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수놓다 #데라치하루나 #김선영_옮김 #북다 #도서제공 📖즐거운 일이 있었을 때 하는 바느질은 그 방에 새로운 문이나 창문을 만들어준다. 창문을 활짝 열면 빛이 들어온다. 상쾌한 바람이 분다. 문 너머에 처음 보는 낯선 풍경이 펼쳐지는 듯한 기분이다. 📖성장하는 존재는 순수하게 고귀하고 눈부시다.📖자기에게 잘 맞는 옷은 자세를 곧게 만든다. 옷은 단순히 몸을 감싸는 천이 아니다. 세상과 대등하게 맞서기 위한 힘이다.📖뭔가 수고를 들이는 것이 애정과 관심의 증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그것이 예전부터 어머니의 지론이었다.💡바느질이 취미인 고등학생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2장에서는 결혼을 앞 두고 있지만 화려한 드레스는 입기 싫은 누나의 사정, 3장에서는 이혼은 했지만 아이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잘 기르고 싶은 평범한 공무원 엄마, 4장은 '여자'라는 이유로 자유를 억압당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혜롭고 자유로운 할머니 5장은 생활력 없는 아빠를 대신해 여러 역할을 해주는 아빠와 함께 지내고 있는 아빠친구 6장은 다시 고등학생의 이야기로 마무리 된다.주요 사건은 결혼을 앞둔 누나의 드레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이겠지만 그 동안의 각자의 이야기가 짧고 굵게 담겨 있다.특별한 사건이나 선인/악인이 없이도 충분히 탄력있는 한 편의 소설이었다.'우리는 타인을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까?'이해 받고자 노력하지 않는 상황이 훨씬 더 많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남자니까 여자니까 당연한 것도 없는데 우린 참 많은 편견에 사로잡혀 있고,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걸 예쁘게도 꼬집어준다.#소설 #소설추천 #일본소설 #책추천 #가족드라마 #성장소설#책리뷰 #서평단 #책소개