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을 참기에는 충분히 오래 살았어 - 90세 스웨덴 할머니의 인생을 대하는 유쾌한 태도
마르가레타 망누손 지음, 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콜릿을참기에는충분히오래살았어 #마르가레타망누손 #rhk코리아 #도서제공
.
📖나이가 들어갈수록 '노'라고 말하기 직전에 과감히 '예스'라고 대답했던 모든 순간을 더 확실히 기억하게 된다. 물론 나도 늘 열린 마음이었던 건 아니었다. 그러지 말고 마음을 좀 더 열 걸 그랬다.

📖나는 '사랑스러운 문제'라는 스웨덴 표현을 좋아한다. 그 말이 우리가 살면서 해야 하는 많은 중요한 일을 설명해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모든 일이 점점 더 '사랑스러운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중략)나이가 들수록 어떤 루틴이든, 아무리 괴로운 루틴이라도 사랑스럽게 만들 방법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꽤 솔직하고 현실적이고 감상에도 잘 빠지지 않는 스웨덴 스러운 국민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할머니. 그녀는 80~100사이의 나이라고 한다. 몇 살이든 데스 클리닝을 시작 해야 한다는 현실주의적 조언과 '그러거나 말거나'좋아하는 초콜릿은 맘 편희 먹을 수 있는 나이라고 하는 유머러스 함이 돋보이는 책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냉전, 쿠바 미사일 위기, 체르노빌 원전 사고, 기후 위기, 팬데믹을 사는 동안 겪은 사람, 스웨덴에서 미국으로 또 싱가포르로 삶의 터전을 옮겨 다녔던 그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다. 그 많은 망할 위기 속에서 다섯 자녀를 키워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볍고 소탙한 삶을 지탱할 수 있었던 지혜가 보인다. 신세한탄이 전혀 없다는 것이 놀라웠다.

'잘' 늙고 싶다는 바람은 어떤 것일까? 다시 돌아보게 해주는 책이기도 했다.
'건강'하게 '경제적으로 걱정없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노년을 보내고 싶다고 막연하게만 생각했었는데 무엇보다 마음관리, 내 주변 정리, 일상의 루틴을 사랑스럽게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

#독서 #독서일기 #책 #책리뷰 #책소개 #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