이 아직 남아있었다.
올해가 카프카 서거 100주년이라고 한다. 나와 딱 100살차이나는 카프카라는 작가에 대해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알게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두 번의 약혼과 파혼, 무서운 아버지, 프라하라는 작은 도시에 갖혀 돌고도는 삶을 산 사람, N잡러, 소리에 민감했던 사람.너무 짧았던 프란츠 카프카 그리고 그 후 유대인 학살을 생각해보면 인생이 뭔지 생각이 복잡해진다.
잘 몰랐던 카프카의 단편소설이 많이 소개가 되어있고, 이 책을 위해 떠난 프라하 여정에서 같은 작가로서 느끼는 감회가 담겨있어서 프라하에 대해서 혹은 카프카에 대해서 아니 전혀 관심이 없었다가도 갑자기 그 도시로 훌쩍 떠나고싶은 마음이 들게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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