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가게글월 #백승연 #텍스티 #도서제공.📖결국 글이라는 건 과거라는 우물에서 길어 올린 물 한 동이라는 재료가 필요했다.서툴고 부끄러워도 물 한 동이를 퍼내야 다음 할 말이 차올랐다.그렇게 과거라는 우물을 정화한 사람은 현실에서도 자기 마음을 투명하게 볼 줄 알았다.💡 '편지 가게 글월'은 연희동, 성수에 진짜로 있는 장소이고, 그 장소를 배경으로 쓰인 이 책은 소설이다. 모르는 사람과 한 통의 편지를 교환하는 펜팔 서비스. 편지라는 것을 이젠 잘 쓰지도 않는데 모르는 사람에게 쓴다고? 어떤 내용을 어떤 마음으로 쓰게 될까. 만나지 않을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더 솔직해 질 수 있는 것 같다. 편견도 선입견도 눈치도 보지 않을테니까...그런데 나는 읽는 동안 편지 보다 편지를 쓸 수 있는 가게 가 더 궁금했고 그 공간이 주는 어떤 힘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사실 이 책은 엄청 빨리 읽었는데 편지 가게 글월에 직접 가보고 리뷰를 쓰고 싶어서 미루고 미뤘다. 그런데 생각보다 시간이 나지 않아서 아직 가보지 못했고 이번주에도 연휴가 있어 어려울 것 같아 일단 리뷰부터 쓰고 있어 너무 아쉽다. 진짜 있는 가게, 진짜 있는 편지, 펜팔, 사람들의 사연, 현실-소설 차원을 넘나드는 느낌이 드는 소설이다. #독서 #독서일기 #소설추천 #책추천 #펜팔 #편지 #책리뷰#책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