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이끄는 곳으로
백희성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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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이끄는곳으로 #백희성 #북로망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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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기록은 이 집이 그들에게 어떤 가치가 있는지 내게 일깨어 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는 아직도 이 집 안 곳곳에서 숨 쉬고 있다.
집은 그저 돈으로 치부될 수 없다. 몇 억짜리, 몇 평짜리 집으로 말하기에는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기억과 추억이 너무나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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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액자를 가졌다고 그림의 주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림의 주인이 액자를 가져야죠.그 그림은 당신과 부모님의 추억입니다.(...)
건축가가 조금 부족한 공간을 만들면 그곳에 사는 사람이 나머지를 추억과 사랑으로 채운다는 겁니다.그때 비로소 건축이 완성됩니다.당신의 부모님이 당신을 위해 그 부족함을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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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읽는동안 '장미의 이름'을 떠올렸다. 수도원이라는 공간이 나와서일까? 건축물에 담긴 미스테리한 흔적들, 빛과 자연이 작동하게 해 놓은 공간, 비밀을 간직한 도서관 같은 것 때문이었을까.
건축가가 쓴 소설이라고 한다. 집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모은 것으로 소설을 완성했다고 하는데 놀라웠다.

주인공은 건축가이다. 자신의 집 하나 없이 남의 집만 지어주고 있는 것에 아쉬워 허름한 건물이라도 매입해 자신의 공간을 만들어가고 싶어 하던 차에 말도 안되는 가격의 건물을 소개받게 되는데...미스테리한 집 주인을 찾아 스위스로 향하고 그 요양 병원 건물이 가진 비밀을 풀어 나간다. 과연 주인공은 자신에게 온 집의 비밀을 풀고 자신의 집을 완성해 나갈 수 있을까?
주인공을 따라 집에 얽힌 이야기를 퍼즐을 완성해 나가는게 흥미진진했다.

가족의 역사와 사랑과 흔적이 남은 집이라는 공간. 부동산으로만 여기는 사람들이 많은 우리나라 현실에 어퍼컷을 날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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