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게될것 #최진영 #안온 #도서제공.📖아빠가 살아보니까 진짜 자존심 상하는 일은 따로 있더라고.그래? 어떤거?음...내가 최선을 다해서 숨기려는 걸 상대가 억지로 들춰낼 때?그럴 때는 인간적인 대우를 못 받는 느낌이라 본능적으로 자존심이 상하거든.💡짧은 소설이지만 그 안에 담긴 가족, 전쟁, 여성, 미래, 빈부격차 등 굵직한 이야기들은 길게 여운을 남긴다.그 중에서도 나는 평범한 가족이 아빠의 환갑을 맞아 시간을 맞춰 저녁식사를 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디너코스>가 꽤 인상적이었다. 공통점이라고는 없는 4인 가족이 식당을 정하는 것 메뉴를 고르는 것 모두 각자 하고싶은데로 하지만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하지만 충분히 애정이 있는 그런 거리감이 무척 색다르게 느껴졌다. 각자 하고싶은 말만 하는 것 같은데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분위기에서 편안함이 보였다. 사실 가족이라는게 물리적으로만 가깝지 정서적으로는 우주만큼 멀어질수도 있는 관계가 아니던가...'잘 모를 수 있다'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족은 충분히 가까워질 수 있는 존재인 것 같다.소설집 마지막에는 부록처럼 작가님의 인터뷰가 실려있어서 완독의 선물을 받는 기분이었다. 소설가가 어떤 마음으로 이 작품을 썼는지 굳이 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 인터뷰집은 참 좋았다.#독서 #독서일기 #책 #책리뷰 #소설집 #소설추천 #신간소설 #신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